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5건
-
[강아지 발작] 이상문 영상센터장, MRI로 디스템퍼 수막뇌염 확인한 사례
[강아지 디스템퍼 수막뇌염 (Distemper Meningoencephalitis)] 병명: 강아지 디스템퍼 바이러스성 수막뇌염 (Canine Distemper Virus Meningoencephalitis) 주요 증상: 반복적인 경련(발작), 신경 증상 치료 방법: 항바이러스 및 대증 치료, 항경련 처치 및 뇌척수액 검사를 통한 확진 후 관리 [ 본문 한 눈에 보기 ] ✅ 반복적인 경련으로 내원한 7개월령 강아지의 MRI 검사 결과 측두엽(Temporal lobe) 및 조롱박엽(Piriform lobe)에서 수막뇌염을 시사하는 고신호 병변이 확인되었습니다. ✅ 영상 소견만으로는 비감염성 뇌염과 구분이 어렵기에 뇌척수액(CSF) PCR 검사를 병행하였으며 최종적으로 디스템퍼 바이러스 양성을 확인하여 확진했습니다. ✅ 소형견 수막뇌염은 비감염성이 흔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감염성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을 위해 MRI와 CSF 검사의 병행이 필수적입니다. 본원에 7개월령 강아지 한 마리가 반복적인 경련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발작성 증상이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에, 뇌의 구조적인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MRI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MRI 검사 결과 MRI 영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관찰되었습니다: Temporal lobe(측두엽) 및 Piriform lobe(조롱박엽) 부위에서 → T2w 및 FLAIR 영상에서 고신호 병변(hyperintensity)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이전에 보고된 디스템퍼 바이러스성 수막뇌염 환자들의 영상 소견과 유사한 양상입니다. 하지만 다른 수막뇌염들 역시 같은 양상을 나타낼 수 있기에 영상 소견만으로는 감염 여부를 확정할 수 없어, 감별을 위해 뇌척수액(CSF) 검사를 병행하였습니다. CSF 검사 결과 총핵세포 수(TNCC)가 증가해 중추신경계 염증이 의심되었고 PCR 검사에서 디스템퍼 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확인되어 최종적으로 디스템퍼 수막뇌염으로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 디스템퍼 수막뇌염의 일반적인 영상 소견 디스템퍼 바이러스는 뇌를 침범하면 다음과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측두엽 및 대뇌 회백질에 T2/FLAIR 고신호, T1 저신호 병변 → 급성기에는 발작 후 뇌부종과 관련된 병변일 수 있습니다. 소뇌 및 뇌간 부위에 탈수초(demyelination)와 관련된 구조 소실 및 고신호 병변 만성기에는 전두엽/두정엽 백질에 양측성 T2 고신호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요약 본 증례는 측두엽과 조롱박엽에 국소적인 T2W/FLAIR 고신호 병변이 특징적이었으며, MRI 촬영과 뇌척수액 검사를 병행하여 디스템퍼 바이러스 수막뇌염을 확진 할 수 있었습니다. 소형견에서 보이는 수막뇌염은 대부분 비감염성(예: GME, NME 등)인 경우가 많지만 간혹 감염성 수막뇌염(예: 디스템퍼)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CSF 검사를 생략할 경우 감염성 원인을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디스템퍼 수막뇌염은 전형적인 영상 소견이 존재하지만 그 양상은 감염 시기, 면역 반응,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임상 증상, MRI 영상, 그리고 혈액, 뇌척수액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에 매우 중요합니다. 왜 리본동물영상센터가 특별할까요? 정확한 진단은 치료의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인데요. 리본동물영상센터는 오직 영상 진단에만 집중하여 우리 아이들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단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리본동물영상센터에는 영상 진단 전공 수의사 4명이 항상 함께합니다. 특히, 영남권에서 가장 많은 MRI 8,000건 이상, CT 5,000건 이상의 판독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있어요. 수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정확하고 섬세한 판독 능력으로 혹시 모를 오진율은 최소화하고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진단을 내려 드립니다. 복잡한 영상 결과 오래 기다리실 필요 없어요. 당일 판독 및 신속한 피드백 시스템으로 보호자님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고 신속하게 다음 치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마취는 최소한으로, 안전은 최대한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우리 아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마취'일 텐데요. 리본동물영상센터는 10년 이상의 마취 경력을 가진 숙련된 진료진이 상주하며 촬영 중에도 심전도, 체온, 혈압, 이산화탄소 분압(EtCO2), 산소포화도(SpO2) 등 아이의 모든 상태를 실시간으로 꼼꼼히 모니터링합니다. 마치 개인 주치의처럼 옆에서 우리 아이를 지켜보며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진단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고 사양 장비로 숨겨진 질병까지 찾아냅니다. Philips ACHIEVA 3.0T TX MRI (필립스 아키바 3.0T TX MRI) 마치 고해상도 사진을 찍듯, 국내 최고 사양의 고자기장 MRI로 우리 아이 몸속의 작은 변화까지 선명하게 포착합니다. 덕분에 뇌수막염, 뇌수두증, 뇌종양, 디스크 탈출증 같은 다양한 뇌/척수 신경질환은 물론, 중대형견의 관절 질환(전십자인대 부분 파열, 박리성 골연골염 등)까지 놓치지 않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본동물영상센터만의 축적된 노하우로 MRI 촬영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시켰습니다. 머리나 척수 전체 촬영도 약 30분 만에 가능하여 우리 아이의 마취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뛰어난 이미지 균질성과 정밀성으로 가장 정확한 진단을 약속드립니다. TOSHIBA 64ch CT (도시바 64채널 CT) 숨겨진 미세한 병변까지 찾아내는, 64채널 MDCT는 첨단 진단의 핵심입니다. 아주 작은 소형견이나 고양이도 단 몇 초 만에 전신 촬영이 가능하며(최대 0.35초에 64장 영상 획득!) 심지어 위중한 환자는 마취 없이도 촬영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합니다. 폐, 심장, 복부 등 흉복부 질환부터 두부 질환, 그리고 사지의 복합 골절이나 미세 골절까지 뼈의 구조를 3D로 구현하여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 2026.05.07 -
[강아지·고양이 암 치료] 이종원 대표원장, 표적항암제로 부작용 줄이고 안전하게 치료하기
병명: 다양한 종양 (비만세포종, 이행상피암, 유선암, 각종 육종 등) 주요 증상: 종양의 발생 및 증식, 전이 양상, 기존 항암제 부작용(골수억제, 구토 등) 치료 방법: 소분자 키나아제 억제제(Toceranib, Imatinib 등)를 이용한 선택적 약물 요약 [ 본문 한 눈에 보기 ] ✅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여 부작용이 심했던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KIT, VEGFR 등)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합니다. ✅ 면역 거부 반응이 적고 세포 내부까지 쉽게 침투하는 소분자 키나아제 억제제를 사용하며 이는 종간 차이가 적어 개와 고양이에게도 높은 치료 유효성을 나타냅니다. ✅ 리본동물의료센터는 PCR 검사를 통해 종양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확히 확인한 후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선별하여 내성을 늦추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표적항암치료 이 종 원 표적항암제란? "암세포가 자라고, 분열하고, 퍼지는 것을 조절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하는 암 치료제" 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포독성 항암제에 비해 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기존에 수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던 세포독성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모든 세포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에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비특이적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DNA 복제, 전사, 번역 과정 자체를 억제하기 때문에 암세포를 줄이는 효과는 크지만, 동시에 정상 조직 손상으로 인한 광범위한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골수억제, 위장관 독성, 탈모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가 가지고 있는 특이 분자나 신호전달 경로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는 점에서 차별됩니다. KIT, VEGFR, PDGFR 같은 특정 단백질을 표적하여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되고, 따라서 부작용도 줄어듭니다. 특히 특정 분자 변이나 발현 이상이 종양의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 표적 항암제는 높은 치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주요 분자 표적으로는 KIT, VEGFR, PDGFR 등이 있으며 각 종양에 맞는 선택적으로 돌연변이를 차단합니다. KIT (CD117) 비만세포 성장·생존에 필수적인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비만세포종(MCT)의 30-50%에서 활성화 변이(exon 11, 8 등). 과발현 또는 구조적 변이 시 지속적 활성화로 세포 증식·생존 촉진. VEGFR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 혈관신생 조절에 핵심적 역할. 종양 성장에 필요한 신생혈관 형성 유도. VEGFR-2가 주요 혈관신생 조절자로 다양한 암종에서 중요 표적. PDGFR (혈소판유래성장인자 수용체) 종양 미세환경 유지, 혈관 안정화, 섬유아세포 증식에 관여. 일부 육종, 혈관 종양에서 중요 표적. PDGFRα와 PDGFRβ 두 아형 존재. 기타 주요 표적: EGFR, HER2, FLT3, BRAF EGFR/HER2: 이행상피암, 유선암에서 과발현, FLT3: 혈액종양 관련, BRAF: 개 이행상피암의 80%가 돌연변이 보유. 이러한 표적항암제의 처치는 단클론항체와 소분자 키나아제 억제제가 있으며 이 중 단클론항체는 인의의 약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개와 고양이에서 이종 단백질로 인식되어 거부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동물과 사람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의 완전히 동일하지 않으므로 암세포 표적의 구조적 차이가 존재하여 직접적인 적용에 제한이 많습니다. 이에 반해 소분자 키나아제 억제제는 면역원성 문제가 없으며 효소 활성 도메인을 차단하는데 이 부위는 사람과 동물 사이의 종간 차이가 크지 않아 타겟의 유효성이 유지되며 저분자 특성으로 세포 내로 쉽게 들어가 세포 표면 단백질의 특정 형태과 맞아야 하는 단클론항체에 비해 동물 종별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개와 고양이에서의 사용을 넓게 고려할 수 있습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는 이러한 키나아제 억제의 활용을 위하여 종양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확인하는 검사를 의뢰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와 환자의 임상증상, 발생 부위, 세포/조직검사, 전이 양상 등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항암제를 선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각 종양에 맞는 표적을 확인하여 선택할 다양한 표적항암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환자 종양의 특징에 맞는 최선의 표적항암처치를 진행합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다양한 표적항암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환자 종양의 특징에 맞는 최선의 표적항암처치를 진행합니다. Toceranib: KIT, VEGFR, PDGFR, Flt-3 표적 Imatinib: KIT, BCR-ABL, PDGFR 표적 Lapatinib: EGFR(HER1), HER2 표적 Sorafenib: VEGFR, PDGFR, BRAF, Flt-3, KIT, RET 표적 Trametinib: MEK1, MEK2 표적 무분별하게 항암제를 사용하면 결국 암세포가 내성을 획득해 더 이상 쓸 수 있는 약제가 사라지는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기에 항암제를 선택할 때, 환자의 상태와 종양의 특성을 세심히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선택을 통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항암제 내성을 최대한 늦추고, 환자에게 더 오래, 더 나은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관리자 2026.05.07 -
[고양이 절뚝거림] 정성호 진료수의사, 전십자인대파열 CCLR, TPLO
고양이 전십자인대 파열 (CCLR) 병명: 고양이 전십자인대 파열 (Cranial Cruciate Ligament Rupture; CCLR) 주요 증상: 좌측 뒷다리 파행(절뚝거림), 무릎 관절낭 삼출, 관절 불안정성 치료 방법: 전십자인대 절골술 (TPLO; Tibial Plateau Leveling Osteotomy) 및 관절경 검사 [ 본문 한 눈에 보기 ] ✅ 진통제 처방에도 파행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단순 통증이 아닌 구조적 손상을 의심해야 하며 이번 환자는 검사 결과 경골이 앞으로 밀리는 전십자인대 파열로 확진되었습니다. ✅ 방사선 검사에서 발견된 관절낭 내 석회화 병변은 고양이 CCLR 환자의 76%에서 관찰되는 주요 병적 변화로 단순한 우연이 아닌 인대 파열의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 관절경을 통해 동반될 수 있는 반월상 연골 손상을 정밀하게 확인하였으며 가파른 경골 경사를 완만하게 교정하는 TPLO 수술을 통해 정상 보행의 90% 이상을 회복했습니다. 이번 환자는 파행을 주 호소로 내원한 고양이입니다. 이전 병원에서는 단순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고 진통제를 처방받았으나, 차도가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행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통증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손상을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는 추가적인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이렇게 파행을 보이는 환자에게서는 신체검사와 보행 평가를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보행과 신체검사 보행 평가 파행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것은 보행 평가와 정형학적 신체검사입니다. 고양이 특성상 병원 내에서 보행을 관찰하기 어려워, 보호자분이 집에서 촬영해 온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영상에서 환자는 좌측 뒷다리를 뚜렷하게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형 신체검사 정형학적 검사는 반드시 체계적이고 일관된 방식으로 진행해야 중요한 이상 소견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Canine Lameness 책에서 제시하는 정형 신체검사 순서입니다.) 검사 결과, 환자는 다음과 같은 소견을 보였습니다. - 좌측 무릎 관절낭 삼출(joint effusion) → 관절염 소견 - Cranial Drawer Test 양성 - Tibial Compression Test 양성 이는 전십자인대 파열(CCLR)을 강력히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또한, 전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과신전 시 통증 반응이 나타나지만, 고양이는 검사 시 진정을 시키기 때문에, 통증 반응을 세밀하게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의학 용어들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Cranial Drawer Test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강아지나 고양이의 무릎 속 전십자인대(CCL)는 경골이 앞으로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인대가 끊어지면, 경골이 대퇴골에 비해 앞으로 ‘서랍이 빠지듯’ 미끄러지게 되고, 이를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검사가 바로 Cranial Drawer Test입니다. 따라서 이런 신체검사는 전십자인대 파열을 진단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검사 이어서 추가적인 방사선 검사를 해서 진행했고, 관절낭 부위의 석회화 음영이 관찰되었습니다. 고양이에서 관절낭 석회화는 매우 흔하며, 한 연구에서는 전체 고양이의 43%에서 발견되었고, 이 중 70%는 임상 증상이 없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석회화 음영 존재만으로 병적 의미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2017년 Journal of Feline Medicine and Surge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큰 석회화 병변은 단순 소견이 아니라 퇴행성 변화와의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더욱이 이 연구에서는 전십자인대 파열(Cranial Cruciate Ligament Rupture, CCLR) 환자의 76%에서 관절낭 내 석회화 병변이 확인되었으며, 대부분이 중간 크기 이상의 병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환자의 방사선 사진에서 관찰된 중간 크기 이상의 석회화 병변은, 단순한 우연적 발견이라기보다는 전십자인대 파열(CCLR)과 연관된 병적 변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 소견과 방사선 소견을 종합적으로 볼 때, 환자는 전십자인대 파열로 인해서 좌측 뒷다리에 파행을 보이는 것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고양이에서의 CCLR 특징 개에서는 높은 TPA(경골 경사각)와 같은 체형적 요인이 인대에 만성적인 부담을 주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고, 결국 인대 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고양이는 전통적으로 외상(trauma)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외상성 전십자인대 파열이 흔히 보고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고양이에서도 개와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가 전십자인대 파열(CCLR)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2017년 Journal of Feline Medicine and Surge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외상이 없어도 인대 자체의 퇴행성 변화만으로 고양이에서 CCLR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고양이도 반드시 사고나 외상이 있어야 인대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관절경을 CCLR 환자에서 봐야하는 이유 여러 연구에서 전십자인대 파열(CCLR) 환자의 약 30% 이상에서 반월상 연골 손상(meniscus tear)이 함께 발견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0년 Veterinary Surgery에 발표된 연구(비록 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지만 참고할 만한 자료)에 따르면, 전십자인대 파열로 진단된 1,000마리 중 약 33.2%에서 반월상 연골 손상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원인은 인대가 끊어져 경골이 앞으로 밀리면서, 내측 반월상 연골이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끼이게 되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술 전 관절경(arthroscopy)을 통해 반월상 연골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환자에서도 실제로 관절경 검사를 진행하여 반월상 연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관절경으로 관찰한 환자의 실제 반월상 연골 모습이고, 다행히 환자의 연골은 손상이 없었습니다. 치료 옵션 고양이 전십자인대 파열에서 치료 옵션은 관절낭 외 고정술 (Extracapsular technique),TPLO (Tibial Plateau Leveling Osteotomy), 보존적 치료가 있습니다. 01 관절낭 외 고정술 (Extracapsular technique) 관절낭 외부에 봉합사를 설치하여 전십자인대 기능을 모방합니다. 체중 부하 시 발생하는 cranial tibial thrust(경골이 앞으로 밀리려는 힘)를 봉합사가 대신 저항하는 원리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관절 주위 섬유화가 되면서 부하에 저항을 해주게됩니다. 02 TPLO (Tibial Plateau Leveling Osteotomy) 경골의 경사(TPA)를 줄여 무릎 안정성 확보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파란색 부분이 미끄럼틀(경골의 경사)라고 가정했을 때, 쉽게 말해, 가파른 미끄럼틀을 완만하게 바꿔 대퇴골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TPA를 3–5도로 낮추면, 전십자인대 없이도 무릎 안정성이 유지됩니다. 보존적 치료도 선택지이긴 하지만, 한 연구에서는 보존적 치료를 받은 고양이의 80%에서 관절 불안정성과 골관절염(OA)이 지속되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통해 비가역적인 퇴행성 변화를 막는 것이 더 나은 옵션일 수 있습니다. 관절낭 외 고정술(extracapsular technique)와 tibial plateau levelling osteotomy (TPLO) 중에서 고양이에서 어떤 수술법이 더 우월한지 비교한 연구는 없지만, 2016년 Veterinary and Comparative Orthopaedics and Traumatology 연구는 TPLO가 좋은 수술 옵션임을 지지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 역시 TPLO를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이 환자의 수술 사진입니다. 예후 2016년 Veterinary and Comparative Orthopaedics and Traumat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술 과정에서 큰 합병증은 없었고, 일부 고양이에서 보고되는 경미한 합병증(슬개건염, 표재성 상처 감염 등)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모든 고양이가 수술 후 4~8주 사이에 파행이 사라지거나, 있더라도 매우 경미한 수준에 불과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번 환자 역시 최근 수술 후 8주 차에 내원하였을 때, 정상 보행의 약 90% 이상을 회복한 상태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양이에서 전십자인대 파열(CCLR)은 개와 비교해 드문 질환이지만, 발생했을 때는 파행과 관절 불안정성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골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신체검사, 방사선 검사, 관절경을 통한 면밀한 진단이 필수적이며, 치료는 관절낭 외 고정술, TPLO, 보존적 치료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와 이번 환자의 회복 과정을 종합할 때, TPLO는 고양이에서도 안정적인 보행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평가됩니다. 조기 진단과 수술적 치료가 고양이의 삶의 질 회복에 가장 중요한 열쇠라 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 2026.05.06 -
[고양이 발작,마비]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신경형 단독의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IP) 병명: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FIP) - 신경형 단독 주요 증상: 반복적인 발작, 뒷다리 운동실조(마비), 식욕 및 기력 저하 치료 방법: 항바이러스제(GS-441524) 고용량 투여 및 항경련제, 소염제 병행 [ 본문 한 눈에 보기 ] ✅ 어린 고양이에게 발작과 마비 증상이 나타났으나 혈액 및 초음파 검사가 정상인 경우 MRI와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신경형 FIP를 확진해야 합니다. ✅ 과거에는 치명적이었으나 현재는 항바이러스 신약(GS-441524)을 12주간 꾸준히 투여하여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고 완치를 목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신경형은 고용량 치료가 필요하며 재발 위험이 높지만 라온이처럼 빠른 선제적 치료를 통해 발작 소실 및 보행 기능 회복 등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1살 먼치킨 ‘라온(가명)’이가 반복적인 발작과 뒷다리의 운동실조 증상으로 내원했습니다. 보호자님께서는 최근 라온이가 꼬리와 뒷다리를 못 쓰고, 식욕과 기력이 많이 떨어져 걱정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단 과정 라온이가 아직 어린 고양이인 점을 고려했을 때, 선천성 기형 혹은 신경형의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FIP)이 가장 의심되었습니다. 이 경우 혈액검사 상의 이상이 확인되거나, 영상검사에서 기형 혈관이나 타 장기의 병변이 함께 관찰될 가능성이 있어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선행하였습니다. 혈액검사 → 유의적인 소견은 확인되지 않음 복부 초음파 → 선천적인 혈관 기형이나 타 장기의 병변 확인을 위해 시행했으나,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음 라온이의 경우 혈액검사와 영상검사에서는 질병에 대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신경증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MRI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MRI 촬영] 라온이는 신경형의 FIP에서 보일 수 있는 소견인 뇌실 확장 및 수막 조영 증강, 척수공동증이 확인되었고 경추와 요추 수준에서의 수막 조영 증강 또한 확인되었습니다. 뇌척수액 천자를 함께 진행했으며, 뇌척수액에서 다수의 세포가 확인되었습니다. 정상 뇌척수액의 세포 수는 매우 적기 때문에 세포 수가 증가해 있을 경우 병적인 소견을 의미하게 됩니다. 신경형의 FIP 확진을 위해서는 뇌척수액의 PCR 검사가 필요합니다. PCR 검사에서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될 경우, 라온이에게서 확인된 수막뇌척수염의 원인이 신경형의 FIP라고 진단 가능합니다. 신경형 FIP의 경우 완치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이 높으며, 라온이는 특히 증상이 심하고 발작 빈도가 잦아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FIP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과정 FIP 치료의 핵심은 “신약 주사제(GS-441524)"입니다. GS-441524는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 항바이러스제로,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활성 대사 물질입니다. 세포 내에서 FIP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며 높은 농도에서도 고양이 세포에 비독성입니다. 주사제를 통한 치료는 하루 1회, 총 12주간 적용하게 됩니다. 신경형의 치료에는 더욱 고용량이 필요하며, 12주 간의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완치되지 않거나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FIP 주사제 외에도 대증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라온이의 경우에는 항발작약과 소염제를 함께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예후 및 퇴원 후 관리 라온이는 치료 시작 후 곧 발작이 소실되고 후지 운동성이 회복되었습니다. 화장실도 스스로 오고 가며 캣타워에도 오를 수 있게 되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었으나, FIP는 완치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FIP 주사제 → 12주간 꾸준한 치료 필요 부작용 모니터링 → 주사 부위 염증 및 통증 여부, 항경련제 부작용(얼굴 가려움, 후지 부종 등) 관찰 정기 검진 → 신경증상 개선 여부와 간 기능 등 추적 검사 필수 라온이는 12주간의 FIP 치료 후 MRI 추적 검사를 통해 염증이 개선되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IP)이란?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IP)은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CoV)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전신성 질환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보균한 고양이의 5% 미만이 FIP로 진행됩니다. 특히 다묘 환경이나 어린 고양이, 스트레스 상황 후 흔하게 발병합니다.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는 전염성이 강하나 장염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만 유발하는 반면, 변이된 바이러스는 다른 고양이에게 직접 전염되지는 않으나 흔히 심한 전신 증상을 유발합니다. 삼출액의 유무에 따라 건식형(dry type)과 습식형(wet type)으로 분류하기도 하나 둘 사이에 겹치는 증상이 많아 명확한 구분은 어렵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인 결과(림프구감소증, 호중구증가증, 비재생성 빈혈, 고글로불린혈증 등)가 나타납니다. 삼출액(흉수, 복수, 심낭수 등)이 있을 경우 진단은 비교적 용이하지만, 삼출액이 없는 건식형에서는 임상증상과 혈액검사만으로는 FIP를 확정 진단할 수 없습니다. 이중 신경형 FIP는 뇌, 척수 등의 신경계를 침범하여 발작, 운동실조, 행동 변화 등 다양한 신경증상 유발할 수 있습니다. 라온이의 사례처럼 신경형 단독의 FIP는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 상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진단이 더욱 까다로워집니다. 이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촬영과 뇌척수액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GS-441524가 표준으로, 12주간 투여 시 높은 완치율을 보입니다. 그러나 안구형 및 신경형은 고용량 주사가 필요하며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습니다. 보조적으로 스테로이드와 영양 관리가 병행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 최소화와 환경 관리가 예방의 핵심입니다. 보호자님께 드리는 말씀 “라온이는 발작과 뒷다리 마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정확한 검사와 빠른 치료로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본원은 라온이처럼 신경형 FIP로 고생하는 아이들, 그리고 곁에서 마음 졸이시는 보호자님을 위해 늘 함께하고 있습니다. 내과와 영상의학과, 외과가 협력해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고, 24시간 수의사가 상주해 언제든 안심할 수 있도록 지켜드립니다. 앞으로도 라온이와 같은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아이들과 보호자님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5.06 -
[강아지 디스크] 정성호 진료수의사, 강아지 절뚝거림, 강아지 최소침습 디스크 수술 사례 (TPLO)
강아지 추간판 탈출증 (IVDD) Grade 4 병명: 강아지 추간판 탈출증 (IVDD, Intervertebral Disc Disease) Grade 4 주요 증상: 후지 마비(스스로 걷지 못함), 심부 통증 반응 보존, 배뇨 장애(요실금) 치료 방법: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디스크 제거술 (Mini-hemilaminectomy) [ 본문 한 눈에 보기 ] ✅ 몇 달간 지속된 뒷다리 파행이 급격히 악화되어 내원하였으며 MRI 검사 결과 T12-13 부위의 심한 척수 압박과 함께 IVDD Grade 4 단계임을 확인했습니다. ✅ 근육 절개를 최소화하고 다열근(Multifidus muscle)을 보존하는 최소 침습 척추 내시경 수술을 통해 신경을 누르던 디스크 조각을 정밀하게 제거했습니다. ✅ 심부 통증이 보존된 Grade 4 환자는 수술 시 약 93%의 높은 회복률을 보이며 본 환자 역시 수술 후 자력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호전되었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환자는 몇 달 전부터 뒷다리를 절뚝거리기 시작했으며, 내원 하루 전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어 뒷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고 끌기 시작해 내원하셨습니다. 진단 1. 보행 평가 후지부전마지(non-ambulatory) 뒷다리를 사용해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2. 신체검사(P/E) 신경 검사 신경학적 평가 결과, 양측 후지에서 고유 자세 반응 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부통증 및 withdrawalreflex는 보존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피부반사(panniculusreflex) 는 T12–T13 분절 이하에서 소실되어 있었습니다. 3. 방사선 검사(X-RAY) T11-12디스크에 석회화 소견 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습니다. 4. MRI 검사 T12-13 디스크 좌측으로 extrusion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로인한 척수 실질의 중등도에서 심한 압박 및 변위를 보였습니다. 보행평가와 신체검사,그리고 MRI를 종합해서 환자는 IVDD grade 4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치료 수술적 치료가 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입니다. 그 이유는 환자가 스스로 보행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MRI 검사에서도 심한 척수 압박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환자처럼 IVDD grade4에서는 약물치료보다 수술이 훨씬 높은 회복 가능성을 보입니다. 척추경 하에 “mini-hemilaminectomy”진행 -T12-13에 걸쳐있는 디스크 물질을 제거하였습니다. 척추경의 장점 척추경을 이용하면 디스크 수술을 최소 침습적으로 시행하면서도 디스크 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의학 분야에서는 적용된 역사가 길지 않아 관련 연구가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척추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은 피부와 근육 절개 범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출혈량이 적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퇴원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실제로 2014년 World Neurosurgery의인의 연구에서도 이러한 장점이 보고되었으며, 합병증과 재수술률은 개방 수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소침습 디스크 수술 예후 디스크 수술의 예후는 환자의 척수 손상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관련해서 2022년에 나온 ACVIMconsensus 따르면,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아이들은 약 98%에서 회복이 잘 되었고,다리를 움직일 수는 있지만 걷지 못하는 아이들도 약 93%에서 회복을 보였습니다. 다리를전혀 못 쓰는 마비 상태라도 심부 통증 반응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약 93%가 회복했지만,심부통증 반응까지 없는 경우에는 회복률이 약 61%로 떨어졌습니다. 즉, 손상이 심할수록 수술 후 회복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이번 환자는 내원 당시 뒷다리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마비 상태였으나, 심부 통증 반응은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며, 실제로도 결과가 매우 양호했습니다. 수술 후 고유자세반응이 호전되었고 자발적인 움직임이 관찰되었으며, 원내에서 1~3보 정도의 보행이 가능했습니다. 마지막 내원 시점에선 경과가 더욱 좋아져, 평지에서 자력으로 보행할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신체검사 기반 디스크 손상 평가: Grade1~5 앞서 간단히 언급한 IVDD Grade는환자의 예후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고자합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디스크 등급(Grade1~5)은 원래 사람 환자에서 사용되던 Frankel척도를 변형한 것입니다. 이러한 분류는 예후를 예측하고, 수술적 치료와 약물치료 중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철저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Grade1: 통증만 있고 걷는 데 이상 없음. Grade2: 걸을 수는 있지만 뒷다리가 약하거나 절뚝거림 Grade3: 뒷다리를 움직일 수는 있으나 스스로는 걷지 못함 Grade4: 뒷다리를 전혀 못 쓰지만 심부 통증 자극에는 반응함 Grade5: 뒷다리를 전혀 못 쓰고 심부 통증 자극에도 반응 없음 쉽게 말해서,등급이 올라갈수록 척수 손상이 심하다는 뜻이고, 예후도 그만큼 좋지 않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디스크 수술이 응급일 수 있는 이유 이러한 신경학적 분류는 디스크 수술의 시기를 결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디스크 수술이 종종 응급 수술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로 척수가 눌리면 즉각적인 기계적 압박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류 차단, 허혈, 염증 반응, 부종, 세포 사멸 등 다양한 이차 손상이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이러한 손상 과정은 심부 통증이 없는 완전 마비 환자(ParaplegicDPN,IVDD grade5 )에서 특히 위험하며, 연구들에 따르면 이 환자군의 약 10~33%에서 치명적인 합병증인 진행성 척수연화증(PMM)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심부 통증이 없는 완전 마비 환자(ParaplegicDPN,IVDD grade5 )에서 “얼마나 빨리 수술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2019년 BMC VeterinaryResearch에 발표된 한 후향적 연구에서는, DPN 환자에서 수술이 12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진행성 척수연화증(PMM)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수의 신경학 교과서에서는 발병 후 24~48시간 이내에 수술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사실은 단 하나입니다. 심부 통증이 없는 완전 마비 환자라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병원에 내원하여 수술을 받는 것이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MRI를 찍어야하는 이유 디스크 질환을 방사선(X-ray)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환자의 경우도 방사선상에서는 T11-12 부위에 석회화 병변이 보였지만, 실제로 디스크가 터진 부위는 MRI에서만확인된 T12-13이었습니다. 이미 수십 년 전 JSAP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방사선으로 디스크를 진단하는 민감도는 약 54% 로 보고되었습니다. 즉,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놓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사례 역시 그러했습니다. 반대로, MRI는 디스크 질환 진단에서 가장 정확한 검사(goldstandard)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JAVMA 2012 연구에서는 진단 민감도가 100%라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MRI는 환자의 수술 후 운동 기능 회복과 관련된 나쁜 예후, 그리고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진행성 척수연화증(PMM)의 발병 가능성까지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즉, MRI는단순히 디스크 위치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척수 손상의 심각성을 파악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척수 내부가 밝게 보이거나, 척수를 둘러싼 뇌척수액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 손상이 심해 회복이 더딜 수 있으며, 척수가 점차적으로 손상되는 합병증(PMM) 발생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언제 다시 산책을 나갈 수 있나요? 보호자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은 “언제 다시 산책을 나갈 수 있나요?”입니다. 하지만 수술 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활동 제한입니다. 이는 수술 부위의 추간판 섬유륜이 충분히 회복되어야만 다시 디스크가 탈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활동 제한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2주 동안 활동을 제한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보행 회복이 더 빨랐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에 발표된 ACVIM consensus에서는최소 4주간의 활동 제한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 분들께서는 적어도 2주에서 4주 동안은 반드시 아이의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 수술 후 재활 시기와 기간 수술이 끝난 뒤에는 너무 늦지 않게, 보통 24시간 이후부터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연구에서도 수술 후 1주 안에 재활을 시작한 실험군과 3주 이후에 시작한 대조군 보다 보행 회복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재활 기간이 길수록 신경 회복이 더 잘 이루어지고, 강아지가 스스로 발을 딛고 일어나는 시점도 빨라집니다. 2022년 ACVIM consensus에서는재활치료를 최소 2주에서 6주간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디스크 질환은 단순히 수술로 끝나는 병이 아닙니다. 신경학적평가를 통한 정확한 등급 분류, 수술 시기의 결정, 영상 진단을 통한 손상 범위 파악, 그리고 체계적인 재활·배뇨 관리까지 모두가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발표된 ACVIM consensus및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보행 여부·심부 통증 유무·수술까지의 시간이 회복률과 합병증 발생률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활동 제한과 재활, 그리고 방광 기능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며, 이는 단순히 보행 회복뿐 아니라 장기적인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저희는 최신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환자 개별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공함으로써 보호자분들이 아이의 회복 과정을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관리자 2026.05.06 -
김성훈 진료수의사, 강아지 허리 디스크 내시경 수술 사례
강아지 허리 디스크(IVDD) 내시경 수술 사례 진단명: 추간판 탈출증(IVDD) Clinical Stage 4 주요 증상: 뒷다리 마비(보행 불가), 요실금, 척추 통증(깨갱거림) 수술 방법: 척추 내시경 보조 하 디스크 제거술 [본문 한 눈에 보기] ✅ 강아지가 뒷다리에 힘이 빠지고 소변 실수까지 보여, 검사 결과 허리 디스크(IVDD) 4단계로 진단받습니다. ✅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진행하는 척추 내시경 수술로 통증과 신경 압박을 해결했습니다. ✅ 현재는 점차 걷기와 배뇨 기능을 회복 중이며, 재활치료와 생활 관리로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환자는 일주일 전부터 뒷다리에 힘이 빠지고 발을 끄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다가 움직일 때 통증으로 인해 깨갱거리는 소리를 내었고, 최근에는 새롭게 요실금이 발생했습니다. 평소에는 하루 2회 규칙적으로 산책을 했으며 특별히 점프하는 습관은 없었습니다. 진단 과정 내원 시 활력징후는 안정적이었으나, 하지만 신경학적 검사에서 몇 가지 이상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뒷다리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이 있었고, 균형을 잡는 검사(hopping test)에서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감각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꼬리는 잘 움직였고,허리 중간까지 피부 감각도 정상,깊은 통증 감각(deep pain perception)과 뒷다리를 움츠리는 반사도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척추를 눌러봤을 때는 심한 통증과 예민한 반응(hyperesthesia) 이 나타나, 아이가 많이 불편해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MRI검사 결과, L4–5 부위의 IVD extrusion 및 spinal cord edema 가 확인되었습니다. 치료 과정 환자는 IVDD clinical stage 4로 진단되었으며, 외과적 수술이 권장되었습니다. 이번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수술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피부에 작은 구멍만 내고, 그 안으로 내시경과 특수 기구를 넣어 병변에 접근합니다. 일반적인 개방형 수술(hemilaminectomy)보다 절개 부위가 훨씬 작아 근육 손상이 적고 통증과 회복 기간이 짧습니다. 수술 중에는 실시간 X-ray(C-arm)나 내시경 카메라 화면을 보면서 정확한 디스크 위치를 확인합니다. 문제가 된 L4-5 부위의 탈출된 디스크 물질을 내시경으로 직접 확인합니다. 작은 드릴과 미세 기구를 이용해 디스크 조각이 들어 있는 공간을 안전하게 열어줍니다. 척수를 압박하던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여 눌려 있던 척수가 다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수술 부위를 세척해 작은 디스크 파편까지 제거하고, 출혈이 있으면 지혈을 해 마무리합니다. 즉,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으로 들어가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고 척수를 다시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수술입니다. 예후 및 재활 수술 후 입원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회복 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재활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초기에는 cage rest와 통증 조절, 배뇨 관리가 필수이며, 이후 물리치료(PROM, 기립 훈련등)를 통해 보행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척수 손상 정도에 따라 회복 속도와 배뇨 기능 회복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디스크 질병(IVDD) 개에서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며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의 유연한 움직임을 도와주는 구조물입니다. 추간판은 바깥쪽의 단단한 섬유륜(annulus fibrosus)과 안쪽의 젤리 같은 수핵(nucleus pulposus)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유전적 요인(특히 닥스훈트, 시츄, 페키니즈 같은 연골이영양성 견종) 때문에 수핵이 변성되고 단단해지면서, 충격을 받았을 때 바깥쪽 섬유륜을 뚫고 척수강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것이 디스크 탈출(herniation, extrusion)이고, 척수를 눌러 신경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수핵이 완전히 터져 나오지는 않고, 섬유륜이 두꺼워져 척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기도 하는데 이를 디스크 돌출(protrusion)이라고 합니다. 결국 디스크 질병은 척수 압박으로 인해 통증, 보행 이상, 마비, 배뇨·배변 장애를 일으키는 신경학적 질환입니다. 척추 내시경(척추경) 수술의 장점 1. 절개 범위가 작음 피부 절개가 1~2cm로 매우 작아 근육과 연부조직 손상이 최소화됩니다. 개방형 수술보다 흉터가 작고, 회복 시 통증이 적습니다. 2. Multifidus muscle 보존 개방형 수술(Hemilaminectomy)은 epaxial muscle, 특히 multifidus muscle을 넓게 박리해야 합니다. 내시경 수술은 작은 통로만 확보하기 때문에 multifidus muscle을 거의 손상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습니다. multifidus는 척추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이므로, 보존 시 수술 후 척추 안정성과 회복 속도에 큰 이점이 있습니다. 3. 회복이 빠름 근육 손상과 출혈이 적어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입원 기간이 짧아질 수 있고, 보호자가 체감하는 회복도 빠릅니다. IVDD(디스크 질환) 관련 FAQ Q1. 디스크는 왜 생기나요? 디스크는 나이가 들거나 유전적으로 약한 품종(닥스훈트, 시츄 등)에서 쉽게 퇴행이 일어나 수핵이 딱딱해집니다. 이때 충격이 가해지면 딱딱해진 디스크 조각이 척수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Q2. 우리 아이는 지금 몇 단계(Grade)인가요? Grade 1: 통증만 있는 상태. 걷는 데 이상 없음. 예후 매우 좋음. Grade 2: 뒷다리에 약간 힘이 빠지고 절뚝거리지만 걷기는 가능. 내과적 치료(안정, 약물)로도 회복 가능하나, 재발 위험 있음. Grade 3: 뒷다리를 움직일 수는 있으나 스스로 걷지 못함. Deep pain은 보존. 수술 시 회복률 높음. Grade 4: 뒷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지만 Deep pain은 있음. Grade 5: 뒷다리도 못 쓰고 Deep pain도 소실. 예후 불량. 수술해도 회복이 어렵고, 진행성 척수연화증(PMM) 같은 합병증위험존재 Q3.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Grade 4는 이미 보행 불가 상태이므로 수술적 감압이 권장됩니다. 내과적 치료만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떨어지고 회복 속도도 느립니다. 조기 수술이 신경 회복률을 높이고, 재발 위험도 줄입니다. Q4.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내시경 보조 척추 수술을 통해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으로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을 제거합니다. 기존 개방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Q5. 수술 후 회복은 얼마나 걸리나요? 보통 2주 이내에 회복의 징후가 나타나며, 환자에 따라 1~2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배뇨·보행 기능이 차례로 회복되며, 꾸준한 재활치료가 중요합니다. Q6. 재활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처음에는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수동운동, 마사지로 시작합니다. 이후 기립훈련, 보조 보행, 침치료등과 같은 물리치료를 단계적으로 진행합니다. Q7. 수술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내과적 치료만 하면 일부 호전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Grade 4 단계에서는 회복률이 떨어지고 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배뇨 기능 상실이나 영구적 마비가 남을 수 있습니다. Q8.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체중 조절 필수 (비만은 디스크 위험을 크게 높임) 점프, 계단 오르내림 제한 산책은 하네스를 사용하여 척추에 부담을 줄임 미끄럽지 않은 바닥에서 생활하도록 환경 개선
관리자 2026.05.06 -
강아지 발작 경련, 강아지 특발성 간질 사례
강아지 특발성 간질 치료 사례 병명: 특발성 간질 (Idiopathic Epilepsy) 주요 증상: 팔다리 떨림 머리 흔듦 (약 1분 지속) 하루 4~5회 반복 발작 치료 방법: 항경련제(Phenobarbital) 처방 및 혈중 약물 농도 모니터링 [ 본문 한 눈에 보기 ] ✅ 하루 4~5회씩 갑작스러운 전신 떨림과 머리 흔듦 증상을 보였던 짱구는 MRI와 혈액 검사상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특발성 간질로 확진되었습니다. ✅ 항경련제(Phenobarbital) 투여 시작 2주 만에 발작 증상이 사라졌으며 혈중 약물 농도가 목표치에 안정적으로 도달하여 간 수치 등 부작용 없이 관리 중입니다. ✅ 특발성 간질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약물 치료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발작의 빈도를 조절하며 안정된 일상을 누릴 수 있습니다. 5살 중성화한 암컷 말티푸 ‘짱구’는 어느 날 밤 갑자기 팔다리가 떨리고 머리를 심하게 좌우로 흔드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약1분 동안 증상이 지속되었고 이후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보통때와 같이 잘 생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루동안 1분 이내지만 4-5번 경련할 때도 있었습니다. 진단 과정 신경계 검사 보행검사, 뇌신경검사, 의식 수준 모두 정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혈액검사 특이사항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X-ray, 복부초음파 특이사항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RI MRI 검사상 경련을 유발할만한 뇌내 구조적인 병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상 경련을 유발할 만한 대사적인 문제 확인되지 않았으며 MRI 검사상 뇌내 구조적인 병변 또한 확인되지 않아 특발성 간질로 고려되었습니다. 진단 후 치료경과 짱구는 특발성 간질에 준하여 항경련제 복용을 통해서 관리를 시작하였으며 경련의 횟수와 경련이 지속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투약 2주 후 내원하였을 때 경련 없이 잘 지냈다는 보호자의 말씀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항경련제 투약 2주 후 발작의 빈도가 줄었는지 다음, 다뇨, 헐떡임, 간수치 상승 등의 약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하였고 동시에 PHBR(혈중 Phenobarbital 농도) 측정도 진행하였습니다. 투약 이후 간수치 정상범주로 유지중에 있습니다. 혈중 phenobarbital 농도 측정 및 신경증상 관리가 양호한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고 목표로 하는 혈중농도 (20-30) 도달하여 약물용량 유지하여 모니터링 중에 있습니다. 강아지의 특발성 간질 강아지의 특발성 간질은 반복적인 경련이 있지만 뇌외성 원인이 배제되고 뇌 영상 검사(CT/MRI)나 뇌척수액 검사에서 명백한 병변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다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의 간질을 의미합니다. 전 세계 반려견에서 간질 유병률은 약 0.5% 내외로 보고되며 이 중 상당수는 특발성 또는 유전성 배경이 있는 경우로 간주됩니다. 간질은 단순히 경련만 문제가 아니라 반려견의 삶의 질과 보호자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만성 질환으로 여겨집니다. [ 진단 ] 특발성 간질은 배제 진단의 개념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간질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원인들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기본 혈액검사 및 생화학 검사 경련을 유발할 수 있는 대사성 질환(저혈당, 간부전, 전해질 이상 등)을 감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됩니다. 이 단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그 원인을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경련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학적 검사 경련 외에 신경계 이상 징후(예: 자세 반응 저하, 두개신경 이상, 보행 장애)가 있는지 세심하게 확인합니다. 만약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난다면 특발성 간질이 아닌 구조적 질환(종양, 염증, 기형 등)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영상검사 (MRI / CT) 특발성 간질의 진단에서 MRI는 가장 중요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뇌종양, 뇌염, 기형, 혈관성 질환 등 구조적 병변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여 ‘특발성(idiopathic)’인지 ‘구조적(structural)’인지 감별을 하게 됩니다. MRI에서 특이 소견이 없을 때 비로소 특발성 간질 진단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아주 미세한 조직 변화나 뇌 실질의 대사·기능 장애처럼 MRI 상에서 뚜렷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뇌척수액(CSF) 검사 뇌와 척수 내 염증성 질환(예: 뇌수막염, 감염 등)을 감별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추가 감별 검사 경련을 유발할 수 있는 중독, 약물, 전해질 이상, 간성 뇌증 등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중 암모니아, 담즙산, 독성물질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검사를 통해서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 한해 특발성 간질로 잠정 진단하게 됩니다. 치료 및 관리전략 특발성 간질 치료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은 항경련제(Phenobarbital, KBr, levetiracetam 등)를 이용한 약물 요법입니다. 대부분의 반려견은 이 약물을 통해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약물만으로 충분한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조 약물(add-on therapy)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다만 문헌에 따르면 약 20~30%의 개체에서는 여러 항발작제를 사용하더라도 충분한 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간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발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 상태에 도달하는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며 많은 반려견은 발작을 줄이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을 치료의 주요 목표로 삼습니다.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정기적인 혈액검사, 간·신장 기능 검사, 약물 혈중 농도 측정 등을 통해 부작용을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용량 조절이나 약물 변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뇌 MRI를 주기적으로 재검사 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발성 간질로 진단된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구조적 이상이 생기거나 처음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게 보고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재검사가 권장되며 특히 발작 양상이 변하거나 빈도가 갑자기 증가할 때는 조기 재검을 통해 뇌의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발성 간질은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며 평생에 걸친 관리와 관찰이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많은 반려견들이 적절한 약물 치료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제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초기부터 “완벽히 사라진다”는 기대보다는 발작을 얼마나 줄이고 삶의 질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를 목표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분께서는 발작 시의 상황을 기록하고 사소한 변화라도 세심히 관찰하여 수의사에게 전달함으로써 치료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와 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진다면 많은 반려견들이 간질을 가진 상태에서도 안정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관리자 2026.05.06 -
김성훈 진료수의사, 강아지 뒷다리 마비, 강아지 수화 수핵 탈출증(HNPE) 내시경 수술 사례
강아지 수화 수핵 탈출증(HNPE) 내시경 수술 사례 병명: 수화 수핵 탈출증 (Hydrated Nucleus Pulposus Extrusion, HNPE) 주요 증상: 급성 보행 불가(사지 비틀거림), 자발 배뇨 불가, IVDD Grade 4 치료 방법: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 및 감압술 [ 본문 한 눈에 보기 ] ✅ 점프 후 갑자기 뒷다리를 쓰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자발 배뇨가 안 되는 상태로 내원하였으며 검사 결과 IVDD Grade 4 단계의 HNPE(수화 수핵 탈출증)로 진단되었습니다. ✅ 젤리처럼 흘러나온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기 위해 최소 침습 내시경 수술을 진행하였으며 신경을 압박하던 수핵을 미세 기구로 정밀하게 제거하여 척수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 수술 후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6주 만에 보행 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되었으며 비틀거림이 줄어들고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2일 전까지는 잘 걸었으나 어제 갑자기 보행 불가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산책/낙상 이력 없음, 평소 소파 점프 습관이 있습니다. 이상 발생 후 자발 배뇨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진단 과정 뒷다리의 협응이 흐트러져 비틀거리는 모습(ataxia)이 관찰되었으며 뇌신경 반사는 정상 범위로 확인되었습니다. 통증을 느끼는 감각(deep pain)은 유지되고 있었으나 자세를 잡거나 다리를 딛는 기능은 거의 소실된 상태로 IVDD Grade 4(걷지는 못하지만 통증은 느끼는 단계)에 해당했습니다. MRI T13–L1 부위에서 Hydrated nucleus pulposus extrusion(HNPE)이 우측으로 extrusion되어 척수를 중등도 정도로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IVDD (T13–L1, HNPE), Grade 4로 진단되었으며 HNPE는 수화된 nucleus pulposus extrusion으로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어 우선 입원하여 안정, 진통, 배뇨관리 등 보존적 처치를 시행하며 경과를 관찰하였습니다. 그러나 임상증상(보행·자세반응)의 개선이 없어 편측 탈출과 고도 신경학적 결손(Grade 4)에 근거하여 보호자님과 상의 후 수술적 감압을 진행하였습니다. 3. 치료 과정 C-arm(실시간 X-ray)와 내시경 화면으로 병변 디스크(T13–L1 등) 정확히 표시합니다.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며 작업 통로를 만듭니다. 얇은 드릴로 lamina/pedicle 상부를 조금씩 갈아 공간을 만들고 척수관으로 진입합니다. 내시경으로 척수를 압박하던 수화된 nucleus pulposus(젤리 같은 디스크 조각)를 직접 확인합니다. 미세 겸자와 흡인기로 extruded material을 부드럽게 제거합니다. 생리식염수로 수술 부위를 충분히 세척하여 미세 파편까지 제거합니다. internal vertebral venous plexus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혈을 즉시 지혈합니다. 척수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는지 내시경으로 최종 확인합니다. 통로를 순서대로 닫고 피부를 봉합합니다. 4. 예후 및 재활 MRI에서 신경 손상 범위가 넓을수록 회복이 느리거나 남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 감각이 남아 있는지 또한 중요합니다. 회복은 보통 이렇게 진행됩니다. 통증이 줄어듭니다 →발 자세를 바로잡는 반응이 살아납니다(CP) →보조해 주면 딛고 서기 → 혼자 걷기 재활 수술 1–2일차: 얼음찜질(수술부 10분 내외), 체위 바꿔주기, 관절 굳지 않게 수동 관절운동(PROM) 부드럽게. 3일차 이후: 기립 보조(슬링), 무게중심 이동 연습, NMES, TENS등 수술 9일차 뒤다리 힘과 균형이 조금씩 좋아지는 중이었고 수술 6주차 걷기 더 나아짐 확인됩니다. 아직 미약한 ataxia(비틀거림) 가 남아 있으나 이전보다 분명히 개선되었습니다. 5. HNPE이란 무엇인가요? HNPE는 수화된(물기 많은) nucleus pulposus가 annulus fibrosus의 틈을 통해 갑자기 흘러나와 척수를 눌러 증상을 만드는 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마른 딱딱한 디스크 조각”이 아니라, 젤리 같은 수핵이 급성으로 삐져나온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디스크(IVDD, 특히 Hansen type I IVDE)’와 무엇이 다른가요? 수핵의 상태 HNPE: 수핵이 젤리처럼 수화된 상태로 튀어나옴 일반적 IVDE: 수핵이 탈수·변성(때로는 석회화) 되어 딱딱한 조각이 튀어나옴 발생 기전/속도 HNPE: 갑작스런 점프·미끄러짐 등 순간 충격 이후 생기는 경우 흔함(급성) 일반적 IVDE: 만성적인 디스크 퇴행이 쌓이다가 어느 순간 터짐 치료 선택 HNPE: 신경학적 결손이 경미하면 보존적 치료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음. 반대로 편측·국소 압박이 뚜렷하거나 grade가 높으면 수술적 감압 권장 일반적 IVDE: 신경 결손이 뚜렷(특히 보행 불가) 하면 수술적 감압이 표준에 가까움 우리 아이는 지금 몇 단계(Grade)인가요? Grade 1: 통증만 있는 상태. 걷는 데 이상 없음. 예후 매우 좋음. Grade 2: 뒷다리에 약간 힘이 빠지고 절뚝거리지만 걷기는 가능. 내과적 치료(안정, 약물)로도 회복 가능하나 재발 위험 있음. Grade 3: 뒷다리를 움직일 수는 있으나 스스로 걷지 못함. Deep pain은 보존. 수술 시 회복률 높음. Grade 4: 뒷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지만 Deep pain은 있음. Grade 5: 뒷다리도 못 쓰고 Deep pain도 소실. 예후 불량. 수술해도 회복이 어렵고 진행성 척수연화증(PMM) 같은 합병증위험존재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Grade 4는 이미 보행 불가 상태이므로 수술적 감압이 권장됩니다. 내과적 치료만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떨어지고 회복 속도도 느립니다. 조기 수술이 신경 회복률을 높이고 재발 위험도 줄입니다. 자주 하시는 질문 Q1. HNPE는 일반 디스크와 다른가요? A. HNPE는 수화된(물기 많은) nucleus pulposus 가 급성으로 새어나와 척수를 누르는 형태입니다. 전형적 ‘변성·경화된’ 디스크 탈출과 병리적 성상이 다릅니다. Q2. 지금 몇 단계(Grade)인가요? 수술이 꼭 필요할까요? A. 본 증례는 Grade 4로 보행 불가지만 deep pain은 보존되어 수술적 감압 권장입니다. 조기 수술이 회복률과 회복 속도를 높입니다. Q3.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내시경 보조로 병변을 직시하면서 작은 통로로 들어가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을 제거합니다. 기존 개방 수술 대비 절개가 작고 회복이 빠릅니다. Q4. 수술 후 회복은? 재활은? A. 보통 수일~수주 내 보행 징후가 보이고, PROM → 기립보조 → 보조보행 순으로 단계적 재활을 진행합니다. 배뇨는 신경 회복과 함께 좋아집니다. 척추 내시경(척추경) 수술의 장점 1. 절개 범위가 작음 피부 절개가 1~2cm로 매우 작아 근육과 연부조직 손상이 최소화됩니다. 개방형 수술보다 흉터가 작고 회복 시 통증이 적습니다. 2. Multifidus muscle 보존 개방형 수술(Hemilaminectomy)은 epaxial muscle 특히 multifidus muscle을 넓게 박리해야 합니다. 내시경 수술은 작은 통로만 확보하기 때문에 multifidus muscle을 거의 손상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습니다. multifidus는 척추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이므로 보존 시 수술 후 척추 안정성과 회복 속도에 큰 이점이 있습니다. 3. 회복이 빠름 근육 손상과 출혈이 적어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입원 기간이 짧아질 수 있고 보호자가 체감하는 회복도 빠릅니다.
관리자 2026.05.06 -
신예지 수의사, 경추 추간판 탈출증 (강아지 사지마비) - 경추 복측 감압술
강아지 경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치료 사례 병명: 경추 추간판 탈출증 (Cervical Intervertebral Disc Disease, IVDD) 주요 증상: 급성 사지 마비, 목 통증(통증 반응), 자발 배뇨 불가 치료 방법: 복측 감압술 (Ventral slot 수술) [ 본문 한 눈에 보기 ] ✅ 간헐적인 보행 이상을 보이던 환자가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앞·뒷다리를 모두 쓰지 못하는 사지 마비(IVDD stage 4) 상태로 응급 내원하였습니다. ✅ MRI 검사를 통해 C6-7 경추 디스크 탈출을 확진하였으며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복측 감압술(Ventral slot)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 수술 이틀 만에 기립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였으며 꾸준한 재활과 운동 제한 관리를 통해 보행 기능이 정상화되는 좋은 예후를 보여주었습니다. 환자는 2~3달 전부터 뒷다리 사용을 힘들어 하는 증상을 간헐적으로 보였지만 미약한 수준이고 보행에는 큰 지장이 없어 지역 병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소보다 흥분하고 운동량이 많았던 내원 전날부터 계속 통증 반응을 보였고 갑작스럽게 뒷다리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심한 통증 반응으로 응급 내원을 했고 진통 처치가 이루어졌지만 다음날 아침부터는 앞다리도 사용하지 못하는 사지 마비 상태가 되었습니다. 진단 과정 다른 바이탈 사인과 혈액 검사는 모두 정상이었으나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뒷다리의 운동 기능을 소실했고 체중 부하가 불가능했으며 고유수용성 감각 평가인 Knuckling, hopping test에서 반응이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자발 배뇨도 불가능하여 방광이 팽창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심부 통증 감각 반응과 꼬리 움직임, 항문 반사 등은 정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경학적 검사 결과를 토대로 IVDD clinical stage 4로 가진단하고 MRI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목을 움직일 때의 뻣뻣함(tonic neck), 내원 당시에는 정상이었으나 앞다리의 마비가 동반된 것을 고려할 때 단순 흉요추 수준이 아니라 경추 수준의 척수 손상도 의심되어 척수 전체를 촬영했습니다. MRI 촬영을 통해 C6-7 수준의 extrusion이 확인되었으며 T12-13 수준에서도 subarachnoid diverticulum도 확인되었습니다. 급성으로 사지 마비를 일으킨 주된 병변은 C6-7 수준의 extrusion으로 판단되어 경추 디스크 탈출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인 Ventral slot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전 관리 수술: Ventral slot (복측 감압술) Ventral slot은 환자가 뒤로 누운 상태에서 시작하며 목의 배측에서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척수를 감압(decompression)하고 척수를 압박하는 탈출한 디스크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목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해부학적 구조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수술을 집도해야 합니다. C6-7에 대한 배측 접근 버를 이용하여 뼈를 뚫는 모습 제거한 디스크 물질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환자는 호흡기 기능장애 같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양호한 마취 회복을 나타냈습니다. 입원 관리 및 예후 경추 디스크 수술 후에는 특히 호흡기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이 환자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호흡이 매우 느려지고 서맥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입원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진통과 함께 철저한 운동 제한과 재활이 세트로 이루어집니다. 척수의 손상 회복을 위해 또 추가적인 손상을 막기 위해 과도한 흥분이나 움직임은 금물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아직 신경학적인 기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자발 배뇨가 어려울 수 있어 요도 카테터 장착을 통한 배뇨 관리를 진행했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회복이 매우 빨라 수술 이틀 뒤 보호자님을 일어선 채로 반가워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환자는 걸어서 퇴원했고 재활을 위해 재진할 때마다 보행과 신경반사가 계속 개선되는 좋은 예후를 보였습니다! 질병 소개: 경추 디스크 Intervertebral disc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 관절을 이루는 구조물입니다. 바깥쪽의 단단한 섬유륜(Annulus fibrosus)과 충격을 흡수하는 내부의 수핵(Nucleus pulposu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연골이영양성 견종 같은 품종적 특징으로 내부 수핵이 변성되면서 탈수되면서 단단해지고 석회화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점점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다가 섬유륜을 밀어 올려 돌출(protrusion)하거나 마찬가지로 변성되어 약해진 바깥쪽 섬유륜을 뚫고 탈출(extrusion)할 수 있습니다. Extrusion에서는 충격으로 먼저 1차적 타박상(contusion)이 발생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탈출된 디스크 물질이 제한된 척수강 공간을 점유하면서 척수 압박(compression)을 일으켜 2차적 손상을 일으켜 척수 부종, 척수연화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Protrusion의 경우 extrusion보다는 임상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는 편이긴 하지만 척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통증과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외 디스크 질환으로 수화된 수핵 탈출 (HNPE, hydrated nucleus pulposus extrusion), 비압박성 수핵 탈출 (ANNPE, acute non-compressive nucleus pulposus extrusoin) 등이 있습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전체 추간판 탈출증 개의 14%~25%를 차지하며 대부분의 환견은 돌출(protrusion)보다 탈출(extrusion)이 발생합니다. 연골이영양성 품종이나 닥스훈트, 푸들, 요크셔테리어 등에서 호발하며, 일부 대형견(리트리버, 달마시안 등)에서도 나타납니다. 연골영양성 품종에서는 주로 C2-3, 요크셔테리어 등에서는 C5-6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목 통증으로 거의 90%의 경추 디스크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자세에 따라서 또는 촉진에서 목 통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증상은 한쪽 앞다리에서만 나타날 수도 있고 후지마비, 사지마비, 심지어는 호흡 기능 저하를 동반한 사지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어떤 방법을 택할지는 환자의 신경학적 등급과 MRI를 통해 결정됩니다. 병변의 위치와 심각도 파악, 비슷한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질병들(ANNPE, HNPE, 수막염, discospondylitis 등)을 감별하기 위해서라도 MRI 촬영은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보존적 치료는 엄격한 운동제한과 진통이 핵심 요소입니다. 운동 제한은 최소 4-6주간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후 한 달 정도 목줄 대신 하네스를 사용하며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야 합니다. 이렇게 장기간 안정을 취해야 염증을 해소하고 섬유화를 통해 파열된 추간판을 안정화하고 추가 탈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때 항염증제, 진통제, 근이완제가 목 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도움이 될 수 있고, 초기 회복 단계에서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임상증상이 너무 급성이고 빠르게 진행되거나(예, 사지 마비 등), 반복되는 목 통증으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지시됩니다. 다양한 수술 방법이 시행될 수 있으나 구조상 배측에서 디스크 물질의 탈출이 많이 발생하여 Ventral slot이 가장 많이 시행됩니다. 수술의 목적은 척수를 압박하는 디스크 물질을 제거하고 그 과정에서 뚫은 창을 통해 압박된 척수를 감압(decompression)해 주는 것입니다. 수술 후는 보존적 치료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운동 제한과 진통이 필요하며 재활은 관절을 움직여 주거나, 딛는 훈련, 보조를 통한 기립 훈련, 보조 보행, 레이저 치료, 침 치료 등 단계적으로 신경을 자극하며,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예후는 대체로 좋은 편이나, 병변 위치, 중추 신경 손상의 정도, 기간, 앞다리 감각 상태, 치료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수술의 경우 Ventral slot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 수술 1개월에 최대 90%, 12개월에 98%에서 완전 회복이 관찰되었습니다. 수술 후 96시간 이내 보행이 가능한 개는 완전 회복할 가능성이 높고 수술 후 2주 내에도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 잔존 결손이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추 추간판 질환은 척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매우 중요합니다. 가벼운 통증이라도 반복되거나 자세 변화, 사지 약화가 동반된다면 신경학적 질환을 의심하고 조속히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좋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 2026.05.06
Re:born ANIMAL MEDIC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