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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황달] 최연욱 진료수의사, 황달 | 부산 동래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최연욱입니다. 오늘은 2살 강아지 황달 진단부터 치료 과정, 모니터링 그리고 퇴원까지의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황달 이란? 몸 안의 빌리루빈(bilirubin) 이라는 노란 색소가 증가하면서 눈, 잇몸, 피부, 소변이 노랗게 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육안적으로 노란 피부색이 확인된다면 혈청 빌리루빈 농도가 2.5mg/dL이상이라는 뜻입니다. 빌리루빈은 원래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수명을 다해 파괴될 때 만들어지고, 간에서 처리된 뒤 담즙을 통해 장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황달은 문제가 발생한 위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간전성 황달 (Pre-hepatic jaundice) 간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빌리루빈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로 대표적인 원인은 심한 용혈(적혈구 파괴)입니다. ② 간성 황달 (Hepatic jaundice) 간 자체에서 빌리루빈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거나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에서 빌리루빈을 받아들이고 처리하여 담즙으로 배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③ 간후성 황달 (Post-hepatic jaundice) 간에서 처리된 담즙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길이 막힌 경우입니다. 간에서 빌리루빈을 정상적으로 처리했더라도 담낭이나 담관이 막히면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다시 혈액으로 축적됩니다. 환자는 내원 2일 전까지만 해도 특별한 이상 없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내원 전날부터 갑자기 산책을 나가려 하지 않고, 평소 좋아하던 간식에도 반응하지 않는 등 기력과 식욕이 현저하게 감소하였습니다. 새벽에는 구토를 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이후 소량의 설사도 확인되었습니다. 지역병원에서 하루 동안 수액 치료를 받은 뒤 일시적으로 활력이 좋아졌으나, 다음 날 다시 침대 아래에서 나오지 않으려 하고 평소와 달리 소파에서 바로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보여 내원하셨습니다. 신체검사 내원 당시 체온은 40.3℃로 고열이 확인되었으며, 호흡수도 증가되어 있었습니다. 혈액검사 ALKP 1856, ALT 548 -> 간수치 상승 Total bilirubin 2.6 -> 황달수치 상승 CRP 9.1 -> 염증수치 상승 황달과 고열, 염증수치 상승이 동시에 확인되어 단순한 간수치 상승보다는 간담도계의 심한 염증 또는 감염을 우선적으로 의심하였습니다. 배뇨,변 상태 높은 빌리루빈 수치로 인한 노란색 오줌(빌리루빈뇨), 노란 변(빌리루빈 변) 확인되었습니다. 복부초음파 검사 복부초음파에서는 간비대와 함께 담낭벽 비후 및 담낭 내부의 다량의 슬러지와 결석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간 내부에도 여러 개의 결석이 관찰되었으며, 담낭관(cystic duct)과 총담관(CBD) 내부에서도 결석이 확인되었습니다. 총담관은 확장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소견을 종합했을 때 담석이 담즙의 이동을 방해하는 간외담도폐색(EHBO) 상태로 판단하였습니다. 담즙 천자 검사 세균성 담낭염 및 담관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유도하에 담즙을 채취하였습니다. 채취된 담즙은 육안상 농성 변화가 두드러졌으며, 세포검사에서는 다수의 구균, 간균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담석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 감염을 동반한 담낭염 및 담관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정확한 원인균과 적절한 항생제를 확인하기 위해 담즙 세균배양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최종 진단 세균성 담낭염 (Bacterial cholecystitis) 담관염 (Cholangitis) 담석증 (Cholelithiasis) 담석에 의한 간외담도폐색 (Extrahepatic biliary obstruction, EHBO) 이번 환자는 총담관(CBD)과 담관(cystic duct)에 담석이 확인되고 담도가 확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담즙의 배출이 방해되어 발생한 "간후성 황달"에 해당합니다. 치료 방향 환자는 고열과 심한 염증, 황달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담즙 검사에서도 다수의 세균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세균배양검사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광범위 항생제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정맥 수액치료, 항구토제, 위장관 보호제, 진통제, 간기능 보조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자발적인 식욕이 없었던 초기에는 필요 열량을 단계적으로 증가시키면서 강제급여를 시행하였습니다. 수술을 바로 하지 않은 이유 초기 검사에서는 담낭관과 총담관 내 결석으로 인한 담도폐색이 확인되어 담낭절제술 및 담관 flushing이 필요할 가능성도 고려하였습니다. 하지만, 입원 후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담낭관과 총담관 내부에서 관찰되던 결석이 더 이상 확인되지 않았고, 확장되어 있던 총담관도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황달 감소, 간수치 개선, 발열 해소가 함께 확인되었고, 따라서 즉각적인 수술보다는 집중적인 내과치료와 매일 초음파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경과를 평가하기로 하였습니다. PCR, 항감테 결과 항생제 enrofloxacin→반감수성, amo-cla→ 감수성으로 나왔으며 치료반응 양호하여 항생제 유지하였습니다. 혈액 검사 모니터링 혈액검사 결과 간수치(ALP, ALT)의 감소세가 확인되었습니다. 황달 수치(TBIL)는 1.4 -> 0.4까지 감소하였습니다. 염증수치(CRP)도 감소하였습니다 영상 검사 모니터링 CBD내 미세한 결석음영 확인되나 두드러진 폐색 의심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퇴원 입원 5일차에는 정상적인 활력, 자발식이, 정상 체온, 황달 해소, 간수치 감소, 염증수치 감소가 확인되어 퇴원을 결정하였습니다. 퇴원 당일 초음파에서 총담관 내부에 다시 미세한 결석 음영이 확인되었지만, 총담관 직경은 약 3 mm였으며 현재 담즙 흐름을 심하게 방해하는 폐색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균성 담낭염의 경우 재발가능성 높으며, 치료 이후 간담도내/담낭내 결석 다수 확인되어 담도폐색 발생 가능성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 세균성 담낭염 치료 이후에 담낭절제술 예방적으로 진행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4~6주간 내복약 투약 필요하며, 이후 예방적 담낭 절제술 진행 고려 안내드렸습니다 황달뇨 재발하거나 식욕부진 발생시에는 즉시 내원을 안내드렸습니다. 간담도계 질환은 아이들이 심한 통증을 느끼고 급격히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집중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황달은 피부색 변화만으로는 보호자님께서 눈치채기 어려울 수 있으니, 식욕 부진이나 구토, 짙은 소변 등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언제든 리본동물의료센터로 내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힘든 입원 치료 과정을 잘 버텨준 아이와 끝까지 믿고 맡겨주신 보호자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자의 곁에서 든든한 주치의가 되겠습니다.
관리자 2026.10.01 -
[강아지 관절염] 최연욱 진료수의사, 면역 매개성 다발성 관절염(IMPA) | 부산 동래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최연욱입니다. 오늘은 11살 강아지 환자의 면역 매개성 다발성 관절염(IMPA) 진단부터 치료 과정, 그리고 재검사까지의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다발성 관절염 이란? 다발성 관절염은 2개 이상의 관절에서 호중구성 염증이 관촬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염증성, 반응성, 원발성(면역매개성)으로 분류됩니다. 1. 염증성 다발성 관절염은 리케치아,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2. 반응성 다발성 관절염은 관절에서 떨어진 부위의 면역 자극에 의해 발생합니다. 3. 원발성 다발성 관절염은 면역매개성 다발성 관절염으로 분류됩니다. 면역 매개성 다발성 관절염(IMPA) 이란? 원발성(면역매개성)은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을 배제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면역매개성 다발성 관절염(IMPA)이란 면역반응에 의해 여러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열, 기력저하, 식욕저하, 파행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환자는 보행 시 절뚝거리고 앞다리를 불편해하는 증상과 미열이 계속 있었으며, 잘 걷지 못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 x-ray, 세포학검사와 PCR 검사도 함께 의뢰했습니다. 혈액검사 혈액검사에서 HCT 26.2로 빈혈이 확인되었고, PLT 128로 혈소판 수치가 낮았습니다. 또한 ALP 560으로 간수치 상승이 확인되었으며, CRP 9로 염증수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면역 매개성 다발성 관절염(IMPA)의 경우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치료 이후 빈혈은 몇 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해소되지만, 혈소판 감소증은 빠르게 해소될 수 있습니다. x-ray 엑스레이 검사에서 양쪽 팔꿈치 관절에 가벼운 퇴행성 변화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관절을 오래 사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초기 관절염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팔꿈치 관절은 왼쪽에 비해 관절 주변의 연부조직이 더 부어 보이며, 관절 안에 염증이나 관절액이 증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포학검사 앞다리 관절낭 천자를 진행하였으며, 세포학 검사에서 호중구(Neutrophil) 66%, 림프구(Lymphocyte) 13%, 단핵구(Monocyte) 21%로 확인되었습니다. 호중구가 다수 확인되어 면역매개성 다발성 관절염(IMPA)이 의심되었습니다. PCR 검사 PCR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감염성 원인을 배제하여 면역 매개성 다발성 관절염(IMPA)로 진단하였습니다. 치료 과정 면역 매개성 다발성 관절염(IMPA)의 치료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 치료에 빠르게 반응하나 약물 감량은 수 개월에 걸쳐 천천히 진행해야 합니다. 48%의 환자에서 재발할 수 있으며, 23%의 환자에서는 반복 재발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와 확인이 필요합니다,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 경구약 하루 두번 먹는것으로 처방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세포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간보호제 하루에 두번 투약 처방도 같이 하였습니다. 모니터링 환자는 입원 처치를하며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 하였습니다. 입원 1일 차에는 수액 처치 후 체온이 정상화되었습니다. 약간 비틀거리는 모습은 있었으나 스스로 보행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입원 2일 차에는 CRP가 9에서 6.2로 감소하여 염증수치 하락걸 확인하여 퇴원을 진행 후 재진을 통해 환자상태를 확인하기로 하였습니다. 재진 1주일 후, 3주일 후 상태 재확인 1주일 후 재진 상태 1주 뒤 재진에서는 보행할 수 있었고 비틀거리지 않았으나, 아직 뛰지는 못하는 모습 확인되었습니다. CRP는 1.5로 감소하여 염증수치 감소를 확인했습니다. HCT 26.9로 빈혈이 확인되었고, PLT 39로 혈소판 감소가 확인되어 다음 재진 때 다시 확인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ALP>2000, ALT 337, GGT 24로 간수치 상승이 확인되었으며, 스테로이드제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주일 후 재진 상태 3주 뒤 재진에서는 문진 상 보행이 정상화되었고 가끔 뛰어다니는 모습 확인되었다고 하셨습니다. HCT는 26.9에서 28.9로 상승하였고, PLT 수치는 정상화되었습니다. WBC는 26.86에서 23.05로 감소하여 백혈구수치 감소를 확인했습니다. ALT는 337에서 324, GGT는 24에서 39, ALP는 >2000에서 7145로 간수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CRP는 0.2로 감소하여 염증수치 하락을 확인했습니다. 염증수치가 정상화되고 발열 및 파행이 모두 개선되어 IMPA에 대한 치료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판단하여 스테로이드를 감량하였습니다. 스테로이드는 3~4주 간격으로 서서히 감량하되, IMPA는 약물 감량 및 치료 도중에 재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다발성 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혈액검사, 방사선, 관절액 세포학 검사 등 체계적인 검사를 통한 정확한 감별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는 전문적인 진단 장비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가장 알맞은 치료 계획을 세워 드리고 있습니다. 관절 질환이나 보행 이상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리본동물의료센터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6.10.01 -
[강아지 진드기] 최유선 진료수의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 부산 동래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최유선입니다. 오늘은 최근 우리 병원에 입원했던 강아지 8살 포도의 이야기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님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이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감염병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매개하며,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 사이에 감염이 집중됩니다. 강아지와 사람 모두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산책을 자주 하는 반려견들이 풀숲에서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주요 증상 가장 큰 특징은 40도 이상의 고열과 혈소판이 급격히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이 외에도 식욕부진, 구토, 무기력, 백혈구 감소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SFTS는 바이러스를 직접 없애는 치료제가 아직 없어, 증상을 잡아주며 몸이 스스로 이겨내도록 돕는 "대증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개에서 치사율이 약 20%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입니다. 포도는 평소 풀숲 산책은 잘 하지 않는 아이였지만, 내원 약 열흘 전 산책 이력이 있었고, 외부기생충 예방약(넥스가드)을 복용 중이었습니다. 내원 전날 저녁부터 39~40도에 가까운 고열이 나기 시작했고, 노란 구토와 함께 밥을 먹지 않고 몸을 떠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새벽에는 피가 섞인 구토 흔적까지 확인되어, 보호자님이 급히 병원을 내원하셨습니다.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신체검사, 신속진단키트, 혈액검사와 다른 진드기 매개 감염이 함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PCR 검사도 함께 의뢰했습니다. 신체검사 체중 3.2kg, 체온 39.7로 높은 상태였습니다. 신속진단키트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양성이었습니다 혈액검사 및 복부초음파 입원 초반, 혈소판(PLT)은 정상치(148-484)에 한참 못 미치는 18까지 떨어졌습니다. 복부초음파에서 우측 신장 주변으로 소량의 삼출물이 확인되어 전신 염증·혈관 손상에 의한 반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리했습니다. 치료 과정 SFTS는 격리가 필요한 질환이기에, 포도는 대증치료와 격리를 위해 입원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SFTS 치료에서 가장 마음을 졸이게 하는 부분이 바로 혈소판 수치입니다. 혈소판이 너무 낮아지면 몸 곳곳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매일 혈액검사로 수치를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봤습니다. 빈혈도 서서히 진행되어 HCT가 37%대에서 27%대까지 낮아졌지만, 다행히 눈에 보이는 출혈(혈변·피부 출혈 등)은 없었습니다. 입원 중반부터는 다행히 몸이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열은 정상 체온으로 돌아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크게 오르던 염증 수치(CRP)도 뚜렷하게 떨어졌습니다. 스스로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급여량도 차근차근 늘려갈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SFTS는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약이 없습니다. 그래서 치료의 핵심은 "몸이 이겨낼 때까지 버틸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포도에게는 다음과 같은 관리가 이루어졌습니다. 수액·기본 관리: 수액 처치로 탈수와 순환을 안정적으로 유지 소화기 증상 관리: 구토를 줄여주는 항구토제와 위장 보호제 투약 항생제 관리: 이차 세균감염 예방 및 혈액원충 감염 대비 항생제 투약 영양 공급: 스스로 먹지 못하는 동안 소화기 처방식을 나누어 강제 급여 간 보호: 간수치 상승이 확인되어 간 보호제(실리마린·UDCA 등)와 항산화 처치 추가 혈소판이 회복되지 않고 출혈이 우려될 경우에는 혈소판 생성을 돕는 약물(로미플로스팀)이나 수혈까지 고려하는 기준을 미리 세워두고, 매일의 수치 변화에 맞춰 대응했습니다. 다행히 포도는 여기까지 가지 않고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치료 경과 및 퇴원, 재진 입원 열흘 즈음, 그토록 기다리던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바닥까지 떨어졌던 혈소판이 73까지 회복되었고, 빈혈 수치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염증수치는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었고, 발열 없이 스스로 밥을 잘 먹는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퇴원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에는 간 보호제를 포함한 처방약을 복용하며, 며칠 뒤 재검(혈액검사·초음파)으로 회복이 잘 유지되는지 확인하고, 약 2주 뒤에는 바이러스 PCR 재검사로 완전한 회복 여부를 점검하게 됩니다. 퇴원 후 약 2주 뒤에 내원하여, SFTS 키트 음성과 간수치 및 신장수치 모두 정상범위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법 SFTS는 치료가 쉽지 않은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① 진드기가 많은 풀숲·수풀 산책은 되도록 피해주세요. ② 산책 후에는 귀,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구석구석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확인해 주세요. ③ 진드기를 발견하면 억지로 잡아떼지 마시고, 병원에 내원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외부기생충 예방약을 꾸준히 사용해 주세요. 다만 예방약이 진드기가 무는 것을 100% 막아주지는 못하므로, 위의 습관들을 함께 지켜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SFTS는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며, 사람에서는 강아지보다 치사율이 더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픈 반려동물의 혈액·체액·분비물에 접촉해 사람이 감염된 사례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원인 모를 고열을 보일 때는 맨손 접촉을 피하고, 보호자님 본인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함께 주의해 주세요! 포도는 열흘이 넘는 시간을 잘 버텨준 덕분에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SFTS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빠른 진단과 꾸준한 대증치료, 그리고 보호자님의 세심한 관찰이 함께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봄·가을 진드기 시즌, 우리 아이의 작은 변화(고열·무기력·식욕부진)를 놓치지 마시고, 이상이 느껴지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주세요!
관리자 2026.10.01 -
[강아지 심장] 최연욱 진료수의사,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최연욱입니다. 오늘은 11살 치와와 환자의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 설명, 진단 및 검사, 치료, 퇴원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는 개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소형견 심장 질환입니다.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판막(이첨판)이 변형으로 인해 잘 닫히지 않게 되면서, 심장이 뿜어내야 할 피가 역류하는 병입니다. 역류가 지속되면 결국 심장 내부 압력이 높아져 페에 물이 차는 ‘심인성 폐수종’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미국 수의내과학회(ACVIM 2019 Consensus)에서는 MMVD의 진행단계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Stage A 심장병 발병 위험군 (증상이나 구조적 변화는 없으나 유전적/품종적 위험이 있는 상태). Stage B1 심장 잡음은 들리나, X-ray나 초음파상 심장의 커짐(비대)은 없는 단계 Stage B2 심장 잡음이 들리고, 심장의 비대가 확인되어 치료(심장약 복용) 시작이 권장되는 단계 Stage C 심장 이상으로 인해 폐부종 등 과거 또는 현재 심부전 증상이 나타난 단계 Stage D 기존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말기 단계 환자는 기존에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을 진단받고 심장약을 지속적으 로 복용하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내원 당일 아침에도 평소처럼 심장약을 복용했으나, 아침부터 갑작스러운 기침과 함께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관찰되어 급히 본원 에 내원하였습니다 정확한 상태확인을 위해 신체검사, 혈액검사, 흉부x-ray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신체검사 체중 4.9Kg, 체온 39.3도로 다소 높았고, 분당 심박수 168회로 헥헥거리는 개구호흡 상태 였습니다. 혈액검사 호흡곤란으로 산소가 부족해져 젖산(Lac)수치가 2.9 mmol/L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다행히 이뇨제 투여 전 다행히 신장 수치(BUN 25, CREA 0.9)는 정상범위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이뇨제와 신장수치의 관계 이뇨제는 폐에 찬 물을 다시 혈관으로 끌어들여 오줌으로 배설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신장은 평소보다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신장에게 무리가 될 수 있으며, 또한 몸 속 수분을 오줌으로 배출시켰기때문에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면 혈관 속 혈액량이 줄어들어 신장으로 가는 혈액의 양도 함께 감소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 공급되는 피가 부족해지면 신장이 노폐물을 거르는 능력이 일시적으로 떨 어져 혈액검사상 신장 수치(BUN, Creatinine)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심장병 치료는 폐의 물을 충분히 빼내면서도, 신장이 버틸 수 있는 선을 지키는 정밀한 밸런스 조절이 핵심입니다. 흉부 x-ray X-ray 검사 결과, 우측 폐 전엽과 후엽 부위에서 폐에 물이 차는 폐침윤 소견이 명확하게 확인되었습니다. 하얗게 음영이 증가한 것이 바로 폐에 물이 찬 소견입니다 최종 진단 신체검사와 X-ray 결과를 종합하여, 환자는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의 진행으로 인한 심인성 폐부종(CPE, Cardiogenic Pulmonary Edema)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치료과정 환자의 호흡을 안정시키고 폐에 찬 물을 빼내기 위해 즉각적인 집중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집중 산소 케어 : 호흡곤란을 해결하기 위해 산소방에 입원했습니다. 약물치료 : 심장의 부담을 줄이는 약물(Dobutamine)과 폐의 물을 빼내는 이뇨제(Furosemide)를 투여하였고, 환자를 안정시키기 위해 진정 처방도 병행했습니다. 기존 심장약 유지 : 기존에 먹던 심장약도 계속 투여하여 환자 모니터링을 하였습니다. 섬세한 모니터링 : 이뇨제 사용으로 인한 신장 무리와 전해질 불균형을 막기 위해 매일 흉부방사선과 혈액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치료경과 및 퇴원 집중케어 결과 환자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진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체내에 과도하게 쌓여있던 수분이 빠져나가며 체중이 4.9Kg에서 4.7Kg로 줄었으며, 체온 38.2도 / 심박수 138회 / 호흡수 30회 모두 정상 범위로 안정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흉부 x-ray 재검사 결과, 폐를 하얗게 가리고 있던 물이 대부분 깨끗하세 빠진 것을 확인 했습니다. 호흡이 편안해진 환자는 무사히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재발방지를 위해 먹는 이뇨제 용량을 조금 늘려 처방했고, 일주일 뒤 신장 수치와 폐상태를 사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보호자님을 위한 팁 : 수면 중 호흡수(SRR)체크의 중요성 이 환자처럼 심장약을 먹고 있더라도 병이 진행됨에 따라 기존 약 용량으로는 부족해져 폐수종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집에서의 모니터링 방법은 '수면중 호흡수(SRR)' 측정 방법입니다. 강아지가 편안하게 잠들었을 때 1분 동안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횟수를 세어주세요. 정상 : 1분에 30회 미만 주의 : 수면 중 호흡수가 계속 30회 이상이거나, 기침, 개구호흡을 한다면 폐수종 재발 신호일 수 도 있으니 꼭 병원에 내원해주세요.
관리자 2026.09.22 -
[고양이 당뇨,지방간] 최우석 진료수의사, 급성 신손상(AKI)
Case report 고양이 당뇨병과 지방간 코코(가명)/ CM / KSH 안녕하세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수의사 최우석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환자 케이스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다음(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 다뇨(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을 주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심한 고혈당과 뇨당, 케톤산증이 확인되었으며, 심한 탈수와 함께 신장,간 수치 상승, 심한 저칼륨혈증, pH 7.172로 산증이 동반되어 즉각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한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복부 초음파에서는 간 비대, 전반적인 간 실질의 에코 증가(밝게 보임)가 관찰되었습니다. 장기간의 식욕부진 이력을 고려하여 지방간으로 진단하였습니다. 양측 신장 피질부의 에코 증가와 신장 피질-수질 경계가 불명확하고, 혈액검사상 신장수치가 높아 급성 신장손상(AKI)로 판단하였습니다. 환자는 탈수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신장 관류 부족에 의한 신전성 AKI 가능성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수액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진단 및 치료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지방간, 탈수에 따른 급성 신손상(AKI)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우선 가장 위중한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교정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슐린 치료와 수액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전해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교정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장기간 식욕부진이 있었던 점과 간 수치 상승, 방사선 상 간 비대 소견 및 초음파에서 지방간을 지시하는 고에코의 미만성 간실질 변화 고려하여 지방간도 함께 치료하였습니다. 장기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 환자에서는 갑작스러운 영양 공급에 의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는 재급여 증후군(Refeeding syndrome)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필요 열량의 약 25%부터 식이를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량하였습니다. 또한 심한 탈수에 따른 신장 기능 저하가 동반되어 수액 치료를 지속하면서 신장 수치를 함께 모니터링하였습니다. 7일간의 입원 치료 후 자발적인 식이가 회복되었고, 간 수치와 신장 수치는 정상 범위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케톤산증 역시 해소되었으며 혈당도 안정적으로 조절되어 장기 관리를 위한 피하 인슐린 주사 치료로 전환하였습니다. Remission 약 1개월 후에는 최저 용량의 인슐린으로도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저혈당 없이 fructosamine 수치가 정상 하한~정상범위로 측정되어 관해(remission) 가능성을 고려하여 인슐린 투여를 중단하였습니다. 이후 2주 간격으로 fructosamine을 재측정하였음에도 혈당과 fructosamine 농도가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되어 당뇨병 관해(remission)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였고, 이후 주기적으로 fructosamine 농도 재측정, 임상증상 재발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중인 환자입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당뇨병의 가장 위중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체내에서 포도당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면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케톤체가 혈액에 축적되어 산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심한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고양이 지방간 고양이에서 식욕부진이 수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간 질환입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체내 지방이 간으로 과도하게 이동하여 축적되고, 이로 인해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한 고양이에서 흔하지만 정상 체형의 고양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굶은 환자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식이를 공급하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재급여 증후군(refeeding syndrome)이라 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적은 양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식이량을 늘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양이 당뇨병과 관해(remission) 고양이 당뇨병은 사람의 제2형 당뇨병과 유사하게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한 특징이며, 질병이 진행되면서 인슐린 분비 기능도 점차 저하될 수 있습니다. 진단 초기에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경우 외부 인슐린 없이도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관해(remission) 상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 당뇨병에서는 가능한 한 조기에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하여 관해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 중 하나입니다. 관해는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이후에도 당뇨병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당 및 fructosamine 검사와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합니다. 본 환자는 심한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지방간, 탈수에 따른 신장기능 저하가 함께 발생한 매우 위중한 상태로 내원하였지만, 신속한 응급처치와 집중적인 입원 치료를 통해 상태가 안정적으로 회복되었으며 최종적으로는 당뇨병 관해(remission)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당뇨병은 조기에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할수록 좋은 예후와 관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다음, 다뇨, 식욕 변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관리자 2026.09.02 -
[강아지 빈혈] 최연욱 진료수의사, Evans syndrome (IMHA와 IMT 동시발생)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최연욱입니다. 오늘은 6살 포메라니안 환자의 Evans syndrome 확진까지의 과정과 입원 후 퇴원까지의 기록을 나누겠습니다. 환자는 일주일 전부터 기운이 없고 이틀 전부터는 식욕도 감소했습니다. 다른 병원 혈액검사에서 빈혈과 혈소판 감소가 확인되어 리본동물의료센터로 의뢰하였습니다. -HCT 37% -Platelet 53K 환자는 본원의 혈액 검사에서 빈혈이 더 진행되며 혈소판은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낮았습니다. HCT 18.3%: 재생성 빈혈 양상 수혈 후 HCT 31.9%까지 상승 Platelet 0 : 중증 혈소판감소증 혈액도말 검사 결과입니다. 혈액을 현미경으로 확인했을 때 IMHA에서 특징적으로 보일 수 있는 spherocyte가 관찰되었고, 혈소판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Spherocyte(구상적혈구)란 적혈구의 central pallor가 소실되어 작고 진하게 보이는 형태입니다.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에서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다른 원인을 찾고자 복부 초음파 검사도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종양, 뚜렷한 염증성 병변 등 혈액 이상을 설명할 만한 특이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감염성 질환, 종양성 질환 등 2차적 원인을 함께 배제하며 면역매개성 질환 가능성을 평가했습니다. 입원 1일차 피부 출혈반점이 관찰되었습니다. 혈소판이 매우 낮을 때는 피부나 점막에 작은 출혈점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IMT에서 흔히 확인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입원 2일차 시행한 PCR 검사 결과, 혈액세포를 파괴하거나 혈소판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감염성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면역 매개성 질환 가능성이 더 높게 판단되었습니다. IMT IMT(면역매개성 혈소판 감소증)는 면역계가 자신의 혈소판을 공격해 혈소판이 심하게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혈소판은 지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치가 낮아지면 피부 출혈반점, 잇몸 출혈, 혈뇨·혈변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은 다른 원인을 배제하면서 진행합니다. CBC: 혈소판 수치가 매우 낮은지 확인 Blood film: 혈소판 clumping 없이 실제로 부족한지 확인 PCR: 진드기 매개 감염 등 배제 영상검사: 종양·염증성 질환 배제 응고검사: PT/aPTT 등 다른 응고 이상 동반 여부 확인 IMHA IMHA(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는 면역계가 자신의 적혈구를 공격해 적혈구가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진단에는 ① 용혈 증거와 ② 면역매개성 용혈 증거가 함께 필요합니다. 용혈 증거: 황달, 빌리루빈 상승, 혈색소뇨, ghost cell 등 면역매개성 용혈 증거: spherocytosis / saline agglutination test / Coombs test 중 2개 이상 saline agglutination test 결과 자가응집이 양성이면 Coombs test와 spherocyte 판독은 추가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CVIM Consensus (Garden et al., 2019, JVIM 33:313–334) Assessment 이 환자는 IMHA와 IMT가 동시에 발생한 Evans syndrome으로 진단됩니다. 치료 목표는 면역계가 적혈구와 혈소판을 공격하는 반응을 줄이고, 빈혈과 출혈 위험을 안정화하는 것입니다. 치료 Prednisolone 1 mg/kg PO BID Mycophenolate mofetil 10 mg/kg PO BID Vincristine 0.02 mg/kg IV 1회 투여 Monitoring 입원 중에는 빈혈 수치와 혈소판 회복 여부를 반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입원 4일차: 장비상 혈소판이 0이였으나, 혈액도말에서 혈소판이 관찰되기 시작 입원 5일차: 혈액검사상 혈소판 상승 확인 즉, 치료에 반응하면서 출혈 위험이 점차 낮아지는 방향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입원 6일차 퇴원, Client education 혈소판 수치가 증가하고 임상 상태가 안정되어 퇴원했습니다. 퇴원 후 아래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응급 내원이 필요합니다. 빈호흡, 기력저하, 점막 창백 피부 출혈반점 증가, 잇몸 출혈 혈뇨, 혈변, 흑색변 면역매개성 질환은 재발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2주 뒤 재검에서 안정적이면 2–4주 간격으로 매우 보수적으로 감량을 고려합니다. 2주 뒤 follow up 2주 뒤 재진에서 혈소판은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습니다. Platelet 360K: 정상화 HCT 27.6%: 빈혈은 개선되었으나 아직 잔존 Reticulocyte 318.3K: 골수에서 적혈구를 다시 만들어내는 재생성 반응 확인 빈혈 수치가 정상 범위까지 회복되는지 2주 뒤 재평가하고, 안정적이면 Prednisolone 감량을 고려합니다. 면역억제제 복용 중이므로 간수치도 함께 확인할 예정입니다.
관리자 2026.08.25 -
[강아지 백내장수술] 안준영 안과치과원장, 과성숙 백내장 강아지의 백내장 수술 후기 (with 안심 마취)
영상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부산 동래에 있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안준영 안과치과원장님과 함께 강아지 환자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번 환자는 과성숙 백내장으로 인해 수정체가 액화되어 상당히 녹아내린 상태로 내원했습니다. 다행히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덕분에 수술은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일시적인 각막 부종은 보였지만 다행히 시력을 온전히 회복한 상태로 퇴원하였으며 앞으로 꾸준히 정기 체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우리 아이 눈, 평소에 잘 살펴보고 계신가요? 눈이 어느 순간 뿌옇게 보이기 시작할 때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을 때 평소와 다르게 물건이나 벽에 자주 부딪힐 때 위와 같은 변화가 느껴진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8.20 -
[강아지 비장종양] 태가경 진료수의사, 노령견 비장 혈관육종 - 비장 절제술
안녕하세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외과수의사 태가경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증례는 발치를 위한 마취 전 검사에서 우연히 비장 종괴가 발견되어 비장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입니다. 평소 보호자분께서는 1~2년 전부터 이전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식욕과 활력은 비교적 양호하였으며 특별한 복통이나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은 없었습니다. 1. 복부 초음파 검사 먼저 복부초음파검사를 시행하였고, 비장 몸통 부위에 약 28×23mm 크기의 비균질한 종괴가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비장 꼬리 부위에서도 추가적인 결절이 관찰되었습니다. 종괴의 범위와 폐 및 림프절 전이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CT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2. CT 검사 CT에서는 비장 몸통 부위에 약 25×26mm 크기의 종괴가 확인되었으며, 비장 머리와 꼬리 부위에서도 다수의 결절이 함께 관찰되었습니다. 다행히 폐 실질에서는 전이를 의심할 만한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복강 내 림프절의 유의적인 비대 또한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3. 치료 계획 비장 종괴는 영상검사만으로 양성과 악성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특히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일부 비장 종괴는 성장하면서 내부 출혈이나 파열을 일으켜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종 진단은 절제한 조직에 대한 조직병리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도 비장 종괴에 대한 세포검사와 조직병리검사의 일치도가 낮아 세포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비장 종괴에서는 비장절제술을 시행하여 조직병리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이번 환자에서는 보호자분과 충분히 상의한 후 비장절제술(total splenectomy)과 조직병리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4. 비장절제술(splenectomy) 수술은 복부 정중선을 통해 복강에 접근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비장을 조심스럽게 외부로 노출한 뒤 종괴가 불필요하게 압박되거나 파열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비장을 다루었습니다. 비장은 위와 췌장 등, 여러 장기와 혈관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vessel sealing device를 통해 비장 혈관을 순차적으로 결찰 및 절제하면서 비장을 완전히 제거하였습니다. 비장 절제가 완료된 후에는 복강 전체를 다시 확인하여 출혈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절제한 비장은 최종 진단을 위한 조직병리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5. 수술 후 관리 수술 후에는 비장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출혈, 부정맥, 통증 및 췌장염)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였으며, 환자는 입원 기간 동안 활력과 식욕을 안정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퇴원 전 시행한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도 술부 이상이나 복강 내 출혈 등의 특이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6. 조직검사 결과 조직병리검사 결과 비장 혈관육종(Hemangiosarcoma, HSA) 으로 최종 진단되었습니다. 혈관육종은 혈관 내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개에서 가장 흔한 비장 악성 종양 중 하나입니다. 영상검사에서는 양성과 악성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환자처럼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하게 됩니다. 혈관육종은 전이 가능성이 높은 종양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호자분과 추가적인 항암치료 여부 및 추적검사 계획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비장 정상생리 비장은 복강 내 위의 왼쪽에 위치한 장기로, 혈액 저장 및 손상된 적혈구 제거 그리고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비장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장기는 아니므로, 종양이나 파열 등 비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보다 절제가 환자에게 더 큰 이득이 되는 경우에는 비장절제술이 표준 치료가 됩니다. 비장을 제거한 이후에도 대부분의 개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장이 담당하던 혈액 여과와 적혈구 저장 기능은 사라지기 때문에, 비장절제 후에는 감염과 급성 출혈 상황에서의 위험 가능성을 고려하여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장 종양(Splenic Mass) 비장 종괴는 노령견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비장 종괴는 크게 양성 병변과 악성 종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양성 병변으로는 비장 과형성 결절(Splenic hyperplastic nodule), 비장 혈종(Splenic hematoma), 혈관종(hemangioma) 등이 있으며, 악성 종양으로는 혈관육종(Hemangiosarcoma), 림프종(Lymphoma), 기타 육종(Sarcoma) 등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병변들은 초음파나 CT와 같은 영상검사에서 매우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영상검사만으로는 양성과 악성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최종 진단은 절제한 조직에 대한 조직병리검사(histopathology)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혈관육종(hemangiosarcomal; HSA) 이번 환자의 경우, 조직병리검사 결과 혈관육종(hemangiosarcoma; HSA)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혈관육종은 혈관 내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개에서 가장 흔한 비장 악성 종양입니다. 혈관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특성상 성장 속도가 빠르고 혈액을 통해 간, 대망막, 복막, 폐, 우심방 등으로 전이하기 쉽습니다. 혈관육종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종양이 커지며 파열이 발생하면 급성 복강 내 출혈과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비장 혈관육종의 표준 치료는 비장절제술(Splenectomy) 입니다. 이후 조직검사 결과와 임상 병기(stage)를 종합하여 보조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혈관육종은 전이 여부에 따라 병기를 구분하며, 병기에 따라 치료 계획과 예후가 달라집니다. Stage I : 비장에만 종양이 국한되어 있고 파열이나 전이가 없는 단계입니다. 비장절제술 후 보조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재 가장 권장되는 치료입니다. Stage II : 종양이 파열되어 복강 내 출혈이 발생했거나 국소 림프절까지 침범한 단계입니다. 우선 비장절제술을 시행하여 출혈 위험을 제거한 뒤 보조 항암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Stage III : 간, 폐, 대망막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확인된 단계입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를 고려하여 비장절제술과 항암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완화치료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혈관육종은 전이 성향이 매우 강한 종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검사에서 폐나 간 등의 전이가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영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전이(micrometastasis) 가 이미 존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 이후에도 정기적인 흉부 영상검사와 복부 초음파를 통한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하며, 환자의 병기와 전신 상태를 고려하여 보조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비장 종괴는 환자마다 종양의 종류와 병기, 치료 방법, 예후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개별 환자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는 앞으로도 보호자분과 충분히 소통하며,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8.19 -
[강아지 백내장수술] 안준영 안과치과원장, 당뇨 강아지의 백내장 (with 노령견 안심 마취)
영상 확인하기 당뇨인 강아지도 백내장 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까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안준영 안과치과 원장님이 명쾌한 해답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 내원한 강아지는 수정체가 많이 커져 시력이 소실된 상태였습니다. 검사 결과 팽대성 백내장으로 진단되었고 수정체 파열 위험이 높아 빠른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죠. 특히 당뇨가 있어 전신 건강을 면밀히 고려해야 했지만, 최건호 마취통증의학과장님의 1:1 안심 마취 덕분에 무사히 수술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안압과 시력 모두 이상 없이 보호자님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회복했다는 기쁜 소식 전해드립니다. 뿌옇게 변한 눈 때문에 아이가 자꾸 부딪히고 있다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 눈 건강으로 걱정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리본동물의료센터로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8.17
Re:born ANIMAL MEDIC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