총 28건
-
리본동물의료센터 의료학술지, 리본커넥트 7호 발간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입니다 :) 오늘은 리본의 의료학술지인 '리본 커넥트 7호'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번 호에는 내과, 외과, 안과, 영상의학과 그리고 마취통증의학과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진료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2026년 상반기 리본의 대외활동도 함께 수록했습니다. 1.내과 SGLT2 억제제: 수의학에서의 현재와 미래 이종원 대표원장 나트륨혈증(Dysnatremia)의 진단과 치료 전략 손기연 내과과장 2.외과 Fracture of the Elbow joint 의 수술적 교정 장민우 외과팀장 더 안전한 담낭절제술을 위한 외과적 접근법 신예지 수의사 3.안과 Symblepharon 안준영 안과치과원장 4.영상의학과 신우조영술(Antegrade Pyelography)을 통한 고양이 요관 폐색의 진단 이상문 영상센터장 5.마취통증의학과 Pheochromocytoma 환자 마취 최건호 마취통증의학과장 저널은 원내 대기실과 고양이진료실에 비치되어있습니다. 각 내용은 주제별로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8.20 -
[빈혈] 이영재 대표원장, 강아지 고양이 빈혈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부산 동래에 위치한 24시간 진료하는 리본동물의료센터입니다. 지난 8월 18일 점심시간이 끝나고 원내교육이 있었는데요! 이영재 원장님께서 강아지 고양이 빈혈 이해하기 (빈혈을 유발하는 질병과 수혈의 이해)를 주제로 알찬 강의 준비해주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본 강의를 요약·정리하였습니다. 보통 '빈혈'이라고 하면 단순히 피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빈혈은 아이의 몸이 보내는 아주 중요한 신호예요. 우리 아이들의 혈액은 산소를 온몸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적혈구가 제 역할을 못 하거나 모자라면 아이들은 기운이 없고 잇몸이 창백해지며 힘들어하게 됩니다. 1. 빈혈은 왜 생기는 걸까요? 빈혈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어딘가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출혈(위장관 출혈이나 종양 등), 둘째, 피를 만드는 골수나 신장에 문제가 생겨 피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 셋째, 혈액 자체가 몸속에서 깨져버리는 용혈 현상입니다. 특히 노령견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날 수 있으니 평소 잇몸 색깔을 자주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사람과 다른 반려동물의 수혈 방식 사람과 달리 우리 아이들은 개체마다 혈액형도 다양하고, 특히 고양이는 혈액형이 맞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훨씬 더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단순히 혈액형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수혈 직전에 반드시 '교차 반응 검사'를 통해 아이의 피와 수혈받을 피가 서로 잘 맞는지 엄격하게 확인합니다. 3. 수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첫 15분' 수혈을 시작하고 나서 첫 15분은 아이들의 몸이 수혈받는 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보는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의료진이 아이의 체온, 심박수, 호흡 등을 아주 세심하게 모니터링합니다. 혹시라도 아이가 구토를 하거나 열이 나는 등 조금이라도 이상 반응을 보이면 즉시 수혈을 중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수혈은 최후의 수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는 큰 치료 과정이지요. 가장 좋은 것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빈혈의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갑자기 기력이 떨어지거나 잇몸이 하얗게 보인다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주세요.
관리자 2026.08.20 -
[질소혈증(Azotemia)] 이도희 내과과장, 8월 월례세미나
안녕하세요! 부산 동래에 위치한 24시간 진료하는 리본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지난 8월 13일 목요일에 진행한 월례세미나 소식을 들고왔습니다. 리본은 매달 지역원장님들을 대상으로 월례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강의는 이도희 내과과장의 '질소혈증의 접근법과 치료 전략'이 주제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늦은 시간임에도 원장님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우리 아이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소혈증(Azotemia)'은 혈액 검사상에서 요소나 크레아티닌과 같은 질소성 노폐물이 정상보다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보호자님들께서 이 수치를 보고 바로 신부전이라고 생각하며 걱정하시지만 질소혈증은 몸의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실제 신장 조직의 손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무조건 신부전으로 단정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를 올바르게 치료하려면 무엇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소혈증은 크게 세 가지 원인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신전성'으로, 신장 자체는 건강하지만 탈수나 저혈량증, 심장 문제 등으로 신장에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원인만 빠르게 해결하면 신장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둘째는 '신성'으로, 급성 신장 손상이나 만성 신장 질환처럼 신장 조직이 직접적인 손상을 입은 상태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신후성'은 요관이나 요도가 결석 등으로 막히거나 방광이 파열되어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으로 다시 흡수되는 경우로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신장은 기능의 70% 이상이 소실되어야 크레아티닌 수치가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신장 기능 저하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SDMA 수치와 소변의 농축 능력을 나타내는 요비중을 함께 확인하여 아주 초기 단계부터 면밀히 관리합니다. 이미 만성 신장 질환(CKD)으로 진단된 경우 치료의 목표는 기능을 완전히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남은 기능을 최대한 오랫동안 보존하여 아이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효과적인 신장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항상 신선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도와주셔야 합니다. 또한 신장을 망가뜨리는 주범인 고혈압과 단백뇨를 혈압약이나 조절제로 관리하고 신장 질환의 진행을 가속화하는 인(Phosphorus) 수치를 처방식이나 약물을 통해 제한해야 합니다. 더불어 빈혈이나 구토 등 아이가 힘들어하는 증상을 조혈제나 식욕 촉진제 등을 사용해 완화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장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수의사 선생님과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질환의 진행 속도를 충분히 늦출 수 있습니다. 혹시 아이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이 갑자기 변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상담받으시길 권장합니다.
관리자 2026.08.19 -
[강아지 엑스레이] 최혜원 영상과장, 7월 원내교육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사선 촬영 발표자: 최혜원 영상과장 7월 21일 화요일, 리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정확한 영상 진단을 제공하기 위해 영상과 최혜원 과장의 발표로 원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테크니션과 수의대·간호대 실습생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방사선 안전 관리와 부위별 최적화 촬영 기법을 다루었습니다. 방사선 검사는 질병 진단에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그만큼 안전과 정확성이 뒷받침되어야 하기에 방사선 노출을 기술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ALARA 원칙'을 되새겼습니다. 현장에서 철저한 거리 유지와 납복, 납고글 등 개인보호장비로 피폭을 최소화하며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부위별 맞춤 촬영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흉부 촬영 시에는 최대 흡기 상태에서 늑골이 대칭을 이루도록 해 폐야의 공기 음영을 충분히 확보하고 심장과 폐의 세밀한 변화를 놓치지 않도록 했으며 복부 촬영에서는 최대 호기 상태를 유지해 복압을 낮추고 흔들림 없는 선명한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장기 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다졌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믿을 수 있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7.22 -
[강아지 황달] 최소린 내과과장, 7월 월례세미나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입니다. 최근 세미나실에서 지역 원장님들과 함께 '황달'이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황달은 아이들의 몸에 보내는 중요한 건강 신호인 만큼 오늘은 보호자님께서 집에서 쉽게 체크해보실 수 있는 황달 증상과 함께 지난 세미나의 핵심 내용을 짧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황달은 아이의 몸속 혈액 내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피부나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호자님들께서는 다음과 같은 부위를 세심하게 살펴봐 주세요. 눈 흰자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평소보다 눈의 흰 부분이 노란빛을 띤다면 주의 깊게 봐주세요. 귀 안쪽 피부: 털이 적고 피부가 얇은 귀 안쪽 면을 확인했을 때 노란색을 띤다면 황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잇몸과 혀: 입을 살짝 벌려 잇몸이나 혀의 색깔이 평소보다 창백하거나 노란빛을 띠는지 확인해 보세요. 배변/배뇨: 소변 색이 평소보다 유난히 짙은 갈색을 띠는 경우도 황달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황달은 그 자체로 특정 질병이라기보다 간 질환, 담낭 문제, 혹은 혈액 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위험 신호'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증상 완화보다는 혈액 검사와 정밀 초음파 등을 통해 왜 황달이 발생했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빠르게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위 증상과 비슷하다면 병원으로 언제든지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7.10 -
이도희 내과과장, 2026 ACVIM Forum 참관 후기
1) 학회 참석 목적 2026년 ACVIM Forum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내과 전공 수의사로 근무하며 종양 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내과 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아직 표준화된 치료 전략이 확립되지 않은 종양 환자와, 치료 반응이 제한적인 내과 환자들을 보며 기존 임상 지식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보다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 전략에 대한 학습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대학원 재학 시절, ACVIM Forum에 참석하여 당시 최신 연구 결과와 전문가들의 임상적 지견을 접하고 이를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전 경험과 같이 이번 ACVIM Forum를 통해 수의내과학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진료 역량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본 학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2) 학회 가는 길 2026년 ACVIM Forum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컨벤션 센터 서밋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인천에서 시애틀까지는 직항으로 이동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약 9시간의 비행 끝에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동시간에 입국하는 인원이 많고 입국 심사가 엄격하게 진행되어, 입국 절차를 마치는데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6월 초 시애틀은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자켓을 입어도 조금 추웠습니다. 학회가 진행되면서 점차 기온이 올라 낮 시간에는 반팔 차림도 가능할 정도로 더워졌습니다. 시애틀 공항에서 학회장까지는 시애틀의 경전철인 Link를 이용해 이동했으며 약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교통비는 1인당 3달러 수준으로 저렴했고 환승 없이 학회장까지 이동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뱃지 등록시 기념품으로 티셔츠와 물병이 제공되었습니다. 다른 학회들과 달리 학회 가방이나 종이 형태의 프로그램북은 제공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안내와 일정 확인은 모바일 어플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3) 학회 소개 2026 ACVIM Forum은 미국수의내과전문의협의회 (American College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ACVIM)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의내과 전문 학회입니다. 2026년 6월 11일부터 6월 13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되었습니다. 현장 참석 강의(In person)뿐만 아니라 현장 강의를 녹화하여 추후 다시 수강할 수 있는 Livestream 형식도 함께 제공되었으며, 일부 강의는 사전 녹화된 콘텐츠를 일정 기간 제공하는 Virtual access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3일간의 학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동영상 강의를 활용한 추가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수강하지 못한 강의에 대한 아쉬움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Pre-registered Required로 표시된 강의는 사전 등록한 참가자만 수강이 가능하므로 관심있는 강의가 있다면 꼭 미리 등록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점심식사가 제공되는 런치세미나는 대부분 사전 등록이 필요했으며, 인기가 많은 강의는 빠르게 마감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시 홀에는 수의학 교육 업체를 비롯하여 의료 장비, 약품, 의료기구, 처방식 등 다양한 분야의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일부 부스에서는 반려견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 프렌치 불독과 대형견까지 다양한 강아지들을 만나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캣 라운지에서는 새끼 고양이들과 놀며 학회 기간 쌓인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공간이었습니다.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시애틀답게 다과로 스타벅스 커피가 제공되었습니다. 시애틀은 한국보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높았기 때문에, 런치 세미나와 아침 세미나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강의가 종료된 저녁에는 와인, 칵테일, 핑거푸드가 제공되어 참가자 간 네트워킹이 이루어졌으며, 저는 동행한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4) 참석 세션 소개 (최신지견 및 관심 주제 소개) 가장 기대했던 세션은 수의종양학 분야였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가장 효과적인 종양 치료법 중 하나로, 이번 학회에서도 다양한 종양에서 방사선 치료와 내과적 관리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보호자에게 다양한 치료 선택지를 안내하는 것 또한 내과 수의사의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어떤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지, 실제 치료 효과와 적용 범위는 어떠한지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특히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심장 종양 중 하나인 화학수용체종(chemodectoma)에서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인 국소 치료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항암제의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진 개의 요로상피암에서 lapatinib 적용이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는 최신 연구 결과와, 요로상피암에 의해 요관 또는 요도가 폐색된 개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시 60%의 환자에서 폐색이 해소되었다는 최신 연구 결과 또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상깊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내과 질환에 대한 강의가 폭넓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간문맥전신단락(PS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경학적 합병증과 PSS의 내과적 관리에 대한 강의는 실제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더욱 집중하여 수강하였습니다. 또한, 당뇨 고양이에서 성장호르몬 과다분비증(Hypersomatotropism)에 대한 강의는 평소 진료시 간과하기 쉬운 동반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여 주었습니다. 이 중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내용들은 별도의 결과보고서로 정리하였으며, 일부 내용은 온라인 강의로 추가 구성할 예정입니다. 5) 소감 마무리 3일간의 짧은 학회였지만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빈틈없이 이어지는 강의 일정 속에서 다소 고되지만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시애틀이라는 새로운 도시를 경험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학습한 경험은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일회성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회에서 습득한 내용을 다른 수의사들과 공유하고 실제 임상에 활용함으로써 진료 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관리자 2026.06.29 -
[강아지 황달] 최소린 내과과장, 6월 원내교육
안녕하세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입니다 :) 리본의 의료진과 스태프들은 입원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원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교육의 주제는 '황달(Jaundice)'이었습니다. 황달은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신호이기에 보호자님들께서도 미리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세미나에서 다뤘던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공유해 드립니다. 1. 황달, 단순한 질병이 아닌 '위험 신호'입니다 원내 교육에서 가장 먼저 강조된 부분은 "황달은 그 자체가 병명이라기보다는 원발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임상 증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체내에는 수명을 다한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있습니다. 이 빌리루빈 수치가 정상(0.9 이하)을 넘어 1.5를 초과하면 눈의 흰자위(공막)가, 2.5를 넘어가면 잇몸 점막과 피부까지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빌리루빈은 간으로 운반되어 대사를 거친 후 담즙을 통해 배출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 중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따라 세 가지로 원인을 분류합니다. 간전성 황달 (간으로 가기 전의 문제): 적혈구가 너무 많이 파괴되는 '용혈'이 원인입니다. 강아지에게서 가장 흔한 자가면역 질환인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이 대표적입니다. 간성 황달 (간 자체의 문제): 간염, 간종양, 혹은 약물 장기 복용이나 양파, 자일리톨 같은 독성 물질 섭취로 간세포가 손상되어 빌리루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간후성 황달 (간을 통과한 후의 문제): 찌꺼기, 결석, 염증, 종양 등으로 인해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담도)가 꽉 막혔을 때 발생합니다. 2. 병원에서는 이 원인을 어떻게 찾아낼까요? 황달 환자가 내원하면 아이의 나이와 품종, 최근 먹은 약이나 음식 등 꼼꼼한 문진을 시작으로 다음 검사들을 진행합니다. 혈액 검사: CBC 검사를 통해 빈혈의 유무와 종류(IMHA 등)를 파악하고, 혈청 화학 검사로 간 효소 수치(AST, ALKP, GGT)와 간 기능(콜레스테롤, BUN, 알부민)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영상 검사: X-ray로 금속 이물이나 담석을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도가 막히지는 않았는지, 염증이나 종괴가 있는지 구조적인 문제를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담낭이 파열되었거나 담도가 심하게 막힌 것이 확인되면 즉각적인 수술이 고려됩니다. 3. 24시간 입원실 꼼꼼한 모니터링 황달 환자들은 상태가 급격히 변할 수 있어 입원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세미나에서도 우리 스태프들이 환자를 돌볼 때 어떤 징후를 놓치지 않아야 하는지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활력 징후와 수화 상태: 심박수가 빠르고 혈압이 떨어지면 쇼크가 올 수 있어 이를 가장 먼저 체크합니다. 잇몸을 눌러보는 CRT 검사로 탈수 상태도 확인합니다. 배설물 관찰: 진한 황달뇨를 보는지, 혹은 위장관 출혈로 인한 흑변/혈변이 있는지 매일 체크합니다. 행동 변화와 통증: 간성뇌병증으로 인해 멍하게 있거나 머리를 벽에 누르는 증상은 없는지 살핍니다. 또한 췌장염이나 담낭염이 동반된 아이들은 배가 아파 앞다리를 땅에 대고 엉덩이를 드는 기이한 자세(기도 자세)를 취하기도 하므로, 이러한 통증 반응을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4.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과 주요 약물 보호자님들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식단과 약물에 대한 내용도 나누었습니다. 식이요법의 오해와 진실: 간이 안 좋다고 무조건 단백질을 제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소화가 잘되는 고칼로리 식이를 조금씩 자주 먹여 영양 결핍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철저한 육식동물이므로 질 좋은 육류 단백질과 아르기닌, 타우린 공급이 필수입니다. 안전한 영양 공급: 밥을 안 먹는 아이들은 식도관 등을 통해 밥을 먹이는데 이때 갑자기 많은 양을 먹이면 '재급여 증후군'이 와서 전해질 불균형으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량의 25%부터 시작해 아주 서서히 양을 늘려갑니다. 맞춤 약물 처방: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제(밀크시슬 등)를 비롯해 간세포 재생을 돕는 약(레포틸), 담즙 배출을 돕는 약(UDCA), 암모니아 수치를 낮춰 간성뇌증을 예방하는 약(락툴로오스 등)을 아이 상태에 맞게 조절하여 투약합니다. 원내 교육을 통해 리본 의료진은 황달 환자를 위한 최선의 처치와 모니터링 방안을 다시 한번 단단히 다졌습니다. 앞으로도 보호자님들의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6.17 -
[강아지 안과] 안준영 안과치과원장, 수의안과학술지 등재 소식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입니다 :) 오늘은 안준영 안과치과원장님의 수의안과학술지 출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Topical Mitomycin C Chemotherapy After Surgical Resection of Conjunctival Amelanotic Melanoma in a Dog - Ahn - 2026 - Veterinary Ophthalmology - Wiley Online Library - 환자: 15세 시츄, 우측 눈 결막 및 제3안검에 발생한 무색소 악성 흑색종 (Amelanotic Melanoma) 상태: 종양이 넓게 퍼져 수술 후 암세포가 남아있는 상태(불완전 절제)로, 안구 적출이 권장되는 상황 치료: 안구 적출 대신 0.04% 마이토마이신 C(MMC) 항암 안약을 하루 4번, 한 달간 점안 결과: 투약 중 경미한 각막 손상 등 부작용이 있었으나 안약 중단 후 회복. 수술 후 14개월간 암 재발 없이 안구 보존 성공 어떤 치료 사례인가요? 15세의 나이로 리본동물의료센터에 내원한 시츄는 눈의 흰자위(결막)와 제3안검(눈꺼풀 안쪽 막)에 '무색소 악성 흑색종(Amelanotic Melanoma)'이라는 희귀하고 공격적인 종양이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종양이 눈 주변으로 매우 넓게 퍼져 있어 수술만으로는 암세포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려웠습니다(불완전 절제).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안구 전체를 적출(눈 제거)'하는 수술이 권장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눈을 잃지 않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한 뒤 '마이토마이신 C(Mitomycin C)'라는 특수 항암 안약을 1개월간 점안하는 보조 치료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투약 중 경미한 일시적 부작용은 있었으나 안약 중단 후 모두 회복되었으며 수술 후 1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암이 다시 재발하거나 자라난 흔적 없이 소중한 눈을 온전히 보존(Globe-preserving)하고 있습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는 아이의 신체적·정서적 부담을 줄이는 섬세한 수술 및 관리를 시행합니다. 암세포를 최대한 제거하면서도 정상적인 눈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고난도 수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발증(안구 건조 등)까지 세밀하게 관리·치료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는 보호자님들께서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6.15 -
[강아지 심장 초음파] 임창규 영상과장, 개에서 심장 초음파의 기본적인 이해 및 케이스 리뷰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입니다. 강아지가 평소와 달리 켁켁거리는 마른기침을 자주 하거나 산책 시 쉽게 숨차하지는 않나요?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노령의 소형견 아이들에게 이러한 증상은 '심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는 지난 6월 4일 지역 동물병원 원장님들을 모시고 ‘개에서 심장 초음파의 기본적인 이해 및 케이스 리뷰’를 주제로 월례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본원의 임창규 영상과장님이 강연을 맡아 심장 초음파 검사의 중요성과 정밀한 진단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세미나 내용을 바탕으로 보호자님들께서 꼭 아셔야 할 강아지 심장 초음파 검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강아지 심장 초음파 검사, 왜 중요할까요? 심장은 끊임없이 뛰며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는 입체적인 장기입니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상태를 알기 어려우며 심장 초음파를 통해 심장의 구조와 실시간 움직임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병원에서 심장 초음파를 권장하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판막 질환의 정확한 진행 단계 확인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의 원인 감별 및 치료 방향 설정 만성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폐혈관 압력 상승 등) 파악 소형견 보호자님들의 가장 큰 고민, '심장 판막 질환(MMVD)' 우리나라에 많은 말티즈, 포메라니안, 푸들 등 소형견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이첨판'이라는 판막이 점차 두꺼워지고 변형되는 질환에 취약합니다. 판막이 꽉 닫히지 않으면 혈액이 정상적으로 뿜어지지 못하고 거꾸로 새는 '역류' 현상이 발생합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면 피가 새는 방향과 속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이로 인해 심장 크기가 얼마나 커졌는지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하여 아이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단순 감기가 아닐 수 있는 기침의 비밀 아이가 흥분하거나 밤에 마른기침을 심하게 한다면 우심실에서 폐로 가는 혈관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를 통해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의 판막(삼천판)에 역류가 있는지 확인하여 폐혈관 압력의 심각도를 진단합니다. 기침의 원인이 심장병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호흡기 문제인지 정확히 감별해야만 아이에게 꼭 맞는 올바른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는 수의사의 숙련도와 정확한 평가 기준이 검사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 영상의학과는 환자를 우측과 좌측으로 눕혀 수십 가지의 정밀한 단면을 확인하는 체계적인 스캔 프로토콜을 갖추고 있습니다. 심장의 전반적인 형태와 수축력을 살피는 것은 물론 아주 미세한 혈류의 변화나 숨겨져 있던 선천성 심장 질환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꼼꼼하게 검사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리본동물의료센터가 환자들의 심장 질환을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하고 진단하는지 지역 원장님들과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단순히 병을 발견하는 것을 넘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더 오랜 시간 가족의 곁에서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호흡이 평소와 다르거나 기침이 잦다면 언제든 리본동물의료센터로 내원하여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6.05
Re:born ANIMAL MEDIC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