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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방광염] 최우석 진료수의사, 고양이 특발성방광염 FIC(Feline Idiopathic Cystitis) | 부산 동래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 관리자
  • 작성일2026.10.17
  • 조회수12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최우석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생활하는 12살 남자 고양이가 화장실을 자꾸 들락날락 거리며 배뇨를 못해 병원에 내원해서

특발성방광염 FIC(Feline Idiopathic Cystitis)를 진단받은 노랑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특발성방광염 FIC(Feline Idiopathic Cystitis) 란?

고양이에게 배뇨 곤란이나 빈뇨, 혈뇨 같은 하부요로계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방광에 염증이 생기지만 세균 감염이나 결석, 종양과 같이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고양이의 하부요로질환 중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자 고양이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요도에 부종이나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고 염증성 물질이나 찌꺼기(debris)가 좁은 요도를 막아버리는 요도 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도가 막히게 되면 고양이는 화장실을 계속 들락거리며 힘을 주어도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길어지면 방광이 심하게 팽창할 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나아가 혈중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이 발생하여 심장 기능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응급 처치가 요구됩니다.

 

진단할 때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방사선 및 초음파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요로결석이나 세균성 방광염, 요도 플러그, 종양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뚜렷한 원인들을 확인하고 배제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FIC는 재발하기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의 변화나 생활 속 스트레스가 질환의 발생 및 재발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 후에는 아이가 평소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음수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화장실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 주어야 하며 집안 곳곳에 여러 개의 화장실을 비치해 주는 것이 좋고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끼며 편안하게 숨거나 쉴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 주는 것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노랑이는 내원 하루 전부터 배뇨에 어려움을 보였습니다.

화장실을 반복해서 들락날락하지만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증상이 지속되었으며 내원 당일부터는 기력과 식욕도 저하되어 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노랑이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x-ray, 복부초음파, 소변검사, 혈액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x-ray

방광이 확장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소변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한 상태로 판단되어 우선 요도 카테터를 장착하여 요도를 확보하고 방광을 감압하였습니다.


소변검사

카테터를 통해 배출된 소변은 혈뇨 양상을 보였지만 소변검사에서는 세균성 감염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

신장 관련 수치가 상승해 있었고 혈중 칼륨 농도가 높게 확인되었습니다.


복부초음파

방광벽이 전반적으로 두꺼워져 있는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다른 원인에 의한 요도폐색 가능성을 평가한 뒤

노랑이는 특발성 방광염(Feline Idiopathic Cystitis, FIC)에 의한 하부요로질환 및 요도폐색으로 판단하고 입원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치료 및 관리

노랑이는 입원하는 동안 요도 카테터를 꽂은 상태로 수액을 맞으며 집중 치료를 받았습니다.

방광과 요도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고 노랑이가 낯선 환경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위험하게 치솟았던 신장 수치와 칼륨 수치가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왔고 붉게 나오던 혈뇨 증상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이후 요도 카테터를 뺀 상태에서도 노랑이가 스스로 시원하게 소변을 보는 것을 확인했고 컨디션도 안정적으로 회복되어 퇴원했답니다!

 

FIC는 임상 증상이 개선된 이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므로 퇴원 후 유지 관리가 요구됩니다.

환경적 변화 및 생활 환경 내 스트레스 요인이 질환의 발생과 재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음수량 확보, 청결한 다수의 화장실 제공, 환자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독립적인 은신처 마련 등 환경 풍부화를 통한 스트레스 최소화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끝으로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FIC)은 보호자님의 세심한 관찰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평소 아이가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거나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의 작은 배뇨 습관 변화도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남자 고양이가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한다면 심각한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신다면 언제든 우리 병원으로 편하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반려묘의 편안한 화장실 생활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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