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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지 수의사, 경추 추간판 탈출증 (강아지 사지마비) - 경추 복측 감압술

  • 관리자
  • 작성일2026.05.06
  • 조회수16

강아지 경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치료 사례

  • 병명: 경추 추간판 탈출증 (Cervical Intervertebral Disc Disease, IVDD)

  • 주요 증상: 급성 사지 마비, 목 통증(통증 반응), 자발 배뇨 불가

  • 치료 방법: 복측 감압술 (Ventral slot 수술)

 

[ 본문 한 눈에 보기 ]

✅ 간헐적인 보행 이상을 보이던 환자가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앞·뒷다리를 모두 쓰지 못하는 사지 마비(IVDD stage 4) 상태로 응급 내원하였습니다.

✅ MRI 검사를 통해 C6-7 경추 디스크 탈출을 확진하였으며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복측 감압술(Ventral slot)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 수술 이틀 만에 기립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였으며 꾸준한 재활과 운동 제한 관리를 통해 보행 기능이 정상화되는 좋은 예후를 보여주었습니다.

 
 

환자는 2~3달 전부터 뒷다리 사용을 힘들어 하는 증상을 간헐적으로 보였지만 미약한 수준이고 보행에는 큰 지장이 없어 지역 병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소보다 흥분하고 운동량이 많았던 내원 전날부터 계속 통증 반응을 보였고 갑작스럽게 뒷다리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심한 통증 반응으로 응급 내원을 했고 진통 처치가 이루어졌지만 다음날 아침부터는 앞다리도 사용하지 못하는 사지 마비 상태가 되었습니다.
 

진단 과정

 

다른 바이탈 사인과 혈액 검사는 모두 정상이었으나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뒷다리의 운동 기능을 소실했고 체중 부하가 불가능했으며 고유수용성 감각 평가인 Knuckling, hopping test에서 반응이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자발 배뇨도 불가능하여 방광이 팽창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심부 통증 감각 반응과 꼬리 움직임, 항문 반사 등은 정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경학적 검사 결과를 토대로 IVDD clinical stage 4로 가진단하고 MRI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목을 움직일 때의 뻣뻣함(tonic neck), 내원 당시에는 정상이었으나 앞다리의 마비가 동반된 것을 고려할 때 단순 흉요추 수준이 아니라 경추 수준의 척수 손상도 의심되어 척수 전체를 촬영했습니다.




 

MRI 촬영을 통해 C6-7 수준의 extrusion이 확인되었으며 T12-13 수준에서도 subarachnoid diverticulum도 확인되었습니다.

급성으로 사지 마비를 일으킨 주된 병변은 C6-7 수준의 extrusion으로 판단되어 경추 디스크 탈출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인 Ventral slot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전 관리

수술: Ventral slot (복측 감압술)

 

Ventral slot은 환자가 뒤로 누운 상태에서 시작하며 목의 배측에서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척수를 감압(decompression)하고 척수를 압박하는 탈출한 디스크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목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해부학적 구조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수술을 집도해야 합니다.

C6-7에 대한 배측 접근




버를 이용하여 뼈를 뚫는 모습

제거한 디스크 물질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환자는 호흡기 기능장애 같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양호한 마취 회복을 나타냈습니다.
 

입원 관리 및 예후

 

경추 디스크 수술 후에는 특히 호흡기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이 환자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호흡이 매우 느려지고 서맥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입원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진통과 함께 철저한 운동 제한과 재활이 세트로 이루어집니다.

척수의 손상 회복을 위해 또 추가적인 손상을 막기 위해 과도한 흥분이나 움직임은 금물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아직 신경학적인 기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자발 배뇨가 어려울 수 있어 요도 카테터 장착을 통한 배뇨 관리를 진행했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회복이 매우 빨라 수술 이틀 뒤 보호자님을 일어선 채로 반가워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환자는 걸어서 퇴원했고 재활을 위해 재진할 때마다 보행과 신경반사가 계속 개선되는 좋은 예후를 보였습니다!
 


질병 소개: 경추 디스크

 

Intervertebral disc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 관절을 이루는 구조물입니다.

바깥쪽의 단단한 섬유륜(Annulus fibrosus)과 충격을 흡수하는 내부의 수핵(Nucleus pulposu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연골이영양성 견종 같은 품종적 특징으로 내부 수핵이 변성되면서 탈수되면서 단단해지고 석회화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점점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다가 섬유륜을 밀어 올려 돌출(protrusion)하거나 마찬가지로 변성되어 약해진 바깥쪽 섬유륜을 뚫고 탈출(extrusion)할 수 있습니다.


 

Extrusion에서는 충격으로 먼저 1차적 타박상(contusion)이 발생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탈출된 디스크 물질이 제한된 척수강 공간을 점유하면서 척수 압박(compression)을 일으켜 2차적 손상을 일으켜 척수 부종, 척수연화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Protrusion의 경우 extrusion보다는 임상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는 편이긴 하지만 척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통증과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외 디스크 질환으로 수화된 수핵 탈출 (HNPE, hydrated nucleus pulposus extrusion), 비압박성 수핵 탈출 (ANNPE, acute non-compressive nucleus pulposus extrusoin) 등이 있습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전체 추간판 탈출증 개의 14%~25%를 차지하며 대부분의 환견은 돌출(protrusion)보다 탈출(extrusion)이 발생합니다.

연골이영양성 품종이나 닥스훈트, 푸들, 요크셔테리어 등에서 호발하며, 일부 대형견(리트리버, 달마시안 등)에서도 나타납니다.

연골영양성 품종에서는 주로 C2-3, 요크셔테리어 등에서는 C5-6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목 통증으로 거의 90%의 경추 디스크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자세에 따라서 또는 촉진에서 목 통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증상은 한쪽 앞다리에서만 나타날 수도 있고 후지마비, 사지마비, 심지어는 호흡 기능 저하를 동반한 사지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어떤 방법을 택할지는 환자의 신경학적 등급과 MRI를 통해 결정됩니다.

병변의 위치와 심각도 파악, 비슷한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질병들(ANNPE, HNPE, 수막염, discospondylitis 등)을 감별하기 위해서라도 MRI 촬영은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보존적 치료는 엄격한 운동제한과 진통이 핵심 요소입니다.

 

운동 제한은 최소 4-6주간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후 한 달 정도 목줄 대신 하네스를 사용하며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야 합니다.

이렇게 장기간 안정을 취해야 염증을 해소하고 섬유화를 통해 파열된 추간판을 안정화하고 추가 탈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때 항염증제, 진통제, 근이완제가 목 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도움이 될 수 있고, 초기 회복 단계에서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임상증상이 너무 급성이고 빠르게 진행되거나(예, 사지 마비 등), 반복되는 목 통증으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지시됩니다.

다양한 수술 방법이 시행될 수 있으나 구조상 배측에서 디스크 물질의 탈출이 많이 발생하여 Ventral slot이 가장 많이 시행됩니다.

수술의 목적은 척수를 압박하는 디스크 물질을 제거하고 그 과정에서 뚫은 창을 통해 압박된 척수를 감압(decompression)해 주는 것입니다.

수술 후는 보존적 치료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운동 제한과 진통이 필요하며 재활은 관절을 움직여 주거나, 딛는 훈련, 보조를 통한 기립 훈련, 보조 보행, 레이저 치료, 침 치료 등 단계적으로 신경을 자극하며,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예후는 대체로 좋은 편이나, 병변 위치, 중추 신경 손상의 정도, 기간, 앞다리 감각 상태, 치료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수술의 경우 Ventral slot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 수술 1개월에 최대 90%, 12개월에 98%에서 완전 회복이 관찰되었습니다.

수술 후 96시간 이내 보행이 가능한 개는 완전 회복할 가능성이 높고 수술 후 2주 내에도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 잔존 결손이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추 추간판 질환은 척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매우 중요합니다.

가벼운 통증이라도 반복되거나 자세 변화, 사지 약화가 동반된다면 신경학적 질환을 의심하고 조속히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좋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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