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빈혈, 진드기] 강아지 여름 산책 진드기, 바베시아증의 진단과 치료
- 관리자
- 작성일2026.04.30
- 조회수35
.png)
강아지 바베시아 감염증(Babesiosis) 치료 사례
-
병명: 바베시아 감염증 (Babesia gibsoni)
-
주요 증상: 기력 저하, 식욕 부진, 발열, 진한 소변 색
-
치료 방법: 1·2차 수혈, AA 프로토콜(약물 치료), 집중 모니터링
[본문 한 눈에 보기]
-
초코는 최근 기력이 없고 밥을 먹지 않으며, 소변 색이 유난히 진하고 노랗게 변하는 증상으로 내원했습니다. 부산 동래에 위치하여 24시간 긴급 대응이 가능한 리본동물의료센터에서 검사한 결과, 빈혈 수치가 16.5%로 매우 낮고 혈소판 또한 급격히 감소한 위급한 상태였습니다.
-
정밀 검사를 통해 혈액 내 기생물을 확인하고 PCR 검사를 의뢰한 결과, Babesia gibsoni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본원은 초코의 산책 이력(풀숲)과 신체검사상 나타난 황달, 창백한 점막 소견을 종합하여 바베시아에 의한 용혈성 빈혈로 즉각 진단했습니다.
-
수혈이 시급했던 초코는 두 차례에 걸친 전혈 수혈과 함께 AA 프로토콜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입원 중 발생할 수 있는 폐혈전색전증(PTE) 등 합병증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한 끝에, 황달 수치가 감소하고 빈혈이 개선되어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8살 비숑 ‘초코’는 최근 기력이 없고 밥도 잘 안 먹으며 열까지 나는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보호자님께서 “소변 색이 유난히 진하고 노랗다”고 하셔서 더욱 걱정이 되었죠.
초코는 매일 풀숲을 산책한다고 하는데요,
여름철 풀숲에는 작은 진드기가 숨어 있어 강아지에게 여러 질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진단 과정
초코가 보이는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신체검사 → 점막의 창백 및 황달 소견 확인
● 혈액검사
· 빈혈 수치 16.5 % [정상 범위: 37~61%]로 재생성 빈혈 소견
· 혈소판 수치 49 [정상범위: 148 ~ 484 (10x3/μL)] 로 혈소판감소증 소견
·현미경 검사에서 혈액내 기생물 확인, 응집은 확인되지 않았음.
● 빈혈을 유발할 수 있는 벡터 매개 질환 감별을 위해 vector-borne PCR 의뢰
● 복부초음파: 출혈 및 출혈을 유발할 만한 소견 확인되지 않았음
.png)
.png)
.png)
여러가지 검사를 종합하였을때 바베시아에 의한 용혈성 빈혈로 진단되었습니다.
치료 과정
초코는 내원 당시 심한 빈혈 상태였고,
강아지의 경우 빈혈 수치가 20 미만이면 수혈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 수혈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수혈 전에는 혈액형 검사와 교차 적합성 검사를 거쳤고,
수혈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며 입원치료를 했습니다.
바베시아 감염은 단순한 빈혈뿐만 아니라 이차적으로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 폐혈전색전증(PTE), 파종성혈관내응고(DIC)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혈소판 감소도 동반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발적인 출혈 가능성까지 주의 깊게 살펴보았습니다.
AA protocol을 이용해 바베시아증에 대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3주간 투약을 계획했습니다.
.png)
1차 수혈 이후에 지속적으로 빈혈수치(HCT) 모니터링 하였는데,
치료 시작 7일이 지나면서 빈혈 수치가 다시 떨어져 결국 2차 수혈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png)
1차 수혈 이후에 혹시 다시 피가 빨리 깨지지(=용혈)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T-bil 수치 모니터링 했습니다.
이 수치가 많이 올라가게 되면 적혈구가 다시 많이 파괴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치료 경과를 살피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예후 및 퇴원 후 관리
2차 수혈 이후에는 다행히 빈혈이 더 악화되지 않았고,
황달수치(T-bil)도 점차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어 퇴원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바베시아는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완치가 쉽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치료가 끝났다고 바로 안심하기보다는 치료 종료 후 1개월과 2개월 시점, 추가적으로 3개월 시점에 PCR 재검사를 진행해 음성이 확인되어야 비로소 완치 판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AA protocol 이후에도 B. gibsoni의 재발률은 41.7%에서 최대 75%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강아지 바베시아증(Babesiosis)이란?
바베시아증은 강아지의 적혈구 안에 기생하는 원충 때문에 생기는 질병으로,
심한 빈혈과 혈소판 감소가 특징입니다.
특히 한국과 동아시아에서는 B. gibsoni라는 종이 흔하게 발견되며,
여름철 진드기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강아지끼리 물림이나 싸움으로 인한 혈액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은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B. gibsoni는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언제든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갑자기 빈혈이나 발열 같은 급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증상] |
|
|
39.5~41℃ 고열 |
소변 색 변화: 콜라색·적갈색 |
|
심한 무기력 |
빠른 호흡·심장 박동 |
|
창백한 잇몸 (빈혈) |
밥 거부, 구토·설사 |
|
황달 (눈·피부 노랗게) |
|
|
[진단] 기본 혈액검사 |
|
|
CBC: 재생성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매우 흔함) |
|
|
혈액화학: 빌리루빈↑, AST/ALT↑ 가능, BUN/Cr (탈수/AKI 동반 시↑) |
|
|
뇨검사: 빌리루빈뇨/헤모글로빈뇨 |
|
[진단] 병원체 직접/간접 확인 |
|
|
혈액도말 현미경: 적혈구 내 바베시아 관찰 |
|
|
PCR: 확진검사, 종(species) 구분 가능 → 치료 선택·예후 판단에 중요 |
|
|
항체검사: 노출 여부 파악에 도움(급성 초기에 음성 가능, 과거 노출과 감별 필요) |
강아지가 빈혈을 보일 때는 바베시아 외에도 다양한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이나 양파·마늘 섭취 같은 원인뿐 아니라, 출혈에 의한 빈혈도 중요한 감별 질환입니다.
이런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정확한 검사를 진행해야 올바른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치료]
한국에서 발견되는 바베시아증은 대부분 B. gibsoni에 의한 감염입니다.
현재 이 균주에 대해서는 AA protocol이 1차 치료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png)
JVIM 이라는 권위있는 학술지에서 B. gibsoni에 대한 1차 치료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AA protocol의 임상적 근거를 제시한 연구입니다.
만약 AA 프로토콜로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다면,
이는 바베시아 기생충이 변이를 일으켜 약에 대한 치료반응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MCD protocol 같은 다른 치료방법으로 변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후]
B. gibsoni 감염은 한 번 치료했다고 해서 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완전히 음성으로 전환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특히 스트레스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꼭 필요합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는 1개월, 2개월 시점에 PCR 검사를 진행해 연속으로 음성이 확인되어야 치료가 종료됩니다.
이후에도 안심하지 말고 3~6개월 간격으로 임상 증상과 혈액검사를 확인하면서 아이의 상태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과 가을철은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져 바베시아증 같은 기생충 질환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갑작스럽게 무기력해지거나 잇몸이 창백해지고,
소변 색이 진하게 변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원은 임상병리과, 영상과 내과 등 전문 의료진이 협진하여 빈혈의 다양한 원인을 정밀하고 신속하게 감별합니다.
또한 수혈과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서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자주하시는 질문]
재발을 막으려면?
-
매달 꾸준한 진드기 구제(구충제, 목걸이 등)가 필수적입니다.
-
또 다른 반려견과의 다툼을 막고, 스트레스나 면역 저하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
한 번이라도 바베시아증에 걸린 반려견은 평생 헌혈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산책은 해도 되나요?
-
산책은 상태에 따라 조심해야 합니다.
-
회복기에는 무리한 활동은 금지하고, 발열이나 빈혈이 회복된 후에야 가벼운 산책 정도는 괜찮습니다.
-
특히 진드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반드시 철저히 구제를 한 뒤에 외출해야 안전합니다.
다른 반려견/사람에게 전염되나요?
-
바베시아증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
반려견들 사이에서는 혈액이 직접 닿는 경우(싸움, 교배, 헌혈 등)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중이거나 완전히 음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런 상황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Re:born ANIMAL MEDIC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