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디스크] 정성호 진료수의사, 강아지 절뚝거림, 강아지 최소침습 디스크 수술 사례 (TPLO)
- 관리자
- 작성일2026.05.06
- 조회수21
강아지 추간판 탈출증 (IVDD) Grade 4
병명: 강아지 추간판 탈출증 (IVDD, Intervertebral Disc Disease) Grade 4
주요 증상: 후지 마비(스스로 걷지 못함), 심부 통증 반응 보존, 배뇨 장애(요실금)
치료 방법: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디스크 제거술 (Mini-hemilaminectomy)
[ 본문 한 눈에 보기 ]
✅ 몇 달간 지속된 뒷다리 파행이 급격히 악화되어 내원하였으며 MRI 검사 결과 T12-13 부위의 심한 척수 압박과 함께 IVDD Grade 4 단계임을 확인했습니다.
✅ 근육 절개를 최소화하고 다열근(Multifidus muscle)을 보존하는 최소 침습 척추 내시경 수술을 통해 신경을 누르던 디스크 조각을 정밀하게 제거했습니다.
✅ 심부 통증이 보존된 Grade 4 환자는 수술 시 약 93%의 높은 회복률을 보이며 본 환자 역시 수술 후 자력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호전되었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환자는 몇 달 전부터 뒷다리를 절뚝거리기 시작했으며, 내원 하루 전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어 뒷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고 끌기 시작해 내원하셨습니다.진단
1. 보행 평가
후지부전마지(non-ambulatory)
뒷다리를 사용해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2. 신체검사(P/E)
신경 검사
신경학적 평가 결과, 양측 후지에서 고유 자세 반응 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부통증 및 withdrawalreflex는 보존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피부반사(panniculusreflex) 는 T12–T13 분절 이하에서 소실되어 있었습니다.
3. 방사선 검사(X-RAY)
T11-12디스크에 석회화 소견 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습니다.
.png)
4. MRI 검사
T12-13 디스크 좌측으로 extrusion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로인한 척수 실질의 중등도에서 심한 압박 및 변위를 보였습니다.
.png)
보행평가와 신체검사,그리고 MRI를 종합해서 환자는 IVDD grade 4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치료
수술적 치료가 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입니다.
그 이유는 환자가 스스로 보행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MRI 검사에서도 심한 척수 압박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환자처럼 IVDD grade4에서는 약물치료보다 수술이 훨씬 높은 회복 가능성을 보입니다.
척추경 하에 “mini-hemilaminectomy”진행
-T12-13에 걸쳐있는 디스크 물질을 제거하였습니다.
.png)
척추경의 장점
척추경을 이용하면 디스크 수술을 최소 침습적으로 시행하면서도 디스크 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의학 분야에서는 적용된 역사가 길지 않아 관련 연구가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척추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은 피부와 근육 절개 범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출혈량이 적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퇴원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실제로 2014년 World Neurosurgery의인의 연구에서도 이러한 장점이 보고되었으며, 합병증과 재수술률은 개방 수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ng)
최소침습 디스크 수술
예후
디스크 수술의 예후는 환자의 척수 손상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관련해서 2022년에 나온 ACVIMconsensus 따르면,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아이들은 약 98%에서 회복이 잘 되었고,다리를 움직일 수는 있지만 걷지 못하는 아이들도 약 93%에서 회복을 보였습니다.
다리를전혀 못 쓰는 마비 상태라도 심부 통증 반응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약 93%가 회복했지만,심부통증 반응까지 없는 경우에는 회복률이 약 61%로 떨어졌습니다.
즉, 손상이 심할수록 수술 후 회복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png)
이번 환자는 내원 당시 뒷다리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마비 상태였으나, 심부 통증 반응은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며, 실제로도 결과가 매우 양호했습니다.
수술 후 고유자세반응이 호전되었고 자발적인 움직임이 관찰되었으며, 원내에서 1~3보 정도의 보행이 가능했습니다.
마지막 내원 시점에선 경과가 더욱 좋아져, 평지에서 자력으로 보행할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신체검사 기반 디스크 손상 평가: Grade1~5
앞서 간단히 언급한 IVDD Grade는환자의 예후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고자합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디스크 등급(Grade1~5)은 원래 사람 환자에서 사용되던 Frankel척도를 변형한 것입니다.
이러한 분류는 예후를 예측하고, 수술적 치료와 약물치료 중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철저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png)
Grade1: 통증만 있고 걷는 데 이상 없음
Grade2: 걸을 수는 있지만 뒷다리가 약하거나 절뚝거림
Grade3: 뒷다리를 움직일 수는 있으나 스스로는 걷지 못함
Grade4: 뒷다리를 전혀 못 쓰지만 심부 통증 자극에는 반응함
Grade5: 뒷다리를 전혀 못 쓰고 심부 통증 자극에도 반응 없음
쉽게 말해서,등급이 올라갈수록 척수 손상이 심하다는 뜻이고, 예후도 그만큼 좋지 않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디스크 수술이 응급일 수 있는 이유
이러한 신경학적 분류는 디스크 수술의 시기를 결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디스크 수술이 종종 응급 수술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로 척수가 눌리면 즉각적인 기계적 압박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류 차단, 허혈, 염증 반응, 부종, 세포 사멸 등 다양한 이차 손상이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이러한 손상 과정은 심부 통증이 없는 완전 마비 환자(ParaplegicDPN,IVDD grade5 )에서 특히 위험하며, 연구들에 따르면 이 환자군의 약 10~33%에서 치명적인 합병증인 진행성 척수연화증(PMM)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심부 통증이 없는 완전 마비 환자(ParaplegicDPN,IVDD grade5 )에서 “얼마나 빨리 수술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2019년 BMC VeterinaryResearch에 발표된 한 후향적 연구에서는, DPN 환자에서 수술이 12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진행성 척수연화증(PMM)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수의 신경학 교과서에서는 발병 후 24~48시간 이내에 수술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사실은 단 하나입니다.
심부 통증이 없는 완전 마비 환자라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병원에 내원하여 수술을 받는 것이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png)
.png)
MRI를 찍어야하는 이유
디스크 질환을 방사선(X-ray)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환자의 경우도 방사선상에서는 T11-12 부위에 석회화 병변이 보였지만, 실제로 디스크가 터진 부위는 MRI에서만확인된 T12-13이었습니다.
이미 수십 년 전 JSAP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방사선으로 디스크를 진단하는 민감도는 약 54% 로 보고되었습니다.
즉,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놓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사례 역시 그러했습니다.
반대로, MRI는 디스크 질환 진단에서 가장 정확한 검사(goldstandard)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JAVMA 2012 연구에서는 진단 민감도가 100%라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MRI는 환자의 수술 후 운동 기능 회복과 관련된 나쁜 예후, 그리고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진행성 척수연화증(PMM)의 발병 가능성까지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즉, MRI는단순히 디스크 위치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척수 손상의 심각성을 파악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척수 내부가 밝게 보이거나, 척수를 둘러싼 뇌척수액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 손상이 심해 회복이 더딜 수 있으며, 척수가 점차적으로 손상되는 합병증(PMM) 발생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png)
.png)
언제 다시 산책을 나갈 수 있나요?
보호자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은 “언제 다시 산책을 나갈 수 있나요?”입니다.
하지만 수술 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활동 제한입니다.
이는 수술 부위의 추간판 섬유륜이 충분히 회복되어야만 다시 디스크가 탈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활동 제한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2주 동안 활동을 제한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보행 회복이 더 빨랐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에 발표된 ACVIM consensus에서는최소 4주간의 활동 제한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 분들께서는 적어도 2주에서 4주 동안은 반드시 아이의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 수술 후 재활 시기와 기간
수술이 끝난 뒤에는 너무 늦지 않게, 보통 24시간 이후부터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연구에서도 수술 후 1주 안에 재활을 시작한 실험군과 3주 이후에 시작한 대조군 보다 보행 회복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재활 기간이 길수록 신경 회복이 더 잘 이루어지고, 강아지가 스스로 발을 딛고 일어나는 시점도 빨라집니다.
2022년 ACVIM consensus에서는재활치료를 최소 2주에서 6주간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디스크 질환은 단순히 수술로 끝나는 병이 아닙니다.
신경학적평가를 통한 정확한 등급 분류, 수술 시기의 결정, 영상 진단을 통한 손상 범위 파악, 그리고 체계적인 재활·배뇨 관리까지 모두가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발표된 ACVIM consensus및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보행 여부·심부 통증 유무·수술까지의 시간이 회복률과 합병증 발생률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활동 제한과 재활, 그리고 방광 기능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며, 이는 단순히 보행 회복뿐 아니라 장기적인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저희는 최신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환자 개별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공함으로써 보호자분들이 아이의 회복 과정을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Re:born ANIMAL MEDIC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