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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종양] 유승훈 진료수의사, 강아지 유선종양 | 부산 동래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 관리자
  • 작성일2026.10.12
  • 조회수58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유승훈입니다.

 

오늘은 배에 덩어리가 잡히고 점점 커져서 내원하게 된 복순이의 이야기를 통해

강아지의 유선종양에 대해 실제 증례와 함께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유선종양이란?

중성화하지 않은 여자 강아지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전체 종양의 최대 70%를 차지합니다.

주로 보이는 아이들은 푸들,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닥스훈트 등 소형견을 비롯해 일부 대형견에서도 자주 확인됩니다.

발병 원인으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여성 호르몬이 종양의 성장을 자극하여 발생 하고

처음에는 양성이더라도 악성으로 진행되어 주변 조직으로 전이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종양 크기가 작더라도 지켜보며 방치하지 말고 발견 즉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선종양의 진단법은?

신체검사 (촉진 및 육안 평가)

종괴의 크기, 경계, 고정 여부 등을 만져보고 양성과 악성의 가능성을 1차적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진행이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라 수술이 권장되지 않는 '염증성 유선암'을 감별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학적 검사 (X-ray, 초음파, CT)

종양이 폐, 간, 신장 등 원거리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양의 진행 상태인 병기(TNM Stage)를 결정합니다.

 

세포학적 검사 (FNA, 미세침 흡인 검사)

주사바늘로 세포를 채취하여 악성 세포가 있는지 빠르게 스크리닝합니다.

다만 세포가 다양하게 섞여 있는 종양의 특성상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더라도 악성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며, 최종 확진은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복순이는 5~6개월 전에 배에 조그마한 덩어리가 생겼고 최근 1개월 사이에 이 덩어리가 점점 커지다가 2주 전에 터져서 본원에 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신체검사, X-ray 촬영, 초음파 검사, CT 촬영, 세포학적 검사, 마취전검사(혈액검사, 심장초음파)가 진행되었습니다.

 

 

신체검사

신체검사에서 유선 부위에만 종괴가 확인되었으며 통증 및 발적이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왼쪽에서는 2, 3, 4번 유선, 오른쪽에서는 2, 3, 5번 유선에서 종괴가 확인되었으며 파열된 오른쪽 5번 유선 종괴는 다른 종괴에 비해 크기가 크고 만졌을 때 단단하지 않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이외 특이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파열된 종괴의 모습 / 유선 부위의 종괴의 모습

 

 

x-ray, 초음파, CT 검사




x-ray

 




초음파

 




CT 상 오른쪽 5번 유선 종괴 확인

 

검사 상 다른 장기나 림프절로의 전이가 고려되는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종양 크기가 작고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은 가장 초기 단계(1기)로 확인되었습니다.

 

 

세포 검사(FNA)




좌측 3번 유선 종양 세포학적 검사 / 우측 5번 유선 종양 세포학적 검사

 

왼쪽 3번 멍울 : 채취된 세포만으로는 양성인지 악성인지 명확하게 판단하기가 조금 까다로운 상태였습니다.

오른쪽 5번 멍울 : 파열되어 있던 가장 큰 멍울에서는 악성(나쁜 종양)을 의심할 만한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관찰되었습니다.

 

 

마취전검사(혈액검사, 심장초음파)

간 및 담도계와 관련된 효소인 ALP와 콜레스테롤(CHOL)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살짝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심장 근육이 살짝 뻣뻣해진 자연스러운 초기 노화 소견(이완능 장애 1단계)이지만, 수술 마취를 진행하기에는 무리 없이 안전한 상태입니다.

 

유선종양 치료법

유선종양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 외과적 수술

원거리 장기로 전이가 되었거나 수술이 어려운 '염증성 유선암'을 제외하면 유선종양은 수술을 통해 덩어리를 떼어내는 것이 가장 최우선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 범위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림프관의 중요성)

강아지의 유선은 배 양쪽으로 5쌍(총 10개)이 있으며 유선들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림프액이 흐르는 길(림프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암세포는 이 길을 타고 주변의 다른 유선이나 림프절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혹만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암세포가 퍼질 수 있는 예상 경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안전한 절제 범위를 계획합니다.

 

유선종양 수술의 종류

국소/단순 절제: 종양 부위나 유선 1개만 제거합니다. (단, 악성이 의심될 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부분 절제 (Regional): 림프 흐름이 겹치는 유선 3개 정도를 묶어서 함께 제거합니다.

편측/양측 전적출 (Chain): 한쪽 또는 양쪽 유선 전체(1~5번)를 제거합니다.

양쪽을 모두 제거할 때는 환자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4~6주 간격을 두고 두 번에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종양의 위치에 따라 종양이 퍼지기 쉬운 주변 림프절(서혜부 등)을 함께 제거하여 미세한 전이까지 확실하게 예방합니다.

 

유선종양 수술

복순이의 종양 위치와 림프가 흐르는 경로 그리고 환자의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우측 유선: 1번부터 5번까지 전체를 떼어내는 '편측 전적출(Unilateral chain mastectomy)'을 실시했습니다.

좌측 유선: 종양이 있는 3~5번 유선은 '부분 절제(Regional mastectomy)', 2번 유선종양은 좁은 범위를 떼어내는 '국소 절제(Lumpectomy)'를 진행했습니다.

서혜부 림프절 제거: 종양 세포의 전이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서혜부 림프절을 수술 시 함께 제거했습니다.





유선을 절제해내는 모습 / 절제된 유선의 모습

 

중성화 수술 병행: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새로운 양성 종양이 생겨나는 것을 예방하고자 중성화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수술 후 수술부위 모습

 

통증 관리 및 입원 처치

유선종양은 절제해야 하는 부위가 매우 넓어 수술 후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입원 기간 동안 환자가 아파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진통 처치를 실시하였고 약 일주일간의 집중적인 입원 케어 후 무사히 회복하여 퇴원했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 및 향후 계획

완전 절제: 수술 후 떼어낸 조직을 검사한 결과 가장 좁게 절제한 왼쪽 2번 유선을 포함해 모든 종양이 찌꺼기 없이 절제되었습니다.

악성/양성 여부: 내원 당시 파열되어 있던 우측 5번 멍울은 악성으로 나머지 부위는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이 여부 및 모니터링: 림프절 검사 결과 다행히 암세포 전이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이가 없으므로 항암 등 추가적인 외과적, 내과적 개입은 필요하지 않으며 앞으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종양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유선종양 예후

치료 후 결과(예후)는 종양의 진행 단계인 '병기(Stage)'와 암세포가 주변 림프관이나 혈관으로 파고들었는지를 나타내는 '침습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만약 악성 종양이 주변 조직에 이미 영향을 미쳤다면 수술을 하더라도 2년 이내에 재발이나 전이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수술 후 아이가 얼마나 건강하게 잘 회복할 수 있을지(예후)는, 발견 당시 '종양의 크기'와 '다른 곳으로 퍼졌는지(전이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을 때 조기 발견한다면: 초기에 멍울이 작을 때 발견하여 치료하면 악성일 확률도 상대적으로 낮고, 수술 후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크기가 커지거나 주변 림프절로 퍼지게 된다면: 종양이 커지거나 주변 조직으로 퍼진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아이가 견뎌야 할 치료 과정이 훨씬 까다로워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지게 됩니다.

수술 후에도 재발의 위험이 커져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선종양 예방법

유선종양의 가장 확실하고 명확한 예방 방법은 '적절한 시기의 중성화 수술'입니다.

 

예방 원리: 유선종양은 여성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발생하므로, 중성화 수술을 통해 호르몬 분비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술 시기에 따른 예방 효과:

첫 번째 생리(꽃도장) 이전: 유선종양 발생 확률이 0.5%로 대폭 줄어들어 거의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생리 이전: 발생 확률이 8%로 감소합니다.

두 번째 생리 이후 ~ 2세 이전: 발생 확률이 26%로 감소합니다.

 

유선종양은 다른 종양들과 달리 발생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 명확히 알려진 질환이므로 아이의 길고 건강한 삶을 위해 꼭 어린 시기에 조기 중성화를 진행해 주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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