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당뇨,지방간] 최우석 진료수의사, 급성 신손상(AKI)
- 관리자
- 작성일2026.09.02
- 조회수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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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report
고양이 당뇨병과 지방간
코코(가명)/ CM / KSH
안녕하세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수의사 최우석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환자 케이스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다음(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 다뇨(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을 주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심한 고혈당과 뇨당, 케톤산증이 확인되었으며, 심한 탈수와 함께 신장,간 수치 상승, 심한 저칼륨혈증, pH 7.172로 산증이 동반되어 즉각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한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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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초음파에서는 간 비대, 전반적인 간 실질의 에코 증가(밝게 보임)가 관찰되었습니다. 장기간의 식욕부진 이력을 고려하여 지방간으로 진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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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신장 피질부의 에코 증가와 신장 피질-수질 경계가 불명확하고, 혈액검사상 신장수치가 높아 급성 신장손상(AKI)로 판단하였습니다. 환자는 탈수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신장 관류 부족에 의한 신전성 AKI 가능성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수액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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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및 치료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지방간, 탈수에 따른 급성 신손상(AKI)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우선 가장 위중한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교정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슐린 치료와 수액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전해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교정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장기간 식욕부진이 있었던 점과 간 수치 상승, 방사선 상 간 비대 소견 및 초음파에서 지방간을 지시하는 고에코의 미만성 간실질 변화 고려하여 지방간도 함께 치료하였습니다.
장기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 환자에서는 갑작스러운 영양 공급에 의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는 재급여 증후군(Refeeding syndrome)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필요 열량의 약 25%부터 식이를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량하였습니다.
또한 심한 탈수에 따른 신장 기능 저하가 동반되어 수액 치료를 지속하면서 신장 수치를 함께 모니터링하였습니다.
7일간의 입원 치료 후 자발적인 식이가 회복되었고, 간 수치와 신장 수치는 정상 범위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케톤산증 역시 해소되었으며 혈당도 안정적으로 조절되어 장기 관리를 위한 피하 인슐린 주사 치료로 전환하였습니다.
Remission
약 1개월 후에는 최저 용량의 인슐린으로도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저혈당 없이 fructosamine 수치가 정상 하한~정상범위로 측정되어 관해(remission) 가능성을 고려하여 인슐린 투여를 중단하였습니다.이후 2주 간격으로 fructosamine을 재측정하였음에도 혈당과 fructosamine 농도가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되어 당뇨병 관해(remission)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였고, 이후 주기적으로 fructosamine 농도 재측정, 임상증상 재발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중인 환자입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당뇨병의 가장 위중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체내에서 포도당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면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케톤체가 혈액에 축적되어 산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심한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고양이 지방간
고양이에서 식욕부진이 수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간 질환입니다.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체내 지방이 간으로 과도하게 이동하여 축적되고, 이로 인해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한 고양이에서 흔하지만 정상 체형의 고양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굶은 환자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식이를 공급하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재급여 증후군(refeeding syndrome)이라 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적은 양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식이량을 늘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양이 당뇨병과 관해(remission)
고양이 당뇨병은 사람의 제2형 당뇨병과 유사하게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한 특징이며, 질병이 진행되면서 인슐린 분비 기능도 점차 저하될 수 있습니다.진단 초기에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경우 외부 인슐린 없이도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관해(remission) 상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 당뇨병에서는 가능한 한 조기에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하여 관해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 중 하나입니다.
관해는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이후에도 당뇨병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당 및 fructosamine 검사와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합니다.
본 환자는 심한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지방간, 탈수에 따른 신장기능 저하가 함께 발생한 매우 위중한 상태로 내원하였지만, 신속한 응급처치와 집중적인 입원 치료를 통해 상태가 안정적으로 회복되었으며 최종적으로는 당뇨병 관해(remission)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당뇨병은 조기에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할수록 좋은 예후와 관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다음, 다뇨, 식욕 변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Re:born ANIMAL MEDIC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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