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6건
-
[강아지 밥 거부, 구토] 박윤아 진료수의사, 강아지 급성 췌장염
강아지 급성 췌장염 진단 및 집중 입원 치료 사례 병명: 강아지 급성 췌장염 (Acute Pancreatitis) 증상: 반복적인 구토 및 설사 식욕 부진 고열(39.6도) 복부 통증 및 탈수 치료명: 조기 수액 요법을 통한 췌장 관류 유지 항구토제 및 진통제 처치 저지방 식이 관리 [본문 한 눈에 보기] 10살 환자는 설날 음식을 먹은 뒤 시작된 심한 구토와 설사 및 고열 증상으로 내원하였으며 신체검사에서 복부를 만질 때 뚜렷한 통증을 느끼고 구토로 인한 심각한 탈수 상태가 확인되었습니다. 혈액 검사상 염증 수치(CRP)와 췌장 특이 효소(QPL)가 급격히 상승해 있었으며 복부 초음파에서도 췌장이 붓고 주변에 복수가 차 있는 전형적인 급성 췌장염 소견이 관찰되어 즉시 입원 치료를 결정하였습니다. 5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췌장의 혈류를 돕는 집중 수액 처치와 통증 관리를 병행한 결과 수치들이 정상화되었으며 구토 없이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어 퇴원 후 통원 치료를 통해 안정적으로 완치되었습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밥을 거부하고 구토한다면 무엇을 의심해야 할까요? 강아지가 갑자기 밥을 먹지 않고 구토나 설사를 보인다면 단순한 소화기 증상이 아니라 급성 췌장염일 수 있습니다. 이번엔 리본동물의료센터에 내원한 10살 환자도 구토, 설사, 식욕부진을 주증으로 내원했습니다. 내원 당시 어떤 이상이 있었나요? 내원 당시 환자는 39.6도의 고열로 복부 촉진 시 뚜렷한 통증 반응이 보였습니다. 또한 구토로 인한 심한 탈수 증상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혈액검사에서는 CRP (급성염증수치), 상승, QPL (췌장특이검사)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복부초음파에서는 췌장 비후, 저에코성 음영, 주변 복막의 고에코성 소견, 주변 복수 소견이 확인되어 췌장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는 이러한 소화기 증상, 염증 소견, QPL 수치 상승, 복부초음파 소견을 종합하여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하였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급성 췌장염은 개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췌장 내에서 소화효소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무기력, 식욕저하, 구토, 설사, 발열, 복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태에 따라 전신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급성 췌장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급성 췌장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수액 치료입니다. 적절한 수액 요법을 통해 췌장의 관류를 유지하고 미세순환 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며 필요에 따라 위장관 보호제, 항구토제, 진통제, 영양 관리가 함께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번 환자 역시 입원 후 수액 처치를 비롯한 보조적인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치료 후 경과는 어땠나요? 환자는 약 5일 정도 입원 치료를 진행하면서 CRP 수치와 QPL 수치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구토와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확인되지 않았고 정상 체온과 식이반응이 확인되어 퇴원하였습니다. 퇴원 후에는 통원치료로 전환하여 CRP 수치 모니터링과 가정 내 임상 증상 확인을 이어갔으며 이후 내원 당시에도 CRP 수치의 뚜렷한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빠른 확인이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밥을 거부하거나 구토, 설사, 복부 통증, 발열을 보인다면 급성 췌장염 가능성을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AQ 강아지가 갑자기 밥을 안먹고 구토하면 급성 췌장염일 수 있나요? 네. 구토, 설사, 식욕부진, 발열, 복부 통증은 급성 췌장염에서 확인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급성 췌장염은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혈액검사에서 CRP, QPL 같은 수치를 확인하고 복부초음파를 통해 췌장 비후와 주변 변화, 복수 소견 등을 함께 평가합니다. 급성 췌장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급성 췌장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수액 치료입니다. 필요에 따라 위장관 보호제, 항구토제, 진통제, 영양관리가 함께 진행될 수 있습니다.
관리자 2026.04.29 -
[강아지 요실금] 김성훈 진료수의사, 강아지 비뇨기계. 강아지 방광결석 요도결석
노령견 요실금의 원인인 방광·요도 결석 진단 및 제거 수술 사례 병명: 방광 및 요도 결석(Cystic and Urethral Calculi)에 의한 만성 방광염 증상: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 기저귀에 묻어나는 소량의 혈뇨 배뇨 곤란 치료명: 방광 절개술(Cystotomy) 및 요도 플러싱(Flushing) 방광경 검사 병행 [본문 한 눈에 보기] 16살 노령견 환자는 집 안 여기저기에 소변을 흘리는 요실금 증상으로 내원하였으며 정밀 영상 검사 결과 방광 내부에 다수의 결석 음영과 함께 요도 방향으로도 결석들이 내려가 있어 배뇨 통로를 자극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단순히 방광만 여는 것이 아니라 방광경(내시경)을 절개창으로 넣어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작은 결석과 염증 부위를 꼼꼼히 확인하였으며 요도 카테터를 이용한 반복적인 세척(플러싱)을 통해 요도 속에 숨어있던 결석까지 모두 씻어내어 제거하였습니다. 수술 후 방광 벽의 누수 테스트를 거쳐 안전하게 봉합을 마쳤으며 방광은 회복이 매우 빠른 장기인 만큼 환자는 며칠 내로 배뇨 불편함이 사라지고 요실금 증상이 개선되어 한층 편안해진 모습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이 아이는 원래 실외 배변만 하던 아이였는데 약 6개월 전부터 집 안에서 소변을 흘리기 시작해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소변이 새어 나오는 양상 집 안 여기저기에 소변이 계속 떨어져 있는 요실금(incontinence) 산책을 나가면 소변 양은 오히려 많고 집에서는 조금씩 계속 새는 형태 처음에는 혈뇨는 없었고 최근에는 기저귀에 아주 소량의 피가 묻어 나오는 정도 16살의 노령견이고, “소변을 참지 못하고 계속 새는 증상” 때문에 처음 내원하셨다가 이번에 증상이 지속·악화되어 다시 평가를 진행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진단 과정 이번 내원에서 진행한 주요 검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영상 검사 X-ray 방광(bladder) 부위에 다수의 방광결석(cystolith)이 의심되는 음영이 확인되었습니다. Abdominal ultrasound(복부 초음파) bladder wall(방광벽)이 두꺼워져 있어 chronic cystitis(만성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 bladder 안에 다수의 결석(cystolith)이 확인되었고, urethra(요도) 방향으로도 여러 개의 결석이 내려가 있는 상태가 확인되었습니다. 2.혈액 검사 CREA, PHOS 상승은 현재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아, 당장은 심한 postrenal azotemia 상태는 아니나,urethra가 결석으로 막히는 급성 폐색이 발생하면 postrenal azotemia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3. 감별 진단 현재 영상·혈액 소견을 종합했을 때 Urinary cystitis + bladder/urethral urolithiasis(방광염 + 방광/요도결석)에 의한 요실금, stranguria(배뇨곤란) 가능성이 가장 크게 확인되었습니다 치료 과정 수술적 교정 초음파에서 bladder 내 다수의 방광결석,urethra 쪽으로 내려간 결석들,bladder wall 비후(방광염 소견)가 동시에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요실금(incontinence)Stranguria, 반복적인 요로감염 위험이 높은 상태로 판단되어 → bladder 및 urethra 결석 제거를 위한 수술(cystotomy + urethral flushing)을 시핼하였습니다. 먼저 배 중앙선으로 작은 절개(midian laparotomy)를 내고 복강에 들어가 bladder(방광)를 조심스럽게 꺼낸 뒤 젖은 거즈로 주변 장기들과 부드럽게 분리해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bladder apex(방광 끝부분)에 실을 걸어 위로 들어 올려 결석 제거와 봉합이 잘 보이도록 수술 시야를 확보했습니다. Bladder의 아랫부분(ventral surface)에 세로 방향으로 작은 절개를 내는 ventral cystotomy를 시행했습니다. 절개 양쪽에 실을 걸어 입구를 살짝 벌려 준 뒤 bladder 안쪽으로 들어가 다수의 cystic calculi(방광 결석)가 들어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Bladder 안과 trigone(방광 삼각부), ureter가 열리는 부위까지 잘 보이도록 한 상태에서, 작은 카메라인 cystoscope(방광경)을 절개창을 통해 넣어 bladder 안쪽 점막과 proximal urethra(방광 쪽 요도)를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눈에 잘 안 띄는 작은 결석과 동반된 염증·폴립 같은 병변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또한 결석이 urethra 쪽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urethral catheter를 넣고 방광 쪽으로 물을 흘려 보내는 flushing을 여러 번 시행하여, urethra 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결석까지 최대한 씻어 내도록 했습니다. 결석 제거가 끝난 뒤에는 방광경으로 다시 한 번 bladder 안 전체를 확인해 남아 있는 결석이 없는지 꼼꼼히 검사했습니다. 그 다음 bladder wall의 튼튼한 층(submucosa)을 잘 포함하도록 봉합사로 촘촘히 맞대어 봉합한 후, 최종적으로 방광 벽을 통해 주사기로 멸균 생리식염수를 주입하여 방광 내 압력을 올린 뒤, 절개선과 봉합 부위에서 누출이 없는지 확인하는 leakage test를 시행했습니다. 수술 직후 x-ray를 통해 수술 전 확인되었던 urolith가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예후 1.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 bladder는 치유가 매우 빠른 장기라 mucosa 손상은 약 5일,full-thickness 손상은 14–21일 사이에 정상 강도에 가까운 회복이 가능합니다. 수술후 uroabdomen(복강 내 소변 누출) 같은 심각한 합병증은 낮은것으로 보고됩니다. 수술 후 hematuria, dysuria는 약 절반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수일 내에 자연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수술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경우 현재처럼 bladder와 urethra 내에 결석이 다수 존재하면, 어느 시점에 urethral obstruction(요도 폐색)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도 폐색이 생기면 bladder가 급격히 팽창하고, postrenal azotemia, hyperkalemia가 생기면서 구토, 무기력, 식욕부진,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재발에 대한 예후 bladder urolithiasis는 특히 개에서 “재발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한 번 방광결석이 있었던 아이들은 최소 3–6개월 간격으로 X-ray·초음파를 통해 재발 여부를 체크하고, 물 섭취량 관리, 체중 관리, 적절한 처방식 유지가 중요합니다. 질병소개 – 방광결석(bladder urolithiasis)이란? 1.방광결석이란 무엇인가요? urolithiasis는 urinary tract(신장, 요관, 방광, 요도) 안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이고,그 중 bladder는 가장 흔하게 결석이 생기는 위치입니다. 결석은 하나의 mineral로만 이루어지기도 하고,층을 이루거나 혼합 구조를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어떤 종류의 결석이 있나요? 개와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두 가지는 Struvite, calcium oxalate 입니다. 그 밖에 urate, calcium phosphate, silica, xanthine, cystine, mixed urolith 등이 드물게 보고됩니다. 3.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hematuria(혈뇨)pollakiuria(자주 소변 봄),stranguria/dysuria(배뇨 시 힘주기, 아파함),소변을 참지 못하고 조금씩 새는 요실금(incontinence), urethral obstruction이 있으면 무기력, 식욕부진, 심한 경우 쇼크까지 진행합니다. 4. 어떻게 진단하나요? Urinalysis, urine culture , pH, crystal 형태, 세균 유무를 보고 결석 종류를 예측하고,동반된 urinary tract infection을 확인합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하면 대부분의 struvite, calcium oxalate는 X-ray에서 잘 보일수있으나 urate, cystine 등 일부 결석은 X-ray에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즉, 잘보이지 않는 결석까지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치료 방법 결석의 크기, 개수, 위치, stone type, 아이의 전신 상태에 따라 선택합니다. struvite, urate, cystine 일부는 특수 식이와 약물로 녹이는 것이 가능하나 Surgical cystotomy는 가장 전통적이고 많이 시행되는 방법으로 bladder를 여는 수술을 통해 결석을 모두 꺼내고 수술 중에는 cystoscope(방광경)을 이용해 bladder 안쪽 점막과 urethra 입구 근처까지 직접 보면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결석이나 염증, 종괴가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urethral flushing(요도 플러싱)을 반복해서 시행해 urethra 안에 숨은 작은 결석까지 최대한 씻어 내야, 수술 후 요도 폐색이나 결석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재발 예방 urolithiasis는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결석을 제거한 뒤가 더 중요합니다. stone type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물 섭취량을 늘려 urine을 묽게 유지하고,체중·비만을 관리하며,적절한 처방식을 꾸준히 급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리자 2026.04.29 -
[고양이 식욕저하] 노령묘 구토, 급성 신손상
노령 고양이 급성 신손상(AKI) 진단 및 집중 수액 치료 사례 병명: 급성 신손상 (Acute Kidney Injury; AKI) IRIS 5단계 증상: 갑작스러운 식욕 저하 무기력 간헐적 구토 심한 탈수 치료명: 집중 정맥 수액 요법을 통한 신장 관류 회복 및 요독증·전해질 교정 [본문 한 눈에 보기] 13살 노령 고양이 환자는 급격한 식욕 부진과 구토 증상으로 내원하였으며 혈액 검사상 신장 수치(Creatinine 9.4)가 정상 범위를 수배 초과하는 중증 질소혈증과 심한 탈수 상태가 확인되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신장의 퇴행성 변화를 확인하고 요로 폐색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하여 짧은 시간 내에 신장 기능이 멈춘 급성 신손상으로 진단하였으며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살리기 위한 집중 입원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정밀한 수액 처치와 위장관 보호 요법을 병행한 결과 신장 수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자발적인 식욕이 회복되었으며 소변 배출량까지 정상화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보호자의 품에 돌아갔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13세 중성화 암컷 코리안숏헤어 환자는 최근 갑작스러운 식욕 저하와 무기력, 간헐적인 구토를 보이며 내원하였습니다. 진단 과정 보호자 문진과 신체검사 소견을 바탕으로 급성 전신 상태 악화의 원인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신체검사 : 6-7 % 탈수 소견 혈액검사: BUN 151, Crea 9.4 로 심한 질소혈증 확인되었습니다. 뇨검사: USG 1.015, UPC 0.12, 도말상 감염의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X-ray x-ray 검사상 특이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복부 초음파 양측 신장의 퇴행성 변화 관찰되며, 신우확장 및 비뇨기 폐색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상 급격한 신장수치 상승, 영상에서 확인되는 신장 실질의 변화와 급작스럽게 발현된 임상증상을 종합하여 본 환자는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상태로 판단하였습니다. 입원치료 및 경과 입원 초기 치료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탈수 교정 및 신장 관류 회복 요독 물질 감소 전해질·산염기 불균형 교정 추가적인 신장 손상 예방 항구토 및 위장관보호 처치 이를 위해 정맥 수액 치료를 중심으로 치료를 시작하였고, 구토 조절을 위한 항구토제, 위장관 보호제를 병행하였습니다. 신장수치 및 전해질 불균형 매일 모니터링 진행하였으며, 과도한 수액으로 인한 부작용을 주의 깊게 관찰하였습니다. 입원치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Cr과 BUN 수치의 점진적인 감소가 확인되었고 식욕도 서서히 회복되어 자발적인 섭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 원활한 배뇨 확인되어 환자는 무사히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고양이의 급성 신손상(AKI)란?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는 짧은 시간 내에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정상적으로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액 및 전해질 균형을 유지해야 할 신장이 갑자기 기능을 잃으면서, 혈액 내 질소 노폐물(BUN, Creatinine)이 빠르게 상승하고 전신 증상이 동반됩니다. 주요 임상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구토, 무기력, 음수·배뇨 변화, 탈수 등이 있으며 진행 시 요독증으로 인한 전신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노령 고양이에서는 탈수, 약물, 저혈압, 감염, 요로 폐색, 패혈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노령 고양이에서는 비교적 경미한 스트레스에도 AKI 가 촉발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 시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만성 신부전과 구분되지만 회복 이후에 영구적인 신장 손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IRIS AKI grading] AKI 의 중증도 평가는 IRIS라고 하는반려동물의 신장 질환에 대한 국제적인 수의학 전문가 협의체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데 따라 이루어지는데 주로 Creatinine 수치 변화와 임상 경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요량(무뇨, 핍뇨의 여부), 전해질 이상(특히 고칼륨혈증), 산증 여부 가 예후 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다만 AKI grade 는 고정된 단계가 아니고, 입원 중 수액 반응성, 요량, 신장수치의 변화 양상 등을 종합하여 치료반응과 예후를 평가하게 됩니다. AKI 이후, CKD로 진행될 수 있나요? 환자의 경우 AKI grade5 의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였으나 입원 치료 이후에 혈액검사상 신장수치가 빠르게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점 하나는 혈액검사상 신장수치가 좋아졌다고 해서 신장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AKI 는 단순히 일시적으로 수치만 나빠졌다가 회복되는 병이 아니라 신장에 실제 손상을 남길 수 있는 사건입니다. 급성으로 신장이 손상되면 기능은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지만 신장 조직의 일부는 영구적인 손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실제 여러 연구에서 AKI 를 겪은 고양이의 약 30-60 %에서 수개월-1년 이내에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음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AKI 이후, 꼭 필요한 관리와 모니터링 AKI 에서 회복한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괜찮은지’ 보다 ‘앞으로 신장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것’ 입니다. 이를 위해서 1-3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혈액검사, 소변검사, 혈압측정 등 추적 검사가 권장되며 이후 안정적일 경우 상태에 따라 검진 간격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급성 신손상(AKI)는 치료에 잘 반응하면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동시에 만성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다시 예전처럼 잘 먹고 활발해 보이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모니터링을 통해 신장의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아이의 삶의 질과수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관리자 2026.04.28 -
[강아지 씨앗 섭취] 정성호 진료수의사, 강아지 소장 이물 수술 - 장 절개술
강아지 소장 이물 진단 및 장 절개 수술 사례 병명: 소장 이물에 의한 기계적 폐색 (Small Intestinal Foreign Body) 증상: 2~3일간 반복적인 구토 복부 통증 및 불편감 소화기 내 가스 팽창 치료명: 복부 초음파를 통한 이물 확진 후 장 절개술(Enterotomy) 시행 [본문 한 눈에 보기] 반복적인 구토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는 혈액 검사상 전신 질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위장관 문제를 의심하였으며 방사선 검사에서 희미하게 보이던 이물을 복부 초음파로 정밀 평가하여 회장 부위에 걸려 있음을 확진하였습니다. 보호자께서 이물 섭취를 직접 목격하지 못하셨으나 조기에 수술을 결정하여 장벽의 괴사나 천공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부를 개복하였고 장의 색깔과 운동성이 양호함을 확인한 뒤 장 절개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술을 통해 이물을 안전하게 제거하였으며 장 절제 및 문합술까지 가지 않고 단순 절개만으로 치료가 마무리되어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추고 양호한 예후를 보이며 회복에 성공하였습니다. 내원한 이유 이번 환자는 2–3일 전부터 반복적인 구토를 보여 내원한 케이스였습니다. 제목을 보고 오신 분이라면 이미 이 환자의 원인이 ‘이물’임을알고 계시겠지만 수의사 입장에서는 구토만으로 곧바로 이물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구토는 동물병원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증상 중 하나이며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심지어 보호자가 “구토를 한다”고 내원했지만 실제로는 역류를 구토로 오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구토를 주호소로 내원한 경우 철저한 문진이 진단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 환자 역시 구토가 시작된 시점과 빈도, 토사물의 형태(사료, 담즙, 이물 등),식이 변경 여부,이물 섭취나 사람 음식 섭취 이력 등을 세밀히 확인했습니다. 보호자 말씀으로는 최근 식이 변화나 이물, 사람 음식 섭취는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진단 신체검사를 이어서 진행했습니다. 촉진시 복부에 뚜렷한 불편감을 보였고 소화기 내 가스 팽창이 손끝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구토를 일으킬 수 있는 전신적·대사성질환(non-GI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특히신장 질환, 간 질환, 췌장염 등은 구토의 주요 원인들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 신장 수치,간수치, 췌장 관련 수치 모두 정상 범위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전신 질환보다는 위장관 자체의 문제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견은 구토를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될 수 있는 비특이적 변화이기에 이것만으로 질병을 특정할 순 없었습니다. 보호자분은 문진 시 환자가 이물을 삼키는 것을 직접 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지만 문진만으로 이물이나 기계적 폐색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반려동물이 보호자 몰래 이물을 삼키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토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이물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는 기계적 폐색(이물로 인한 장 막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근성이 좋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복부 방사선(X-ray)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방사선 검사는 이물 진단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약 66% 수준으로 단독으로는 정확도가 높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환자의 경우, 방사선상 씨앗 형태의 이물로 의심되는 희미한 음영이 관찰되었으나 음영이 뚜렷하지 않았고 소장의 명확한 확장 소견도 확인되지 않아 단순 방사선만으로는 이물에 의한 폐색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여 이물 자체의 위치와 형태, 장벽의 두께 변화, 장 운동성, 폐색 부위 전후의 확장 정도 등을 평가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 복부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초음파 검사상회장(ileum) 부위에서 소장 내 이물이 명확히 확인되었습니다. 수술 소장 이물 수술은 장 절개술(enterotomy) 또는 장 절제·문합술(enterectomy& anastomosis)로 진행됩니다. 이물은 장을 압박해 혈류를 방해하고 장벽에 허혈성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벽의 괴사 여부가 수술 방법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됩니다. –괴사가 없는 경우: 장을 절개하여 이물만 제거(장 절개술) –괴사가 있는 경우: 손상된 장분절을 절제하고 건강한 부위를 서로 이어주는 문합술시행 이 환자의 경우 개복 후 괴사여부 판단을 위해서,소장의 색깔, 연동운동 유무, 장간막혈관의 박동, 장절개시 출혈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장 괴사 소견은 없었기 때문에 장 절개술만으로 이물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소장이물 수술을 지연하면 안되는 이유 (1) 보호자분들 중에는 “씨앗 좀 먹었다고 큰일이 나겠어요?”, “조금 기다리면 변으로 나오지 않나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물론, 일부 이물은 자연 배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장의 어디에 어떤 형태로 걸렸는지에 따라 상황은 전혀 달라집니다. 2021년 VeterinarySurgery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술을 지연한 경우 장 괴사와 천공 발생이 유의하게 많았으며 이로 인해 장 절제 및 문합술이 필요한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마취 및 수술 시간 역시 지연군에서 더 길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즉, 단순히 “기다려보자”는 선택이 결국엔 더 큰 수술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소장이물 수술을 지연하면 안되는 이유 (2) 수술을 미루다 발생할 수 있는 장 천공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이 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객관적인 연구 결과를 하나 소개드리겠습니다. 2011년 JAVM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술 전 이미 장 천공으로 인해 세균성 복막염이 발생한 경우 수술 후 사망률이 33%에 달했습니다. 반면, 천공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물 수술한 경우의 사망률은 11%에 불과했습니다. 즉, 장 천공이 동반되면 사망 위험이 세 배 이상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소장이물 수술을 지연하면 안되는 이유 (3)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술이 지연될수록 장문합술을 해야 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실제로 장문합술을 시행한 경우와 단순 장절개술로 끝난 경우의 예후 차이를 비교한 연구도 있습니다. 2021년 JAVM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장절개술(enterotomy)을 시행한 경우 장열개(dehiscence) 발생률은 3.8%, 장문합술(enterectomy& anastomosis)을 시행한 경우는 18.2%였습니다. 즉, 장문합술을 시행한 경우 장열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약 6배 이상 높았던 것입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장문합술이 위험하니 하지 말자”는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장문합술까지 필요할 정도로 장 손상이 진행된 경우 이미 예후가 나빠져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술을 지연하면 할수록 장 손상이 심해지고 결국 더 큰 수술과 높은 합병증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합병증 장열개(dehiscence) :앞서 말씀드렸듯이, 장 절개술(enterotomy)의 경우 장열개(dehiscence) 발생률은 약 3.8%, 장문합술(enterectomy& anastomosis)의 경우는 18.2%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장열개는 복막염(peritonitis)을 유발하고 전신 염증 반응(SIRS)으로 진행될 수 있어 예후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주요 합병증입니다. ileus(장마비) :ileus(장마비)는 장을 직접 조작하는 수술의 특성상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이물이 완전히 제거되었더라도 일시적인 장운동저하로 인해 구토 등 소화기계 임상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장 기능이 회복되지만 초기에는 세심한 모니터링과 보조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후 이물을 제거한 후의 전반적인 예후는 양호하며 보고된 사망률은 대체로 1–8% 수준입니다. 다만, 여러 부위에서 장 절개가 필요한 경우나 광범위한 소장 절제 및 장문합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예후가 상대적으로 불량해질 수 있습니다.
관리자 2026.04.28 -
[강아지 물티슈 섭취] 김성훈 진료수의사, 강아지 구토 소장 이물 수술 케이스
강아지 소장 이물(물티슈)에 의한 장폐색 및 제거 수술 사례 병명: 소장 이물에 의한 기계적 장폐색 (Intestinal Foreign Body Obstruction) 증상: 반복적인 구토 및 혈성 구토 식욕 절폐 복부 통증 및 탈수 치료명: 수액 요법을 통한 전신 안정화 후 소장 절개술(Enterotomy) 시행 [본문 한 눈에 보기] 2~3일 전부터 구토를 반복하던 환자는 혈액이 섞인 구토와 함께 식욕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로 내원하였으며 과거 산책 중 물티슈를 섭취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정밀 영상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결과 소장 내부에 이물이 걸려 가스와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장폐색이 확인되었으며 방치할 경우 장 괴사나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수액으로 탈수를 교정한 뒤 즉시 수술을 진행하였으며 다행히 장의 생존력이 양호하여 괴사된 부분 없이 이물만 안전하게 제거하였고 수술 후 누수 테스트까지 꼼꼼히 마친 뒤 안정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2–3일 전부터 vomiting이 심해졌고 하루 1회 정도 노란색 구토가 있었습니다. 금일에는 5–6회 구토했고 마지막에는 혈액이 섞여 나왔습니다. 이전 산책 중 물티슈를 먹은 전력이 있으며 금일 아침부터 식욕이 떨어져 식이를 거부했습니다. 진찰 소견과 활력징후 (P/E & Vitals) 통증·불안·구토로 스트레스 반응이 동반된 상태로 보이며 반복 구토로 탈수·전해질 불균형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단 과정 X-ray 소장의 이물 음영이 보이고 mechanical obstruction으로 인해 소장의 가스음영이 관찰되었고 더 명확히 이물의 존재 확인을 위해 초음파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Ultrasound에서 small intestine 내 foreign body가 확인되었고 Intestinal foreign body로 인한 mechanical obstruction이 강하게 의심됩니다. 주요 증상 반복적인 구토 → 혈성 구토 발생, 식욕 저하 (과거 물티슈 섭취 전력 확인) 진찰 소견 통증과 불안, 반복 구토로 인한 탈수 및 전해질 이상 의심 진단 결과 X-ray와 초음파 검사에서 소장 내 이물로 인한 장폐색 확인 치료 방향 수액으로 상태를 안정화한 뒤 소장 이물 제거 수술 진행 치료 1) 수술 전 안정화 반복된 vomiting으로 인한 탈수·전해질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했고 IV fluid로 1차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2) 수술적 교정 1. 배를 중앙선(Ventral midline celiotomy)으로 열고 GI tract 전체를 차례로 확인해 foreign body 위치와 주변 상태를 봅니다. 2. 장 색, serosa, mesenteric pulse, peristalsis로 small intestine의 viability를 판단하고, 괴사나 다발성 perforation이없기에 Enterotomy를 실시하였습니다 3. 이물이 있는 small intestine 구간은 moistened sponge로 둘러 오염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게 차단합니다. 4. 이물 바로 뒤쪽 antimesenteric border에 작은 절개(enterotomy)를 만들어 통로를 냅니다. 5. 장을 부드럽게 자극해 이물을 절개창으로 옮겨 꺼내고, 과도한 당김 없이 양쪽 장에 추가 손상·이물이 없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6. warm sterile saline으로 장 안팎을 씻고 오염된 기구·장갑을 교체한 뒤 봉합하고 마지막에 saline을 넣어 leak test로 suture line 누수가 없는지 확인해주었습니다. ① 수술 전 안정화 반복된 구토로 인한 탈수와 전해질 이상을 먼저 확인하고 수액 치료로 몸 상태를 안정시킨 뒤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② 수술적 교정 복부를 열어 소장 전체를 확인하고 장의 상태가 살아 있어 소장을 작게 절개해 이물만 제거했습니다. 수술 중 오염을 최소화하고 봉합 후에는 누수 여부까지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질병 소개 Small intestine(소장) 안에 foreign body(장난감 조각, 물티슈, 비닐, 나뭇가지, 뼈, 줄 등)가 걸려 음식물과 가스가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Linear foreign body(실·끈·로프·천 줄기)는 장이 물체를 따라 아코디언처럼 접히는 plication을 만들고 보이지 않는 mesenteric border 쪽 미세한 구멍(perforation)이 여러 개 생기기 쉬워 더 위험합니다. 진단은 무엇을 언제 삼켰는지, 구토 횟수·색, 복통 여부, 탈수 징후를 확인합니다. X-ray상 여러 가스 찬 소장 고리가 겹겹이 보이면 obstruction을 의심합니다. Ultrasound로는 foreign body 자체, plication, 소장 확장 구간, 장운동 저하, 복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혈액검사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염증 정도를 평가합니다. 아이가 삼킨 foreign body가 small intestine을 막으면 막힌 지점 ‘앞쪽’에 공기와 물이 몰려 배가 빵빵해지고 구토가 납니다. 막혀서 장벽의 림프·정맥 배출(lymphatic/venous drainage)이 안 되면 벽이 붓고(edema), 안쪽 층인 mucosa에 압력이 올라갑니다. 이렇게 부은 장은 분비물은 더 많이 내고(secretion↑) 흡수는 덜 해서(absorption↓) 장 안에 fluid와 electrolytes가 점점 더 쌓입니다. 장 안이 점점 팽창하고 압력이 올라갈수록 혈류가 눌려 ischemia(산소부족)가 생기고 장벽 방어가 무너지면 장내 bacteria가 증식·이동해 염증이 심해집니다. 시간이 지연되면 장벽이 perforation되거나 내용물이 복강으로 새어 septic peritonitis가 될 수 있어 생명을 위협합니다. 반복 구토로 potassium, chloride 손실이 크고 구토가 심해지며 피가 섞일 수도 있습니다. 장이 매우 팽창·통증이 심함·열이 나거나 무기력해짐·잇몸이 창백해짐·배가 빠르게 불러옴 등은 perforation 또는 septic peritonitis 신호일 수 있어 즉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소장이물은 단순한 소화 문제가 아니라 ✔ 장을 막고 ✔ 혈류와 기능을 망가뜨리며 ✔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접근: 보통 ventral midline celiotomy로 복부를 열어 전체 small intestine을 차례로 살핍니다. Enterotomy: 장이 살아있고 손상이 적으면 장을 길이 방향으로 작게 절개해 foreign body만 꺼냅니다. Intestinal resection and anastomosis: 장이 괴사했거나 미세한 구멍이 여러 곳이면 병든 구간을 절제하고 건강한 장끼리 이어줍니다. Linear foreign body는 여러 지점에서 조심스럽게 꺼내야 하며 과도한 당김은 숨은 perforation을 만들 수 있어 금합니다. 수술 중에는 suture line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필요 시 omentum으로 봉합부를 감싸 reinforcement를 합니다. 소장이물 수술은 장을 살릴 수 있는지 먼저 판단한 뒤 ✔ 가능하면 이물만 제거하고 ✔ 불가능할 경우 손상된 장을 절제해 다시 연결하며 ✔ 수술 중·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자주 하시는 질문 Q. 내시경으로도 가능할까요? A. 위 에 머물러 있는 일부 물체는 내시경이 가능하지만, small intestine으로 내려간 foreign body는 수술이 가장 안전합니다. Linear foreign body는 내시경으로 당기면 오히려 장을 찢을 수 있습니다. 이물이 위에 머물러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장으로 내려간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특히 실이나 끈 같은 물체는 내시경으로 당기면 장을 찢을 위험이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Q. 응급수술인가요, 수액으로 안정화하나요? A. perforation이나 septic peritonitis가 의심되면 즉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보통 몇 시간 내에 빠르게 수액·통증·산소로 안정화한 뒤 같은 날 수술합니다. 장에 구멍이 났거나 심한 복막염이 의심되면 즉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보통 짧은 시간 동안 수액과 통증 조절로 상태를 안정시킨 뒤 같은 날 수술을 진행합니다.
관리자 2026.04.28 -
[고양이 구토 설사] 고양이 범백(FPV)으로 인한 급성 위장관 증상과 백혈구감소증 치료 케이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FPV) 진단 및 집중 격리 치료 사례 병명: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Feline Panleukopenia; FPV) 증상: 반복적인 구토 및 설사 심한 탈수 기력 저하 치료명: 격리 입원 및 대증 요법 백혈구 생성 주사(G-CSF) 투여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처치 [본문 한 눈에 보기] 8개월령 미접종 환자는 심한 구토와 설사로 인한 안구 함몰 및 전신 탈수 상태로 내원하였으며 키트 검사 결과 고양이 파보바이러스 양성과 함께 혈액 내 백혈구가 거의 파괴된 범백혈구감소증이 확인되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장 점막과 골수를 공격하여 면역력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기에 즉시 격리실 입원 후 백혈구 생성을 돕는 촉진 주사(G-CSF)를 투여하였으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잡기 위한 집중 수액 처치를 시작하였습니다. 범백은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24시간 정밀 모니터링과 항구토제·위장관 보호제 투여 등 환자의 스스로 회복을 돕는 공격적인 대증 치료를 통해 상태 호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범백(FPV, feline panleukopenia)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8개월령 코리안숏헤어 환자가 부산 동래에 위치한 24시간 진료하는 리본동물의료센터에 반복적인 구토 및 설사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어린 연령과 미접종 상태라는 점 실외 생활 및 다묘 가정인 점을 고려했을 때 감염병이 가장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진단 과정 환자는 반복적인 구토와 설사로 인해 눈동자가 움푹 들어갈 정도로 탈수가 심했고 전해질 불균형 또한 확인되었습니다. 원인 감별을 위해 혈액 검사와 동시에 키트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키트 검사에서 고양이 파보바이러스(=범백) 항원 양성이 확인되었고 혈액검사에서도 심한 백혈구감소증이 확인되었습니다. 1. 고양이 파보 키트 검사에서 양성 확인 2. 혈액검사 상에서 범백혈구감소증과 혈소판감소증 확인 진단과 동시에 환자는 격리실에 입원하여 집중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치료 과정 고양이 범백에 특이적인 치료제는 없으며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증 치료를 통해 몸의 면역력 증진과 회복을 돕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 개선이 더디고 백혈구 수가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백혈구(특히 호중구) 생성을 촉진하는 주사를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경우 내원 시점부터 백혈구감소증이 매우 심해 입원 당일부터 백혈구 생성 주사를 함께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대증 치료 → 항구토제, 위장관보호제, 지사제 등을 적용하며 증상 개선 목표 항생제 처치 → 장염에 준한 항생제 투약 및 2차 감염 예방 백혈구 생성 주사(G-CSF) → 백혈구(특히 호중구) 수 증가 목적 저체온, 저혈압 발생 시 가온 처치, 승압제 적용 등 추가 관리가 필요함 3. G-CSF 주사제 현재 환자는 24시간 내내 철저한 모니터링을 받으며 입원 중에 있으며 상태 회복을 위해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후 고양이 파보바이러스의 경우 어린 연령에서 잘 감염되고 특히나 미접종 상태의 면역이 취약한 아이에게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처치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입니다. 전체 생존율은 약 50%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심한 백혈구감소증이 있거나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될 수록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고양이 범백(파보바이러스 감염증)이란? 고양이 파보바이러스(FPV)는 작고 단단한 DNA 바이러스로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FPV는 활성 감염 상태의 고양이에서 나오는 분비물(침, 소변, 토사물, 대변 등)로 퍼지며 특히 대변을 통한 전파가 가장 흔합니다. 또한 오랜 시간 환경에서 생존하기 때문에 침구류, 밥그릇, 옷, 리터박스 같은 매개물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파보바이러스는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합니다. 특히 림프조직(면역기관), 골수, 장 점막 등이 주로 영향을 받으며 이로 인해 범혈구감소증, 설사, 구토 등의 임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면역세포가 파괴되고 백혈구감소증이 발생할 경우 2차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다행히 고양이 파보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 개발되어 있고 백신의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예방법은 시기적절한 예방접종일 것입니다.
관리자 2026.04.28 -
[강아지 심장] CPE 치료 중 발생한 급성 신부전(Acute on CKD)
강아지 심인성 폐수종 치료 중 발생한 급성 신부전 관리 사례 병명: 심인성 폐수종(CPE) 및 이뇨제 유발성 급성 신손상(AKI on CKD) 증상: 호흡 곤란 폐 수포음 요독성 구토 및 설사 간헐적 근경련(신경 증상) 치료명: 이뇨제 요법 및 비위관(NG-tube)을 통한 수화 처치 대증적 요독증 관리 [본문 한 눈에 보기] 기저 심장질환이 있던 13살 말티즈 환자는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과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 증상으로 내원하였으며 청진 및 방사선 검사를 통해 퇴행성 판막질환에 의한 심인성 폐수종으로 진단되어 긴급 이뇨제 처치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뇨제 투여로 호흡은 안정되었으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탈수가 발생하며 신장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였고 이로 인해 요독성 뇌병증과 장병증이 겹치면서 구토와 경련 증상이 나타나는 위급한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심장에 무리를 주는 정맥 수액 대신 코를 통해 위로 직접 물을 공급하는 비위관 수화 요법을 시행하여 신장 수치를 안전하게 낮추었으며 폐수종 재발 없이 요독증 증상을 성공적으로 관리하여 건강하게 퇴원하였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나요? 13살 말티즈 환자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내원했습니다. 환자는 기저 심장질환을 관리 중으로 이미 폐수종이 여러 번 발생했던 이력이 있어 이번에도 호흡곤란의 원인으로 ‘심인성 폐수종(cardiogenic pulmonary edema; CPE)’이 가장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진단 과정 호흡곤란의 가능한 원인을 확인하고 실제 폐수종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청진 → 폐의 수포음(crackle)과 심잡음 청진 흉부 방사선 → 폐에 물이 찼을 때 보일 수 있는 “폐 침윤” 관찰 심장 초음파 → 좌심방 압력 상승의 간접적인 지표 확인 가능 청진 시 폐의 수포음과 심잡음이 뚜렷했고 흉부 방사선 상에서 폐 침윤이 확인되어 기저 심장질환인 퇴행성 판막질환(myxomatous mitral valve disease; MMVD)으로 인한 심인성 폐수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다만 흉부 방사선만으로는 기관지폐렴이나 폐혈전색전증과 같은 다른 호흡곤란의 원인을 완전히 구분할 수는 없고 여러 질환에서 중복되는 영상 소견이 확인될 수 있기 때문에 상기 검사만으로 확진은 불가능합니다. 이 경우 “치료적 진단”의 일환으로 이뇨제에 대한 치료 반응을 관찰하게 됩니다. 1. 흉부 방사선 상에서 확인된 폐 침윤 (심인성 폐수종 의심) 치료 과정 및 예후 환자는 다행히 이뇨제 치료를 시작하고 폐 침윤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호흡 양상도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였습니다. 이뇨제를 사용하면서 탈수가 생기고 신장 수치가 급격히 오르게 된 것입니다. 2. 급격한 신장 수치 상승 확인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대부분 노령으로 신장의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하여 심장 기능의 저하로 순환부전이 동반되어 있고 이 경우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이차적인 신손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심인성 폐수종의 표준 치료에 흔히 사용하는 이뇨제(대표적으로 furosemide)는 초기 효과가 좋은 대신 탈수를 유발하고 신장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그래서 심인성 폐수종 치료 중에 신장 수치가 증가(질소혈증, 요독증이라고 합니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는 이뇨제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신장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해 요독증의 합병증인 요독성 장병증과 요독성 뇌병증이 발생했습니다. 구토와 설사를 하기 시작했고 식욕도 줄어들었으며 신경증상의 일종인 간헐적인 근경련을 보였습니다. 신장 수치를 감소시키고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 즉각적인 처치를 시작했습니다. 비위관(nasogastric tube) 장착 → 심장 질환 환자에서는 정맥 수액 투여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아, 경구 음수량 관리를 통해 수화 상태 회복 목표 대증 치료 → 소화기 증상, 신경 증상에 대한 대증 처치 적용 이뇨제 감량, 신장 처방식 급여, 신장 보조제 투약 3. 수의학에서 사용하는 비위관(nasogastric tube) : 코와 위를 연결하는 관 신장 수치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을 공급해주고 필요 시에는 이뇨제를 감량하기도 하나 이 경우 심인성 폐수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호흡 양상이 나빠지는지 흉부 방사선 상에서 폐 침윤이 악화되는지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처치를 적용한 후 다행히 신장 수치는 점진적으로 감소하였고 기력 및 식욕도 차츰 좋아졌습니다. 폐수종 재발 의심 소견도 확인되지 않아 환자는 보다 회복된 모습으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4. 치료 시작 후 신장 수치 점진적으로 감소 그러나 심장 질환의 경우 평생 관리가 필요하며 언제든지 또 폐수종이 재발할 수 있어 가정에서의 면밀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수면 중 호흡수가 빨라질 경우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이뇨제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신부전이 심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신장 수치 검사가 필수적일 것입니다. 신부전으로 인한 문제가 심할 경우 효과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신독성이 적은 다른 이뇨제로 종류를 변경하기도 합니다.
관리자 2026.04.28 -
[고양이 소변] 정성호 진료수의사, 고양이 요도 폐색, 회음부요도루조성술 (Perineal Urethreostomy,PU)
고양이 반복적 요도 폐색 및 회음부요도루조성술(PU) 사례 병명: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FIC)에 의한 요도 폐색 증상: 배뇨 곤란 복부 방광 팽만 기력 저하 및 통증 치료명: 요도 카테터 삽입을 통한 응급 개통 후 회음부요도루조성술(PU) 시행 [본문 한 눈에 보기] 수년간 특발성 방광염을 앓아온 5살 환자는 최근 세 번째 요도 폐색이 발생하여 방광이 터질 듯이 부푼 상태로 내원하였으며 방치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요독증 위험이 커 즉시 응급 처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카테터를 통해 폐색물을 제거하고 전신 상태를 안정시킨 뒤 좁은 수컷의 요도 입구를 암컷처럼 넓게 만들어주는 회음부요도루조성술을 시행하여 향후 찌꺼기가 생기더라도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배뇨 통로를 재건하였습니다. 수술 5일 만에 배뇨 곤란 증상이 완전히 사라져 퇴원하였으며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합병증이나 재폐색 없이 아주 편안하게 배뇨하며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원한 이유와 진단 이번 환자는 5세령의 고양이로 과거에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FIC) 진단을 받은 이후 수년간 약 3회 재발을 겪은 병력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배뇨곤란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신체검사에서 복부 내 방광이 과도하게 팽만되고 단단하게 촉진되었으며 이는 요도에 물리적 폐색이 발생하여 방광에서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복부 방사선 검사를 시행한 결과 영상상에서도 심하게 확장된 방광이 확인되었습니다. 요도 폐색, 특히 완전 폐색은 보호자분들이 그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매우 치명적인 응급상황입니다. 실제로 보고에 따르면 폐색이 발생한 후 2~3일 이내에 요독증(uremia)이 나타날 수 있으며 3~6일 내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환자 역시 내원 직후 즉시 요도 폐색 해소, 혈역학적 안정 확보 그리고 대사적 불균형 교정을 최우선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초기 처치 우선 요도 폐색 해소를 진행하였습니다. 요도카테터를 조심스럽게 삽입해서 요도 내 폐색물을 방광 쪽으로 밀어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요도 폐색은 심각한 대사성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이에 즉시 혈액검사를 통해 전해질 및 대사 상태를 평가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경도의 고젖산혈증(hyperlactatemia)이 확인되었으나 다행히 요독증(uremia)이나 대사성산증(metabolicacidosis)과 같은 주요 이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수술 요도 폐색 자체가 응급 상황이지만 회음부요도루조성술(perinealurethrostomy, PU) 자체는 즉각적인 응급 수술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환자 역시 수술 전 초기 처치를 통해 전신 상태를 안정화한 후 계획적으로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 시행한 PU 수술은 음경의 원위부(distalpenis)를제거하고 요도를 회음부(perinealarea) 쪽으로 개방하여 새로운 배뇨 통로를 형성하는 수술입니다. 쉽게말해 수컷 고양이는 요도 내강이 매우 좁아 폐색이 잘 생기기 때문에 암컷 고양이처럼 넓은 요도 구멍을 만들어주는 수술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수술은 다음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항문 아래 피부를 절개합니다. 요도 주변 근육과 인대를 절개하고 요도를 노출합니다. 요도에길게 절개를 내고 절개된 요도 점막을 피부와 연결해 새로운 배뇨 구멍을 만듭니다. 음경 끝 부분을 제거하고 피부를 봉합합니다. 이 환자에게 수술이 추천되었던 이유 이번 환자에게 회음부요도루조성술(PerinealUrethrostomy, PU)이 추천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FelineIdiopathicCystitis, FIC)과 수컷 고양이에서의 요도 재폐색(urethralre-obstruction) 발생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FIC는 최근 연구에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수의사가 해줄 수 있는 치료는 환경 개선을 통한 스트레스 감소, FIC 처방식(힐스c/d stress)급여, 그리고 통증 조절을 위한 진통제 투여 정도에 한정됩니다. 또한 FIC는감염이 동반되지 않은 비세균성 질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가 불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FIC 자체를 완전히 치료하거나 재발을 완벽히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FIC 환자의 약 28.6~58%에서 요도 폐색(urethralobstruction)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이 요도 폐색은 3~6일 이상 지속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응급 질환입니다. 더 큰 문제는 병원에서 폐색을 해소하더라도 재폐색이 매우 흔하다는 것입니다. Journalof FelineMedicineand Surgery(2008)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요도 폐색을 경험한 고양이의 약 36%에서 재폐색이발생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반복적이고 심한 재폐색으로인해 안락사에 이르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환자 역시 첫 요도 폐색 이후 이번이 세 번째 재발로 내원한 사례였습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피부염(scalding), 요실금, 요로감염(UTI), 요도구협착(stenosis) 등이 있으며 그발생률은 수술자의 숙련도와 술기 완성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거에는 요도구협착이 약 25%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었지만 최근에는 요도를 bulbourethralgland 수준까지 충분히 절개하는 표준 술기 확립으로 약 6%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가장 흔한 합병증은 요로감염(UTI)이며 연구에 따라 17~58%의 발생률이 보고되었으나 최근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대부분 경미하거나 일시적이었고 90% 이상의 보호자들이 수술 후 삶의 질 개선에 만족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PU 수술은 합병증의 위험이 전혀 없는 수술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점과 술기로 시행된다면 충분히 예후가 양호한 치료법으로 평가됩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는 “언제 반드시 PU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가”에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결국 요도 폐색의 빈도, 심각도, 재발 양상, 그리고 환자의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 반복적인 폐색과 재발 시 증상의 심각도를 고려할 때 수술이 권장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보호자분께는 수술이 완전히 합병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술기로 시행될 경우 예후가 좋고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셨고 이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셨습니다. 수술 후 경과는 매우 양호했습니다. 수술 5일째 절개 부위의 회복이 좋아 배뇨 곤란 증상은 완전히 소실되었으며 퇴원하였습니다. 또한 수술 후 약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합병증이나 재발 없이 안정적인 배뇨를 유지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술후관리 우선 넥카라는 최소 3~4주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환자가 수술 부위를 핥거나 물어뜯는 것을 방지하여 상처 치유를 돕고 감염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회복 기간 동안에는 일반 고양이 모래 대신 잘게 자른 휴지나 신문지를 사용해 임시 화장실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수술 부위에 모래가 닿아 염증이나 감염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술은 요도 내강을 넓혀 재폐색의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이는 단지 배뇨 통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일 뿐기저 질환인 FIC 의 발생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환경 관리(스트레스 최소화, 수분 섭취 증가 등)와 지속적인 내과적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 2026.04.28 -
[강아지 초콜릿 섭취] 박윤아 진료수의사, 강아지 초콜릿(테오브로민 카페인) - 탈수 교정, 독성 제거
강아지 초콜릿 중독 진단 및 집중 치료 사례 병명: 초콜릿 중독(테오브로민 및 카페인 독성) 및 이차적 급성 췌장염·간염 증상: 반복적인 구토 및 설사 기력 저하 탈수 소화기 운동성 감소 치료명: 수액 요법을 통한 독소 배출 촉진 간 보호제 및 췌장염 대증 처치 집중 모니터링 [본문 한 눈에 보기] 10살 환자 초코는 식탁에 놓인 초콜릿을 먹은 뒤 시작된 심한 구토와 설사 및 급격한 기력 저하 증상으로 내원하였으며 검사 결과 초콜릿의 독성 성분으로 인해 간 수치와 췌장 수치 및 염증 수치가 모두 상승한 상태였습니다. 영상 검사상 췌장의 비대와 소장의 운동성 저하가 동반된 급성 췌장염 및 간염 소견이 확인되었으며 중독 사고 후 시간이 경과하여 구토 유발 대신 독소 흡수를 최소화하고 장기 손상을 방어하는 집중 입원 치료를 결정하였습니다. 4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수액 처치와 항산화제 투여를 통해 탈수와 전해질을 교정하고 치명적인 신경 증상 발생 여부를 면밀히 감시한 결과 모든 수치가 안정화되었으며 활력을 되찾아 건강하게 퇴원하였습니다. 초코는 초콜릿 중독으로 인해 내원한 환자입니다. 보호자님께서는 초코가 어제 저녁에 식탁 위에 있는 초콜릿을 먹은 후 구토와 설사를 하며 갑작스럽게 기력저하가 나타났다고 걱정하셨습니다. 개에서 초콜릿은 소화기 증상 뿐만 아니라 신경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는 독성 물질입니다. 초콜릿이 위험한 이유는 초콜릿에 들어있는 theobromine 성분은 개에서 분해되지 못하며 축적되면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이나 과도한 지방이 함유 되어있어 장염, 췌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얼만큼 먹어야 위험할까요 개체마다 독성 반응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독성 용량은 개, 고양이에서 20 mg/kg이상 섭취할 시 위장관 장애가 유발되어 침흘림, 구토, 설사, 마비성 장폐색, 복부팽만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0 mg/kg 이상 섭취할시 초조, 빈맥 등의 증상 흥분성 신경증상과 60 mg/kg 이상 고용량으로 섭취할 시 떨림, 발작까지 나타날 수 있는 위험한 중독증입니다. 카페인만 함유되어 있는 경우 수분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일반적인 초콜릿은 6~12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이로 인한 신경계 장애는 중추신경계 자극이나 교감신경계 자극 혹은 부교감신경계 억제 등 여러 기전에 의해 나타나며 주로 흥분성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초콜릿에는 theobromine 성분이 얼만큼 포함되어 있을까요? 메틸잔틴 함량 (mg/g) 화이트 초콜릿: 0.04 밀크 초콜릿: 2.26 다크(세미스위트) 초콜릿: 5.65 무가당 초콜릿: 15.52 코코아 파우더: 28.47 초콜릿의 종류에 따라 theobromine 성분의 함량은 다르며 따라서 병원 내원시에는 어떤 종류의 초콜릿을 얼만큼 먹었는지 명확히 말씀해주시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치료를 하나요? 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섭취할시 독성 물질을 제거해주는 처치를 시행합니다. 독소가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예방하고 흡수된 독소의 배설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시행됩니다. 임상증상이 없을 경우 첫번째로는 구토를 유발하여 보존적 치료가 진행합니다. 위에 남아있는 독성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며 위 내용물의 최대 40~60%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섭취 후 30~90분 이내에 시도할 때 가장 효과적이며 따라서 중독 물질을 섭취할 경우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구토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섭취한 독성물질이 부식성 물질일 경우에는 구토 유발이 금기되며, 물질마다 구토 성공 가능성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합니다. 또한 수액 처치, 흡착제를 포함한 중독에 준한 처치가 함께 필요합니다. 초코는 내원 전에 수회 구토 이력이 있고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본원에서 구토를 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면서 탈수가 나타난 상황이었으며 혈액검사상 간수치(빨간 박스), 췌장수치(파란 박스), 염증 수치(노란 박스)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림 1. 내원 당시 혈액검사 결과 또한, x-ray상에서 위의 내용물이 다량 저류, 소장 확장이 동반된 상태였습니다. 복부 초음파를 통해 복강 내 장기를 평가해본 결과 소장은 가스와 액체가 저류하여 운동성이 감소해 있었으며 췌장 실질이 비대되어 급성 췌장염 소견이 확인되고, 또한 급성 간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림 2. 확장된 소장 분절 그림 3. 비대된 췌장 실질 그림 4. 입원 중 설사 확인 초코는 입원 진행하여 수액 처치를 통해 탈수와 전해질을 교정하고 장염과 췌장염에 준한 처치와 항산화제 처방하며 소화기 증상을 모니터링 하였습니다. 또한 초콜릿 중독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신경증상이 보이지 않는지 원내에서 철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 초코는 입원하는 4일동안 빈맥이나 발작 등의 증상은 보이지 않았으며 입원 이틀만에 소화기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식욕과 활력이 정상으로 회복되어 혈액검사를 다시 진행하였고 신장 수치는 정상이며 간수치 개선 확인 내원 당시보다 염증수치와 췌장 수치가 개선되고 있는 양상 확인 되었습니다. 그림 5. 혈액검사 개선 양상 확인 초코는 임상 증상이 소실되었으며 혈액검사상 수치 개선 양상이 확인되고 복부 초음파상에서도 위장관 운동성과 장염 개선, 췌장염 개선 소견 확인되어 퇴원을 진행하였고 통원치료로 전환하였습니다. 이후 보호자님께 가정내에서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지 계속 확인하시길 부탁드렸으며 앞으로 초콜릿 등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섭취하지 않도록 강조 드렸습니다. 이물 섭취 환자는 같은 상황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초콜릿 외에도 반려동물에게 위험성이 높은 물질은 섭취하지 못하도록 가정 내에서 주의 부탁드립니다.
관리자 2026.04.28
Re:born ANIMAL MEDICAL CENTER